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의 연심을 의도치 않게 훼방놓은 시성이 된통 당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사전에 미리 계획된 연출인줄 전혀 모르고 민의 앞에선 질투를 안하는 척하며 후보들을 괴롭히는 시성이 너무 귀엽게 느껴지네요. 딸과 절친과 아내의 장난에 호되게 당한 시성이 약간 불쌍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향한 일편단심을 확인하며 행복하게 마무리되서 재밌고 좋았습니다. 나중에 좀 더 자란 공주와 왕자의 이야기도 연작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