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이 흥미로워서 구매했는데 생각과 달리 황제가 너무 색만 밝히고 무능해서 실망스러웠고 특히 완전 어린아이인 수에게 꽂혀서 천지분간 못하고 껄떡거리는게 어이없었어요. 소재나 키워드는 훙미로웠지만 변태같은 황제의 무매력과 진원이라도 강단있는 캐릭터였으면 좀 나았을텐데 애도 참 순수하다못해 너무 맑아서 답답한... 여러모로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흑과 백으로 표현하지만 일반적인 오메가버스 설정으로 서로가 운명의 짝인 흑인 희민과 백인 황제의 이야기인데 설정은 흥미로운데 엉뚱한 악역도 그렇고 오타도 보이고 스토리가 짜임새있지 못해서 좀 아쉬웠어요.
좋아하는 교수님에게 고백하고 그녀의 집으로 함께 가게 된 순진한 남학생이 교수의 남편에게 능욕당하는 짧은 이야기입니다. 부부가 너무 자연스럽게 신우를 가지고 노는데 이런 일이 익숙한 듯 보여서 왠지 부부 사기단 같은 느낌이 들었고 얼떨결에 당하는 신우가 불쌍했어요. 가볍게 읽기 괜찮았습니다.
승주가 어린 시절 다친 고양이를 돌봐주는데 나중에 그 고양이를 직장 상사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수는 순진하고 순수하고 윤이사는 까칠하고 틱틱거리는게 은근 잘 어울려서 재밌게 봤습니다. 어린 시절 윤이사를 고양이로 만났던 에피소드가 좀 더 있으면 좋겠는데 너무 짧아서 아쉽네요.
모리미님 전작들과 비슷하게 미인수 절륜공 캐릭터에 달달하게 진행되서 가볍게 읽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