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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달 여행 -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자동차로 3000마일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아직 나는 미국을 못가보았다. 사실 여행을 가려면 갈수 있었지만 그때마다 가까운 일본이나 멀게는 유럽에 밀려나는 나라. 내심 미국은 어학연수나 학위 받으러 갈때를 위해 아껴두는 그런 곳이었다.
여행을 위해 만국공용어라는 영어는 늘 공부하면서도 정작 그곳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이상하게 더욱 가보고싶어진 나라 미국. 그곳을 한달여행하는 책이라니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젊을때 유학갔던 위스콘신 대학교를 근 30년만에 다시 가보고 느끼는 감회가 남다르게 느껴졌다.
사실 전직 군수님의 미국 여행기일 줄은 몰랐는데, 예전 유학시절이후 교통사고를 크게 겪고, 지인들과 자동차로 미국을 횡단하는 여행.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미국의 4대 국립공원들 , 요세미티, 옐로스톤, 그랜드캐니언 등을 돌고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고 인디언 전승지인 리틀빅혼 전투지를 거쳐 동부로 이동 미술관 등을 투어하는 다소 분주한 일정이었다.
각자 운전 교대를 위해 국제 운전면허증을 챙기고, 식사만 전담하는 분 따로, 역할 분담 하고 부킹닷컴을 검색해 예약을 직접 하셨다는데, 은근 글 솜씨에서도 감성이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엘로스톤 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 등 미국의 유명 국립공원을 일정을 짜서 돌고 신기한 사막지형 의 사진도 풍부하게 실었는데, 자세한 코스와 사진들, 거기에 세세한 하루하루의 식사 , 소소한 감성멘트까지 있어 왠지 이 여행을 같이 다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하였다. 사실 몇년 전 여행인데 책으로 이렇게 펴낼 정도이면 얼마나 세세히 하루하루 기록하였을지,,,,상상이 되어진다.
중간중간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를 소개해주고, 미술관 투어에 자연의 비경 소개까지 ,
참 더웨이브를 보기위해 2차 추첨까지 최선을 다해보는 모습,
여행지에서 그러기 쉽지 않을텐데,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었다.
마지막부분에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대한 글도 있어 , 역시 궁금했던 여행코스이기도 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