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파이썬 - 주니어를 위한 최선의 코딩 학습
황재호.황예린 지음 / 코딩스쿨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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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파이썬> 황재호, 황예린, 코딩스쿨

스크래치와 같은 블록형 코딩교육이 일상화된 요즘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까지 스크래치로 프로그래밍을 배우기도 하지만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나 중학생부터는 구조적 프로그래밍 언어로 파이썬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코딩교육 교재로 만들어진 파이썬 교재이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야 하는데 이 책은 내가 본 파이썬 교재 중에서 가장 쉽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작성된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것도 교육학이나 코딩교육 전문가가 아닌 전자공학 전공 대학교수가 썼다는 점도 독특하고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정말 기본에 충실하고 욕심없이 딱 프로그래밍 언어를 어떻게 배워서 알고리즘 코딩을 어떻게 하는지에만 집중하고 있는 책이다.

복잡한 내용은 모두 제거하고 딱 알고리즘 구현에 필요한 만큼만 설명하고 있다. 파이썬을 설치하고 IDLE 에디터를 사용해 실행시키는 법을 시작으로 정수, 실수, 블런, 문자열 변수, 연산자와 문자열, 키보드와 화면을 다루기 위한 입력과 출력까지 설명하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습해 볼수 있는 도영화 단위환산 같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수업에서 다룰 만한 내용과 연관된 과제를 제시하고 순서도를 작성해서 프로그래밍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앞전까지의 과정은 제어문이 필요없는 연산자 위주의 과제를 다루었다면 이후에는 제어문들에 대해 설명하는데 조건문인 if문의 세가지 형태를 각각 한 장씩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고 반복문인 while, for문에 대해 설명하며 제어문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배열에 해당하는 리스트문을 사용하는 법과 함수를 만들어 프로그래밍하는 법을 소개하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알고리즘을 훈련하는 정도의 코딩교육에서 파이썬 문법을 다루는 데에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리스트 뒷부분에 딕셔너리까지 넣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어쩌면 리스트와 혼동될 개념일 수도 있어서 뺐을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매 과제마다 코드 한줄한줄에 대한 정성드린 설명도 좋구 구조적 프로그램의 기초인 순서도를 작성해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을 깨닫게 해주는 것도 맘에 든다. 프로그래밍 기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서 만들어진 책이라는 느낌이다.

저자는 별도로 http://codingschool.info/ 라는 사이트를 통해 PHP나 HTML에 대한 자신의 저서와 더불어 프로그래밍 연습에 필요한 과제들을 안내하고 있다는 점도 이 책과 저자의 강점이다.

 

아이가 스크래치로 프로그램하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놀고 있는데 조금더 크면 이 책으로 함께 파이썬을 가지고 놀아볼 수있겠다는 생각이든다.

프로그래밍이 처음이고 파이썬으로 시작해보고 싶다면 이책으로 시작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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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 나쁜 리더는 없다 서툰 리더만 있을 뿐
기시미 이치로 지음, 류두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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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기시미 이치로, 알에이치케이코리아

아들러 심리학의 대가이자 우리에게 <미움받을 용기>로 잘 알려진 기시미 이치로의 새 책이다.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 제왕적인 리더와는 거리가 있는 다정하면서도 때론 냉정한 모습의 리더를 그리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 권위자라는 명성답게 이 책에서는 모든 상황을 아들러의 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리더십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몇가지면에서 기존의 리더십 이야기랑 차이가 보여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에 대해 칭찬하지 말라는 말이다. 감사와 칭찬은 다른 것이며 우리는 성인 어른에게 함부로 칭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를 드는 것이 병원에서 아이가 내 진료가 끝날때까지 얌전히 기다려 준 것과 배우자가 함께 병원에 와서 기다려주는 것을 비교 한다.

결국 칭찬이란 내가 우월한 위치에 있을때 하는 것이고 불완전하더라도 직원에게는 그 일을 수행한 것에 대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올바른 평가와 감사를 주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적인 이야기이다. 직원들에게 행복감을 주고 웃음으로 조직을 채우면 그 조직은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리더이기때문에 독단적이고 독선적으로 미움받을 용기를 앞세워 나가면 안된다고 말한다. 미움받은 용기는 직원들에게 해당하는 말이지 리더에게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고 말한다.

리더라서 고독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서 고독한 것이라고 말한다. 리더는 미움받을 용기보다는 결단과 결정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에 읽었던 사장을 위한 권력학에서 말하는 마키아밸리식 리더십과 상충되는 것 같으면서도 저자가 기업운영에 필요하다고 보는 민주독재형 조직과 닮은 부분들이 보인다.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냉정함과 더불어 조직을 보듬어 안는 친화력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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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권력학 - 리더십만으로는 부족하다. 권력술을 익혀라 CEO의 서재 30
기타니 데쓰오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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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권력학> 기타니 데쓰오, 센시오

이 책은 회사와 경영에 필요한 권력학에 대해 마키아벨리즘에 가까운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뭐든 조직은 권력이 주어지고 권력에 의해 이끌어지게 된다.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정치력이 요구되고 때론 가혹할 정도로 냉혹한 판단이 요구되기도 한다.

