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삶 - 마음속 우울을 끌어안고 잘 살아가고픈 사람들에게
박채은.블루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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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변병을 가지고 태어난 채은님과 블루. 둘은 그들을 괴롭히는 정신적 고통을 치유해 주는 병원에서 만나 서로를 의지하며 책까지 같이 만들게 되었다. 이들도 그렇지만 어린 시절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되었다. 친구나 가족은 왜 그렇게 말을 조심하지 않고 함부로 하는 걸까?

보통의 사람들도 우울함을 가지고 살지만 조금 더 우울함이 많아 행동이 더 음울해 지기도 한다. 게다가 가족들에게 따스한 말을 못 듣고 살다보니 더 우울의 우물은 깊이 파인다. 뇌변병으로 행동도 빠릿하지 못하다면 그 우물의 깊이는 더 깊어진다.

어린 시절 친구들의 괴롭힘 또한 인과응보의 결과를 다들 예견하지만 아닌 경우가 많으니 성인이 된 피해자들만 힘들어 하는경우가 많으니 참 불공평하지싶다. 이 책의 이야기들을 너무 공감하면 안되는데, 삶을 끊어 버리고 싶을 때도 있고 우울의 늪에 빠져 더 깊이 파고 들어가 나오지 않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또 힘내서 살아가는게 우리네 삶이다. 그러니 우울해도 살수있고 가끔은 우울하고 가끔은 행복할 수도 있다. 아주 작은 소망이 있다면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위안을 준다는 것을 작가님들이 알게되고 조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작가도 독자에게 위안을... 독자도 작가에게 위안을... 넘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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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 개정판 밤티 마을 1
이금이 지음, 한지선 그림 / 밤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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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으로 나온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이라는 이야기는 30년 전에 쓰인 글이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시점에 개정으로 얼마나 문단이 다듬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읽어도 옛날 스럽지 않았다. 어린 시절 선물 받았던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이후 새엄마라는 단어를 악녀와 비슷한 말로 기억하고 있었다. 아마도 평범하거나 착한 이야기는 재미가 없어서 알려 지니 않거나 이야기로도 쓰여지지 않았는지 모른다.

큰돌이는 본명이 아니다. 큰바위얼굴처럼 사람들이 큰돌이라 부르는 가족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대석의 예명이다. 별명인가? 이들 가족은 엄마의 부재에 할아버지, 아빠 그리고 큰돌이 대석의 여동생인 영미가 살고 있다. 그 아빠는 왜 그리 화도 많은 지 우리네 옛 가장들은 이런 분이 많았던 것 같다. 자기가 왕이고 뭐든 맘대로 하며 술 마시면 가족을 괴롭히고 부수고 화내는 쫄보 가장. 본인이 못 나서 더 화내는 못난 아빠들이 많았다. 그런 남자에게 새 여자가 생기는 것도 참 아이러니라 볼 수 있다. 다행인 건 새엄마가 전통적인 팥쥐 엄마가 아닌 점이다. 큰 돌 이에게는 다행이지만 영미가 입양으로 없어진 게 아주 아쉽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를 이어 밤티 마을 영미네 집은 영미가 입양 간 집일까? 많이 궁금해졌다. 요즘같이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많이 생기는 사회에서 새엄마를 너무 나쁘게만 안 그려진 이야기를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로 나쁜 인성을 가진 새엄마도 많지만, 새아빠도 친. 엄마 아빠도 인성이 문제 있는 사람은 있으니 꼭 새엄마라서가 아닌 인성 문제로 봐야 할 듯하다. 책을 보며 너무 감정 이입을 했지만, 그 부분은 여기 옮기기가 좀 애매해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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