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모두의 적 - 해적 한 명이 바꿔놓은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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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모두의 적> 스티븐 존슨, 한국경제신문

이 책은 인류 모두의 적으로 규정되었으며 다른 이름으로 해적왕으로 불리웠던 핸리 에브리라는 해적에 대한 이야기다.

핸리 에브리 이전에도 이후에도 해적은 줄곧 있었고 오히려 프렌시스 드레이크 처럼 정부의 허락을 받은 공공연한 해적이 해군을 대신해 활동하는 시기도 존재했었다.

대항해시대가 시작되면서 유럽 각국에서는 해양에서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부족한 해군력을 보강하기 위해 사략면장을 통해 적국의 배를 나포할 수 있게하는 사략선을 운영했었고 사략선은 사실 해적과 크게 구분하기 어려운 존재로 활동하고 있었다. 적당히 사략면장을 위조하거나 뇌물로 받아내서 돈 많은 배를 털어 횡재한 후에 고국으로 돌아와도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해적들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이 책의 주인공인 핸리 에브리는 1694년 그런 열망을 가지고 스페인 난파선을 인양하는 임무를 가지고 출항했던 배에서 선상반란을 주도하여 새로운 해적선의 선장이 되어 해적단을 이끌게 된다.

책의 내용에는 핸리 에브리라는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없다.

하지만 핸리 에브리가 그 당시 영국에서 얼마나 영웅시 되었고 많은 인기와 뉴스의 중심이 되었는 지는 잘 설명되어 있고 그 만큼 해적의 삶에 대한 거부감이 영국사회에서 적었다고 보여진다.

핸리 에브리의 해적단은 빼앗은 찰스2세호를 팬시호로 개명하고 원래도 빠르게 항해가 가능했던 배를 떠 빠르게 항해할 수 있게 개조한 후에 스페인에서 부터 희망봉을 거쳐 마다가스카르에서 일정 시간동안 기거하며 준비를 마치고 나선 메카를 순례하거나 홍해 인근을 운항하는 이슬람이나 인도의 상선을 노리며 노략질을 시작한다.

운 좋게 인도 거상의 배를 침탈한 후에 다음번 목표로 삼은 배가 건스웨이호(영국식이름으로 실제 이름은 간자사와이)였다. 건스웨이호는 그 당시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무굴제국 황제 아우랑제브의 친족이 타고 있는 배로 메카 순례를 다녀오고 있는 배였다. 당연히 많은 보물을 싣고 있는 부유한 배였고 배에 타고 있던 왕족이 공주나 사촌벌쯤되는 여성 왕족이었다는 사실에 무굴황제의 분노를 사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그 당시 동인도주식회사는 회사의 존립이 걸린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된다.

핸리 에브리는 건스웨이 한척으로만 지금가치로 2000만달러 정도의 소득을 올렸다고 하니 당시 해적의 전통에 따라 고른 배분을 했다고 하더라도 한사람이 평생 먹고 살만한 재물을 손에 넣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더불어 많은 이야기꺼리를 만들어내게 된다. 이 책에 한국경제신문에서 출간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여겨지는 영향은 바로 이 건스웨이호 사건으로 동인도 주식회사의 독점무역에 대한 권리가 위협받게 되고 무굴제국에게 큰 압박을 받게 되면서 어찌보면 궁여지책으로 인도양과 홍해연안에 대한 해적 소탕에 대한 의무를 동인도 주식회사가 가지게 된다. 그런데 이런 해양 경찰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 결과적으로 동인도 주식회사를 민간 군사조직으로 변화시키게 되었고 1750년대쯤엔 3000명 규모의 군대를 양성하게 되고 1800년대가 되면 수십만의 군대를 거느린 독립적인 군사조직으로 성장하게 되어 인도 대륙 전체를 식민지화하고 대영제국 신화를 이룩하게되는 기틀을 만든 사건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물론 단 하나의 사건만으로 이루어진 일은 아닐 것이고 이후에 수많은 의지들이 개입하게 되었겠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이 사건이 처리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 저자가 말하는 사라예보의 총성에 걸맞는 커다란 역사의 기폭제가 된 사건이 되었다는 사실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역사에 대한 낭만적 해석이고 어쩌면 단지 노략질을하던 해적에 대한 미화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건스웨이호에 타고 있던 공주와 핸리 에브리에 대한 로맨스라는 낭만적 신화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사실 그런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보고 있지만 민간에서 떠도는 그런 소문에 대해 자세히 밝혀두고 있다.

중요한 것은 무굴제국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온 핸리 에브리 해적단의 일원들 중 5명은 1차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음에도 구속을 풀지 않고 다른 죄목으로 다시 재판해서 결국 교수형에 처해졌다는 사실이고 그 처형장에 핸리 에브리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핸리 에브리는 영국으로 돌아온 1696년 8월 이후의 행적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전혀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영국으로 함께 입국한 영국인이 아닌 여성의 존재가 기록으로 남아있어 사람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다.

결국 후대에 해적왕으로 이름을 남긴 핸리 에브리에 대한 기록은 2년 동안의 해적생활이 전부지만 전과 후를 따져 가장 거대한 부를 거머쥐었고 죽음에 대한 기록이 없었던 탓에 전설로 남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당시 해적들의 생활상이나 무굴제국과 동인도 주식회사에 대한 배경설명을 많이 담고 있는데 해적들의 합의사항으로 보여지는 해적들의 생활상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적때로 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운좋게 신분제의 한계를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며 내일이 없는 삶을 살았던 낭만주의가 살아있는 조직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점도 함께 표현하고 있다.

