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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 죽음에 이르는 가정폭력을 어떻게 예견하고 막을 것인가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지음, 황성원 옮김, 정희진 해제 / 시공사 / 2021년 3월
평점 :
[시공사 #서평단]
한동안 서평단 활동 쉬려고 했는데 책 제목 보자마자 <미쓰백>이 떠올라서 하는 수 없이 신청했었다. <미쓰백>은 두 아동학대 피해자(지은과 상아)가 서로를 보듬어주는 영화인데 책 제목과 감정선이 비슷해서 떠올랐나 보다. 지은을 구할 수있지 않을까, 구해야 하지 않을까, 살려야 하지 않을까 고뇌하는 상아의 모습이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이란 제목과 겹쳐보였다.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은 '죽음에 이르는 가정폭력을 어떻게 예견하고 막을 것인가'라는 부제에 대한 고찰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차근차근 짚으면서 피해자들이 보내는 sos 신호가 무엇인지, 어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지 등을 논하고 있다. 미국인이 미국 사례를 중심으로 쓴 글이라 이해가 쉽진 않았으나 내 좁은 견문을 깨부수기엔 충분히 충격적이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제목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동안 눈 감고 귀 막아왔던 주제와 직접 대면한 거라 완독하는 데 굉장히오래 걸렸음. 그래도 어제보다 발전한 나를 위한 발걸음에 이 책이 도움 된 건 분명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