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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에린남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1월
평점 :
[책수집가 8기 #서평단]
택배 뜯자마자 소리 질렀음. 표지가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입 틀어막고 구경했다. 안에 삽입된 일러스트도 표지 그림만큼 귀엽길래 산뜻 발랄한 내용일 줄 알았더니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물씬 느껴졌다.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이하 『하나>둘』)는 작가가 남편과 함께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결혼 생활에 서툴렀던 두 사람이 점차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내게 좋은 것보단 우리에게 좋은 걸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그 과정에 크게 기여한 게 바로 미니멀리즘이다. 집안일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던 물건 비우기는 작가의 결혼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었다.
이 책의 부제가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인 것처럼 미니멀리즘 자체보단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려는 부부의생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꼭 기혼자가 아니더라도 타인(가족 포함)과 거주 공간을 함께 써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가 많아 즐겁게 읽을 수 있음. 특히 3장(「둘이서 매일 조그맣게 - 이 시국의 부부」)과 4장(「가볍고 행복한 - 지속 가능한 사랑을 위하여」)에 좋은 에피소드가 많아서 추천하고 싶다. 무의미한 싸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대화를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리려는 작가의 모습을 본받고 싶다.
『하나>둘』은 작가의 구체적인 경험을 녹여낸 책이다. 타인의 생활을 엿보는 재미와 함께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는 삶에대한 고찰을 동시에 할 수 있음. 짧은 에세이가 여러 개 수록되어 있어서 짜투리 시간에 읽어도 좋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