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의 연심을 의도치 않게 훼방놓은 시성이 된통 당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사전에 미리 계획된 연출인줄 전혀 모르고 민의 앞에선 질투를 안하는 척하며 후보들을 괴롭히는 시성이 너무 귀엽게 느껴지네요. 딸과 절친과 아내의 장난에 호되게 당한 시성이 약간 불쌍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향한 일편단심을 확인하며 행복하게 마무리되서 재밌고 좋았습니다. 나중에 좀 더 자란 공주와 왕자의 이야기도 연작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여주가 상처받아서 울고 있을때 남주가 접근해서 처음엔 그냥 순진한 아가씨를 농락하려는 나쁜놈인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여주를 좋아하고 청혼해서 결혼까지 쭉 이어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서 좋았어요. 여주가 너무 순진해서 놀이를 가장한 남주의 뜻에 따라 길들여? 지는 상황이 재밌었고 둘이 서로 좋아하는데 방해하거나 끼어드는 악역이 없는게 좋았어요. 단권이라 이야기가 짧은게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