경영에 있어 권력은 정치에서의 권력과 다르게 작용하게 되지만 권력을 얻고 누리는 방식은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조직이 거대해질수록 민주적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효율을 중요시하는 회사라는 특성상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라거나 권한위임을 통한 권력 분산은 효율성을 떨어뜨릴 위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아닌 판단력과 권력이다.

권력을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제일 효율적인 방식은 소수의 핵심 지지층을 구성하고 그 핵심지지층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예비 지지층을 두텁게 가져가면서 일반 구성원의 신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

어디선가 많이들어본 이야기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소위 말하는 냉혹한 악덕기업주의 모습과 닮아 있는 이 모습이 실제로 조직을 장악하고 권력을 강화하는 것에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악역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세력간에 감시와 견제를 하도록 만들며 마음을 얻는 곳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직접 움직이고 자신의 패를 쉽게 노출하지 않는 강력한 독재체제를 구축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에선 조직의 유형을 크게 네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면서 민주독재형이 기업 경영에 가장 어울리는 유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의 민주는 민주적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두터운 신망을 갖춘 그래서 조직의 구성원들을 일사분란하게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떠올리게 되는데 저자자신도 마키아벨리에게 많은 영감을 받은 것 같아 보인다.

현실에서 냉혹한 악덕 기업주로 불려도 실제론 강력한 카리스마로 돈을 잘버는 유능한 경영인으로 대접받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있는 것이 우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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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제랄드 브로네르 지음, 김수진 옮김 / 책세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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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제랄드 브로네트, 책세상

우리는 왜 가짜뉴스에 현혹되는가? 라는 주제로 쓰여진 책으로 힌터넷의 발달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 오히려 확증편향을 강화하고 정보를 신념체계에 의해 취사선택하는 경향에 대해 분석하고 논증하는 내용이다.

출판이 대중화되기 전인 중세까지는 정보를 통제하고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쉬웠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인쇄술의 발달을 시작으로 누구나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하고 자신의 주장이나 새로운 정보에 대한 탐구가 가능한 인지적 환장이 이루어진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 이런 인지적 확장이 무한대로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면서 의외의 역효과를 가져오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확증편향의 일반화이다.

인간은 자신이 가진 신념의 체계에 따라 주변의 정보를 인식하고 받아드리도록 설계되어있는 종이라 자신의 신념체계와 부합하는 정보에 대해 훨씬 긍정적이고 쉽게 믿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잘못된 신념체계를 활용하려는 것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쉽게 믿는 민주주의에서 지식의 민주주의로 발전했을때 올바른 민주주의 체제가 유지된다고 말하고 있다.

앞전에 읽었던 심리학으로 말하는 음모론이라는 책과 달리 이 책에서는 지식의 정도가 높을수록 음모론에 빠지는 경향이 적긴하지만 지식의 정도와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앴다. 다만, 학습된 지식 중에서 과학분야의 지식이 부족할때 더 음모론이란 논리적 체계가 약한 정보에 쉽게 긍정한다는 점을 보이고 있어서 과학적 지식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동일하게 말한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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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내가 좀 알려줘?
위성백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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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내가 좀 알려줘?> 위성백, 삼일인포마인

이 책은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꼭 필요한 회계이론에 대해 알기쉽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책에서는 현주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동호회 총무로 회계관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큰아버지에게 투자받아 에어윈이라는 공기청정기 회사를 인수하여 경영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사례들을 들어 회계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학교다니면서 강제로 선택되었던 상업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긴 했지만 오래전이라 대부분 내용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과거에 대차대조재표로 불리던 재무상태표로 기본적인 재무상태를 통해 회사의 재정상황을 이해하는 방법부터 재고를 회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과 감각상각으로 새로 도입한 자산에 대해 평가와 가치를 매기는 방법까지 다양한 회계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 자체가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그렇다고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쉽게 이해할 만한 내용도 아니었다. 여러 사례를 통해 나름 알기 쉽게 설명한다고 느끼지만 많은 수식이 들어있고 경영과 영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다면 훨씬 다가오는 것이 많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서 기타포괄이익을 설명하기 위해 S전자와 L전자의 주식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실제 주식시장에서 기업분석에 활용하기에도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꼭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이 아니라도 회사채 발행원리나 여러가지 자산과 현금유동성에 대한 설명들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주식투자의 기본인 기업분석에 많이 유용한 내용이라 재태크와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둘만한 책이라고 느꼈고 여러이론과 방법이 혼재하고 있어 장부상의 손익을 숨기는 것이 참 쉽다는 생각도 들어 복잡한 이론까지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가끔씩 되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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