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레몬그라스
마키아토 지음, 한수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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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서평단]

3이었나반에서 유치한 로맨스 영화가 유행했다친구 추천으로 <이별계약> <L-DK> 봤는데 너무 충격적이었음이걸 무슨 재미로 보는 거지...? 싶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나의 소녀시대> 함께 중드가 유행했고 교실 구석에서 주로 < 랍스터> <파프리카같은 영화를 봤다또래와 취향이 그렇게까지 갈릴 줄은 몰랐고친구들은 대부분나더러 이상한 영화만 본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쉽게 변하지 않는 것도 한순간에 변하는 것도 사람이라더니 요샌 가볍고 팔랑거리는 이야기가 끌린다현생에 치여서일까무겁고 무거운 작품만 고집하던 취향이 많이 너그러워졌다그래서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서평단 모집 글을 보고 구미가 당겼나 보지.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는 첫사랑의첫사랑에 의한첫사랑을 위한 소설이다주인공 왕샤오샤는 완벽  자체인 청이의관심을 끌기 위해 짓궂은 짓도 마다하지 않는다하지만 청이는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자취를 감춘다왕샤오샤에겐 그의곁을 묵묵히 지키는 유자가 있기에 그럭저럭 고등학교 생활을 해낸다엄마  속에 있을 때부터 친구였던 유자와 감정적으로 꼬이기 전까지는설상가상으로 청이가 다시 왕샤오샤 앞에 나타나면서 일은 꼬일 대로 꼬인다.


한창 인소 읽던 나이엔 해피엔딩을 병적으로 싫어했다이야기는 모름지기 슬퍼야 제맛이고 영화는 뭐니 뭐니 해도 피가많이 튈수록 재밌다고 생각했다지금도 해피엔딩보단 새드엔딩이 좋고여전히 < > 경쾌함이 좋다그래도 변한 있다면 취향이 유연해졌다는 『여름날의 레몬그라스』처럼 뻔한 매력이 있는 이야기도 왕샤오샤와 함께 희희낙락거리며 읽을  있다는  맛이 상큼해서 오랜만에 개운하게 읽은 소설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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