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얼굴에 약한 도경이 접대차 갔던 호스트바의 호스트 주훈에게 첫눈에 반해서 힘들게 모은 적금을 깨가며 매주 호스트바를 찾길래 공인 주훈이 도경을 호구로 보고 이용하는 이야긴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건실한 캐릭터라 반전이었습니다. 너무 착해서 매번 상대방에게 호구 취급을 당하던 도경이 이번에는 이상형인 주훈과 제대로 된 연애를 하는데, 서로를 배려하고 가끔 질투도 하면서 예쁘게 사랑하는 이야기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도경이 처음에는 그저 주훈의 예쁜 얼굴에 반했었지만 서로를 알아가면서 얼굴 만큼이나 이쁜 마음을 가진 주훈의 심성에 점점 반하게 되고, 주훈 역시 도경의 매력에 빠지는.... 시작이 호스트바가 나와서 자극적인 내용일 줄 알았는데 시작만 요란했지 오히려 너무 평범하고 달달하게 연애하는... 처음에 호스트로 오해?한 것 외에는 그다지 갈등도 없어서 가볍게 읽기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은 자극적이거나 피폐한 이야기보다는 그냥 이렇게 반하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이런 예쁜 이야기가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시작은 호스트와 게스트였지만 이제는 진정한 연인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