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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여성은 구여성과 다른 삶을 살았을까? - 구효부 vs 신문물 ㅣ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5
손경희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8월
평점 :
조선후기의 역사적 사건이 한권 한권 법정시리즈로 나오고 있는 한국사 법정..
창경원에 대한 이야기가 참 흥미롭던 차에..
더 흥미를 끄는 제목..^^
왜 신여성은 구여성과 다른 삶을 살았을까?..
주인공의 이름은 구효부와 신문물..
남편을 섬기고..시댁을 섬기며, 아이를 키운 구효부와 헤어지려는 남편의 사랑 신문물...
어느쪽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두 주인공의 이름만 보아도..당시 여성들의 부류의 차를 느낄 수 있었다.
현대사와 가까워지고 있어서 곧 완간이 될 한국사 법정의 싸움은 김딴지와 오진실 변호사의
법정다툼으로..더 열기를 더해간다는 것..^^
이번엔.. 소설가와 그의 소설.. 당시 기사와 윤심덕, 나혜석등의 증인의 등장이 화려하기만..^^
아무래도 여성이라서 그런지.. 잘 아는 유명인들의 등장에 호기심이 동했고, 그들의 삶이
사회적 상황과 어떻게 어울어지면서 달라졌는지..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신여성에 대한 구효부의 발언을 보면서.. 당시에 신여성에 대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식을
- 사치만을 일삼은 일부에 의해 우리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도 일조한
그들에게 안좋은 이미지가 더 많았음을 알게 되었고..
구여성에 대한 신문물의 비판에.. 공부를 못해도 인생에 있어서.. 삶을 영위하는데는 더 지혜로울수
있는 그들을 사랑을 쟁취한다는 목적하나로 비난와 오명을 씌운것은 나도모르게 화가 나기도
했다..
신여성과 구여성이란 단어부터 새롭게 접한 딸은..
당시의 결혼 풍습이 일단 조혼이었다는 것부터 화들짝 놀란듯..
얼굴을 못보고 결혼을 한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으니.. 신여성의 주장에 더 맘이 가는듯했다. ^^
겨우 10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벌어진 이야기들.. 여성의 낮은 지위.. 교육의 정도..
딸냄이 잘 이해했는지 사실 의문스러운것은.. 너무나 현실의 자신과 다르기 때문이 아닐지..
정치적인 상황등만을 역사로 배워왔기에.. 요런 책은 참 귀하기도 하고,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꼭 읽혀야할 책으로 꼽고 싶다..
누구를 나무라고, 누가 잘못됬다기 보다..시대의 희생에 가깝고 변화에 의해 이뤄진
사건이었지만.. 그래도.. 꼭 알아야할 여성의 지위에 대해 생각해보게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