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렉션 1
이경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가즈나이트 시리즈의 최고의 장점은 그 끝없는 전개에 있다고 생각한다. 가즈나이트부터 시작해서 이노센트, 리콜렉션, 게다가 비록 외전이지만 BSP까지 포함해서 7명의 신의 전사들의 이야기는 계속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영화에 깃대에 새로운 도전을 못하고 지루하게 이야기를 끌어가고만 있다' 라고도 하지만 가즈나이트와 이노센트, 리콜렉션 사이엔 7명의 신의 전사들의 이야기라는 것 외엔 특별한 공통점을 찾을 수 없다.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가기 때문이다.

리콜렉션의 세계는 서룡족의 에스테소드가 만든 용과 자일로, 그리고 인간 이렇게 3종족이 세상을 활개하고 다닌다. 책의 내용을 보자면, 자일로에게 대항하기 위해 용은 인간을 태워주고, 그 결과 양자가 대치상태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세계관 속에서 살아가던 17세의 드래곤유저 '반 나드람'을 주인공으로 지크와 리오, 그리고 서룡족의 릭 발레트가 반을 도와가며, 자신들의 친구이고, 주군인 바이칼을 마룡족으로부터 되찾는 것이 이 이야기의 큰 맥락이다.

이렇듯 색다른 세계에서 독특한 시나리오를 가진 리콜렉션은 개인적으로 크게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모든 독자들이 가진 아쉬움은 나도 있었는데, 그게 바로 가즈나이트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이다. 리콜렉션의 주인공은 엄연히 반 나드람이며, 리콜렉션이 지크의 외전격소설 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반 다음으로 비중높은 인물이 지크이기 때문이다.

반 나드람의 이야기도 상당히 재미있긴 하다. 하지만 작가는 어디까지나 가즈나이트와의 상호 연관적인 이야기를 쓰길 원했는지, 그의 각성에도 한계가 있어 가즈나이트들이 리콜렉션의 세계를 구하는 것으로 끝맽는다.

리콜렉션을 읽다보면 다른 가즈나이트들은 언제 나타나지? 하는 생각이 든다. 리콜렉션의 의미는 재수집. 즉 가즈나이트들이 다시 모인다는 의미인데..마지막권인 6권을 읽어갈 무렵에도 리오와 지크 외의 가즈나이트들은 나타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긴장감은 고조되었고, 마침내 마지막 전투에서 가즈나이트6인이 모인다.(지크는 제외-이유는 소설을 읽어보시면 알게 됩니다.)

여운을 남기는 리콜렉션. 가즈나이트와 이노센트처럼 다시 한번 가즈나이트 7인을 주인공으로 한 후편이 나오길 기대하며 이만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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