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방학이 없는 어른이니, 어떻게 우리 아이들의 방학을 건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처럼 방학이 방학이 아닌 상황에서 방학은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죠. 학교가랴, 학원가랴, 오히려 방학이 더 바쁘니까요. 요즘은 심지어 숙제로 어디 놀러가고,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우라는 것을 정해줄 정도니 인간의 자율성과 감성마저도 주입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건강한 방학나기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자유롭고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아이 스스로가 결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게끔 어른들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방학만큼은 가족과 더 돈독해지는 시간들을 많이 마련하는 방법이 그 비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건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그동안 인터넷상에서 놀던 친구들과 여행도 보내고, 가족들과 같이 요리도 만들고 하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