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에 예술의 오사카로 들어간 후 가가와현에서 우동을 먹고 나오시마 섬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러 여행을 즐긴 적이 있었다. 어쩌다 보니 일본 소도시 여행을 즐기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느낀 것은 일본의 수 많은 섬은 많은 풍경과 다양한 이야기, 다채로운 먹거리로 풍성한 여행을 선사해 준다는 것이었다. 같은 일본인데도 매번 다른 여행을 하게 되어 익숙함과 낯선 설레임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라 생각되어진다.
이번 세토우치 홀리데이를 보면서 일본내 가장 큰 내해인 세토내해를 중심으로 히로시마현, 에히메현, 오카야마현, 가가와현이 있고 각 지역마다 볼거리, 먹을 거리가 이렇게나 많다니,,아직 구석구석 즐걸 거리가 많아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로시마 직항이 코로나 이전처럼 증편되어 날마다 운항한다니 반가웠다. 히로시 면 사실 2차대전때 원자폭탄 투하부터 생각나는 곳이었는데, 이곳에 평화의 탑이 있고, 모네, 세잔느, 르누와르, 마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다수 소장된 미술관을 포함하여 망가 미술관등 여러 미술관이 있다니 미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 투어해볼만하다 싶다. 참 히로시마가 원조인 오코노미야키 맛집도 체크리스트에 포함해야겠다.
그리고 물의 신사로 유명한 미야지마의 이쓰쿠시마 신사, 신비로운 풍경도 아름다운데, 보트도 탈 수 있고,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스타벅스도 있다니 언젠가 가보고 싶은 장소이다. 그밖에도 구라시키 미관지구, 오카야마 등 가고 싶은 곳이 책을 보면서 자꾸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
지난번 세토 내해 여행은 많은 곳을 보고 싶은 마음가득해서 나오시마, 다카마쓰만 다녀왔는데 올리브로 유명한 쇼도시마와 이술의 섬의 백미라는 데시마를 다음이 조금더 느긋하게 즐기고 싶다. 그리고 300개가 넘는다는 우동현의 우동 가게들도 좀 더 들리고 싶다. 이 책을 들고 여행 떠날 날을 기다리면서 한 페이지씩 들춰보는 재미도 여행전야처럼 즐거움을 느낄수 있어 책을 보는 시간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