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고아 시온은 자신을 구해주고 거둬준 태수 유강을 좋아해서 하인으로라도 곁에 있으려 하지만 유강은 시온이 하인이 되는걸 엄청 반대합니다. 사온이 신분 차이 때문에 유강에게 좋아한다 말도 못하고 어떻게든 유강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 애쓰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 사온의 마음도 모르고 유강이 냉랭하고 굴고 질투를 하지만 뻔히 보이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사온과 유강 당사자들이 전혀 눈치도 못채고 쓸데없는 오해만 하는게 답답했습니다. 혼인을 한뒤로도 유강이 자신의 마음을 사온에게 내비치지 않아 사온이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괴로워할때 너무 답답했습니다. 여리게만 보였던 사온이 유강이 위험할때 누구보다 먼저 구하려 달려가는데 그 때 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드디어 길고 긴 쌍방 삽질이 마무리되서 다행이었습니다. 이 오해가 풀릴 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답답해서 죽을뻔 했어요. 오해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서로의 마음이 확인한 뒤로 사온을 아껴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유강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서 좋았습니다. 사온이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맘에 들었고 사랑하는 두사람이 결국 맺어져서 좋았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았습니다.
상처많고 외로웠던 겨울이에게 결우라는 든든하고 따뜻한 내편이 생겨서 다행이고 안심이 되네요. 겨울이가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속으로는 아픔을 이겨내려는게 너무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웠는데 이제는 진심으로 행복해서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보기 좋네요. 상처를 극복하고 꿈을 이룬 겨울이가 앞으로 결우랑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네요. 오랬만에 맘에드는 따뜻한 힐링 성장물을 본 것 같네요. 진짜 재밌고 행복하게 잘 읽었습니다.
철석같이 지호가 정운의 운명의 상대인 줄 알았는데 너무 의외였습니다. 완전 반전! 자꾸 알짱대던 그 여자애가 정운의 진짜 운명의 상대여서 놀랐고 지호가 의도적으로 이 사실을 숨기고 둘 사이를 훼방 놓으려한거였네요. 지호가 정운을 좋아해서 그런건 이해가 가지만 운명의 상대라는 걸 알리지도 않고 계략을 꾸민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지호 때문에 그 여자애는 자신의 운명인 정운을 놓치고도 모르는 상황이라 왠지 안쓰러워요. 어쨌든 운명도 거스르고 지호와 정운이 함께 하게 된 걸 보면 운명보다도 본인의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쩌면 이렇게 된것도 운명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운명이든 아니든 마음가는대로 사랑하는게 진짜 사랑이지 싶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