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와 츠모리는 서로 좋아하지만 오해로 인해 사귀는 사이가 아닌 엉뚱하게도 노예와 주인의 관계가 됩니다. 아오이는 자신이 츠모리의 전 여자친구의 대신이라는 오해를 하게 되는데 그래서 더 고백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 아오이의 오해도 모르고 노예로라도 좋아하는 아오이의 곁에 있는 츠모리가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아오이가 ㄱㄱ의 위기일때 츠모리가 쳐들어와 아오이를 구해주면서 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으며 오해도 풀고 다행히 연인이 되면서 마무리 됩니다. 서로 좋아하지만 표현도 서툴고 고백을 못하는 답답한 주인공을 보면서 느낀건데, 좋아하면서 고백을 하지 않는 건 상대방의 입장에선 좋아하지 않는 것과 다를바 없는 것 같아요. 쌍방 짝사랑을 하다가 연인이 되는 내용인데 무난해서 가볍게 읽기 좋았습니다.
작가님 전작을 재밌게 읽어서 구매했는데 무려 15년전에 나온 작품이었군요. 물론 옛날 감성을 촌스럽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예전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부모님의 재혼으로 형제가 되었던 상헌과 해신이 서로 너무나 다른 성격으로 서로를 싫어하다 헤어지게 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나 같이 살게 된 두 사람이 사귀게 되는 이야기인데 투닥거리며 싸우다 정드는 둘의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헌 해신 커플보다는 정무 재영 커플이 맘에 들었습니다. 재영의 과거가 너무 안쓰러워서 마음이 아팠고 재영과 정무가 너무 엇갈리며 돌고 돌아서 만난 것 같아서 답답했지만 마지막이 행복해서 좋았던 작품입니다. 재영커플의 이야기가 슬프긴하지만 왠지 여운이 남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유우지님의 다른 작품도 기대됩니다.
작가님 전작을 재밌게 읽어서 구매했는데 무여 15년전에 나온 작품이었군요. 물론 옛날 감성을 촌스럽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예전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부모님의 재혼으로 형제가 되었던 상헌과 해신이 서로 너무나 다른 성격으로 서로를 싫어하다 헤어지게 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나 같이 살게 된 두 사람이 사귀게 되는 이야기인데 투닥거리며 싸우다 정드는 둘의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헌 해신 커플보다는 정무 재영 커플이 맘에 들었습니다. 재영의 과거가 너무 안쓰러워서 마음이 아팠고 재영과 정무가 너무 엇갈리며 돌고 돌아서 만난 것 같아서 답답했지만 마지막이 행복해서 좋았던 작품입니다. 재영커플의 이야기가 슬프긴하지만 왠지 여운이 남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유우지님의 다른 작품도 기대됩니다.
예쁜 얼굴에 약한 도경이 접대차 갔던 호스트바의 호스트 주훈에게 첫눈에 반해서 힘들게 모은 적금을 깨가며 매주 호스트바를 찾길래 공인 주훈이 도경을 호구로 보고 이용하는 이야긴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건실한 캐릭터라 반전이었습니다. 너무 착해서 매번 상대방에게 호구 취급을 당하던 도경이 이번에는 이상형인 주훈과 제대로 된 연애를 하는데, 서로를 배려하고 가끔 질투도 하면서 예쁘게 사랑하는 이야기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도경이 처음에는 그저 주훈의 예쁜 얼굴에 반했었지만 서로를 알아가면서 얼굴 만큼이나 이쁜 마음을 가진 주훈의 심성에 점점 반하게 되고, 주훈 역시 도경의 매력에 빠지는.... 시작이 호스트바가 나와서 자극적인 내용일 줄 알았는데 시작만 요란했지 오히려 너무 평범하고 달달하게 연애하는... 처음에 호스트로 오해?한 것 외에는 그다지 갈등도 없어서 가볍게 읽기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은 자극적이거나 피폐한 이야기보다는 그냥 이렇게 반하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이런 예쁜 이야기가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시작은 호스트와 게스트였지만 이제는 진정한 연인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민재의 부모님과 하나의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습니다. 너무나 사랑했던 세린의 마지막 부탁을 차마 들어주지 못했던 영우가 20년이 훌쩍지나 만나 아들인 민재에게 저지르는 안타까운 행동이 이해가 되면서도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세린이 그런 부탁을 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영우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자상한 아버지로 민재와 하나와 행복하게 지낼 수도 있었을텐데... 끝내 아이들을 뒤로 하고 되돌아가는 마지막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사건이 다 마무리된 후 자신의 앞날에 대한 확신이 없는 민재가 이찬의 반지를 선뜻 받지 못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짧게 지나가서 여운을 느끼기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민재가 느꼈던 불안 때문에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했는데... 여전히 어린 하나에 비해 이찬과 같이 나이 들어가는 민재의 모습을 보며 세란이 두려워했던 서큐버스의 삶에서 벗어난 듯 보이는 민재가 너무나 행복해보이는 결말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서큐버스란 소재도 흥미로웠고 생각지도 못했던 세란과 영우의 이야기도 슬프지만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