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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ㅣ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10월
평점 :
아.. 재밌다..
철학을 알게 된 이후로.. 철학이란 단어가 주는 이미지 때문일까..늘 철학은 어딘가 지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써놓은 글이거나, 그들만의 문화같은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성인인 내게 낯설고, 두려운 기분이 드는 과목이자 존재니, 아이들에게 철학을 접해준다는 생각은 별로 해보지도 못한듯하고..
어린아이들에게 철학동화를 권하긴했지만.. 그건 내용을 살펴보아도.. 대부분 아이들의 인성에 도움이 되는 인성동화의 느낌으로 권했던듯..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아이들이 즐겁게 볼 수 있으리란 생각보다,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우선되었다.
하지만.. 의외로.. 나도, 아이도.. 다 읽고나서 처음 든 생각이 '재밌다' 라는 것..
철학은 어쩌면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서도, 다른 공간에 존재한다는 거부감때문에 거리가 있었던게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한 만남이었다.
이데아란 낯선 용어와, 정의의 개념, 플라톤이란 사람을 아이가 책을 통해 만나면서, 그 만남이 자연스럽게 흘러간 자체로 책에 대한 경외감도 느낄 수 있었다.
선의 이데아.. 이상국가..
아이들이 생각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건.. 또래 아이.. 록홈의 지루한 여름방학의 모험을 따라가면서 시작된다..
csi철학수사대를 조직한 아이들의 모험.. 요 또래 아이들의 모험을 향한 열정은 책을 더 흥미롭게 몰두하게 해주었고, 정의 찾기 대회를 개최하면서 록홈이 한 연극을 통해 플라톤이 원하던 국가에 대한 생각과 정의...란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에 대해서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아이들에게 더 많은 질문을 던져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스스로 진리를 찾아가는 질문법이 상당히 맘에 들었으니까.
아이들에게도 쉽게..재밌게.. 권하는 펄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를 권해주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알게된 책과의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