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의 생각법
폴 슬로언 지음,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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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가 세상을 선도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크리에이터의 생각법>은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기업가 스티브 잡스에서 부터 피카소, 월드 디즈니까지 세상을 바꾼 76인의 크리에이터의 이야기를 엮은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국내에도 드디어 번역서가 출간되었다! 각 크리에이터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간략하게 서술되어있고 그 중에서도 생각의 기술을 '인사이트 노트'로 정리해두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크리에이터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이다. 나는 IT직종에서 기획 직군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회의나 고객들의 의견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데, 특히 고객들의 의견을 토대로 제품에 대해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잡스는 포커스 그룹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고 고객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개선하여 매료시킬 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스티브 잡스의 글을 읽으며 나는 여태껏 현실에 안주하는 개발만 진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아쉬웠던 것은 76명의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이노베이터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으려 하다보니 각각의 이야기가 짧았던 부분으로, 흥미가 생긴 크리에이터의 인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 직종에 있는 독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같다. 특히, 기획 업무를 하다가 생각이 매듭이 엉켜서 좀 처럼 풀리지 않을 때는 목차 중에서 한 명의 크리에이터를 무작위로 선정해서 그들은 어려움을 어떻게 풀었는지, 어떤 식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했는지 읽으며, 실제 나는 어려움이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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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명 서정시 ㅣ 창비시선 426
나희덕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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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기 구동독 정보국이 시인 라이너 쿤쩨를 감시할 때 작성한 자료집 ‘파일명 서정시’를 차용한 제목인 <파일명 서정시>는 죽음과 절망에 대한 시집이다. 나희덕 시인은 지난 정부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시인으로 <파일명 서정시>에는 민간인 사찰, 세월호과 같은 혹독한 시련, 아픔의 소재를 다루고 있다.



유명한 나희덕 시인의 시들은 대부분 서정적인 느낌이지만 <파일명 서정시>는 어두운 사회적 분위기나 죽음에 대해 날카롭고 거친 표현으로 다루고 있어 마음이 먹먹해진다. <새를 심다>에서는 가상공간에서 매일 잡다한 정보를 주고받는 지금 이 시대의 SNS를 비판한다. SNS상의 정보들은 사실이나 진실을 알려주는 대신 거짓 정보로 사람들을 선동하기도 하고 해로운 정보들을 쏟아내기도 한다.


<파일명 서정시>, <하이에나들>, <문턱 저편의 말>, <난파된 교실> 등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절망적인 시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독특한 표현으로 기억에 남는 시 <미래의 구름>


"플루토늄, 요오드, 세슘, 스트론튬......
구름은 이제 이런 원소들로 만들어집니다.
구름 가득한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 미래의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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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의 세계
듀나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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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21층 천장에서 불탄 채 발견된 교복을 입은 소녀. 로비에 보안요원은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고, 소녀는 안에서 부터 바깥으로 불탄 것으로 보아 몸 내부에서 발화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 이 끔찍한 사건을 수사하는 인력관리국의 직원 <한상우>의 이야기부터 시작되는 <민트의 세계>는 촘촘한 설정과 복선이 있는 SF 미스터리 소설이다.


전 인류가 초능력을 가지게 된 2049년의 대한민국에서, 그 중에서도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 <민트>와 민트갱(민트무리)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데, <민트>의 이야기와 동시에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인력관리국 직원 <한상우>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초능력과 배터리의 설정은 작가 듀나의 전작에서도 나왔었던 설정으로 독특한 세계관의 중심인데, 읽는 초반에는 조금 헷갈리기도 하고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읽다보니 오히려 <민트의 세계>의 세계관 만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소설의 문체는 날카롭고 묘사가 풍부하며 다양하다. (사실 작가 듀나를 <민트의 세계>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과학소설을 쓰기도 하지만 영화평론가로 유명하다고 한다. 듀나의 영화낙서판이라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듀나 특유의 문체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또 이야기들이 짧은 챕터별로 나뉘어져 전개되는데,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미래에서 과거로 이렇듯 시간을 넘나들기도 하고, 상황이 수시로 바뀐다.


초반에 뿌려진 떡밥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궁금하지만 좀처럼 떡밥회수(?)가 안 되어 괴로워 하면서 읽었는데, 다행히도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 모든걸 이해할 수 있었다. SF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처음 읽을 때는 낯설고 이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읽을수록 <민트의 세계>만의 독특한 세계관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복선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2번째 읽을 때는 아! 하며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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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워킹홀리데이 - 3개월 제주살이의 기록
정선빈 지음 / 하모니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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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 부터 였던 것 같다. 제주 한달살기, 해외 한달살기 등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환경에서 <OO에서 한달살기>가 유행했던 것이. 나도 퇴사 후 제주 한달살기를 꿈꿨었는데 (결국 못하게 되었지만), <제주 워킹 홀리데이>는 2년전 스무살 저자가 제주에서 세 달간 생활하며 쓴 여행 에세이이다.


저자가 제주도에 가게 된 계기에서 부터, 제주에서 3개월간 일을 했던 이야기, 어떻게 일을 구하게 되었는지, 숙소는 어떻게 구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있어, 실제로 제주에 살아보기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같다. 특히, <제주 워킹 홀리데이>에는 제주에 살아보기에 대해 좋고 이상적인 부분만을 이야기하는 글이 아닌, 힘들었던 부분들까지 아주 현실적으로 쓰여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오롯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 때문에 감기 몸살이 걸리기도 하고 잘못된 버스정류장에 내리기도 하고 열심히 찾아갔으나 갑자기 관광지가 문이 닫는 등의 아주 현실적인 경험들 까지 공유한다.



<제주 워킹 홀리데이>는 2년전 여행 당시 비밀폴더에 기록해두었던 글을 묶어낸 책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 든다. 아주 잘 정돈된 글은 아니지만 그 때문에 포장지를 입히지 않은 솔직한 감정과 날것의 일상들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첫 비행기를 타는 긴장감에 대한 이야기는 나도 그랬던 가 하고 웃음이 났다.

책을 읽으면서 내 스무 살때 모습과 비슷해서 놀랐다. 나도 스무 살때는 대학교를 다니는 것에 큰 의미를 못 느꼈었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 생각 했었으며, 실제로 6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스물 한살 일본 도쿄로 훌쩍 떠나서 2년간 살았던 적이 있었다. 무모하지만 자유롭게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삶에 대한 동경이 컸었다. 나와 비슷한 점이 있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저렇게 자유롭게 꿈꾸던 시절이 있었지 라고 나의 과거를 추억하고 회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이미 십년이 지나서 서른이 되었는데, 스무 살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뭐라고 말을 할까.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자유롭고 싶은 스무 살. 십년 뒤의 자신의 모습이 궁금하다는 스무 살의 저자를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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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면의 EJU 종합과목 - 일본유학시험 종과의 바이블 ㅣ 시사일본어사 일본유학시험 EJU
조재면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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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면의 EJU 종합과목]은 한국어로 개념정리를 할 수 있는 문제집으로서, 종합과목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 공부하기 편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 강의도 있는 것 같지만, 유료라고 하니 듣는 건 선택~ 독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같기도 하다. 개념서를 다 읽고 도움이 안되는 경우나, 처음부터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조금 나을지도.


일본유학시험 종합과목을 한글로 개념설명 해주는 책이 나오다니, 일본어로 된 개념설명은 일본어 공부에 도움은 되겠지만 EJU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면, [조재면의 EJU 종합과목]가 도움될 것 같다. 양쪽에는 관련 이미지도 수록되어 있어서 소소하게 도움된다. 중요한 키워드는 빈칸으로 듬성듬성 비워져 있음.






챕터별 개념설명 뒤쪽에는 연습문제가 실려있고 위쪽엔 QR코드가 있어 저자의 간략한 해설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QR코드 페이지에 오타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으므로 꼭 확인하기 바람! 


세계사 연표나 시험에 간간히 나오는 도표, 그래프도 실려있어서 매우 요긴하다! 모의고사는 1회분이 실려있고, 해설은 마찬가지로 QR코드로 확인하면 된다. 이 걸로 감을 잡고, 모의고사 책을 사서 따로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정리하자면 아래 사람들에게 [조재면의 EJU 종합과목]을 추천한다!

1. EJU 종합과목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
2. EJU를 독학하는 사람
3. 일본어로 설명된 책들로는 EJU 종합과목 개념정리가 어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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