명량만화지만 해적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고 있는 만화 <원피스> 속에 표현된 써니호가 아마도 이 책에서 핸리 에브리가 타고 다녔던 팬시호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까 싶다. <원피스> 속의 많은 해적들이 실제 존재했던 해적들을 모티브로 했던 경우가 많아 더 그리 생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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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
제니퍼 글로솝 지음, 존 만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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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사전> 글 제니퍼 글로솝 , 그림 존 만사, 책과함께어린이

이 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종교란 무엇이고 어느 지역에서 어떤 배경으로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각 종교의 관습과 교리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기 위한 책이다.

이 책에는 인도에서 시작된 힌두교, 불교, 시크교, 자이나교를 시작으로 중동에서 시작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바하이 신앙, 동아시아에 시작된 도교, 유교, 신도, 그외의 대륙에서 시작된 아프리카의 종교, 북아메리카의 종교, 오스트레일리아의 종교(?)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학는 책이다.

사실 아프리카나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는 종교를 소개한다기보다는 그런 전설이나 설화정도가 남아있어라고 표현하는게 적절할 정도의 내용이 담겨있고 상대적으로 저자입장에서 알기 어려운 동아시아 종교들도 도교, 유교, 신도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그리 높다고 할 순 없었다.

그래도 중동에서 시작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원과 교파의 분화 과정에 대해 간략하지만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져 있었고 의외로 인도에서 시작한 종교인 힌두교, 불교, 시크교, 자이나교에 내용도 굉장히 구체적이고 기원과 종교의 변천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고 있었다.

이름 만으로 유추하긴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중동과 인도대륙에서 생성된 종교들을 자주 접하고 관련 종교에 대한 연구나 이해가 높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어찌되었든 그 지역의 종교들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종교들이라 아이들이 세계의 다른 종교를 이해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될 것 같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들이라 별다른 평을 하긴 어렵지만 시크교에 대한 설명에서 남자는 싱으로 여자는 카우르라는 성을 쓰는 것은 알았지만 이름을 경전의 아무 페이지를 펼쳐 그 책의 첫번째 글자를 이름의 첫글자로 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된 사실이기도 하지만 재미난 이야기꺼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여러 종교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책 서두에 종교란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여러 생각을 같이 해볼 수 있게 해주는 점이었다. 간혹 독서모임에서 조차 종교에 신성이 없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만나게 된다. 종교와 신을 동일시하는 것이 유일신을 믿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이겠지만 신만이 종교를 설명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는 이해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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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최형욱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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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최형욱, 한스미디어

메타(Meta) +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아직 명확하게 구체화된 개념은 아니다.

합성어의 개념만 보면 가상+현실인데 현실을 가상으로 반영한다는 것인지 가상이 또하나의 현실이 된다는 것인지 분명하진 않다.

이 책에서는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로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미러월드, 가상세계라는 네가지 개념을 들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 현실공간에 디지털로 구현된 정보나 사물을 겹쳐 보이게 하여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든 유용하게 증강된 현실
라이프로깅(Life-Logging) : 새인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발생하는 정보와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거나 센서가 측정해낸 데이터들이 디지털로 축적되는 공간
미러월드(Mirror World) : 연결되어 있는 리얼월드를 사실적으로 모사하여 디지털로 미러링한 세계
가상세계(Virtual World) : 디지털로 구현된 완전히 가상화된 환경과 상상하는 모든 것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시뮬레이션하여 만든 세계

이 네가지 개념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세계가 바로 메타버스라고 보는 것이다. 메타버스라는 단어의 시작은 1992년 닐 스티븐의 사이버펑크SF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 아바타(Avatar)란 단어와 함께 처음 등장했다.

소설 속 주인공이 한국계 혼혈로 현실에선 파트타임 피자배달부지만 실상은 숨어있는 천재 해커이며, 메타버스 내에서 최고의 전사이자 영웅이란 설정인데 영화화 되었던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에 많은 영감을 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그래서 메타버스는 무엇인가? 지금 우리 곁에 존재하는가?

미니홈피와 도토리의 열풍을 가져왔던 우리나라의 <싸이월드>부터 스노 크래시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세컨드라이프> 열풍을 지나 최근까지 인기를 누렸던 <모여봐요 동물의 숲>, <포켓몬 GO>와 같은 서비스들이 가졌던 의미를 통해 메타버스의 역사를 돌아본다.

그리고 현재 메타버스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페이스북, 애플, 구글, 앤비디아 같은 회사들이 어떤 기술을 탐내고 발전시며 출시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한다.

현재 메타버스를 주도하고 있는 것들은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같은 게임분야지만 사실 산업분야에선 디지털 트윈과 같은 기술이나 시뮬레이션을 통한 현실감있는 훈련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메타버스 기술이 접목되어 사용되고 있다.

언젠가 미래의 어느 순간 우리가 영화 속에서 만났던 <매트릭스>같은 현실과 가상의 공간이 구분되지 않는 그런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그런 기술들이 가지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아직 명확하게 그려보긴 어렵지만 현실에서 어떤 기술들이 어떻게 구현되고 지향점을 가지고 발전시키고 있는 지 살펴보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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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민첩하고 유연하게 바꾸는 애자일 전략
대럴 릭비.사라 엘크.스티브 베레즈 지음, 이영래 옮김, 안희재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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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전략> 대럴 릭비 외, 알에치코리아

영어제목은 Doing Agile Right라고 되어있다. 올바른 애자일 수행 정도가 아닐까 싶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겐 애자일 방법론은 이제 중요한 방법론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경량화된 조직과 프로세스가 필요하고 그런 경량화에 적합한 방법으로 애자일이 자주 거론되고 있으며 이제는 대기업에서 조차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하거나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아마존의 피자 두판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팀 구성 원칙으로도 잘 알려진 경량화된 조직으로서의 애자일이 무엇이냐 어떻게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할 것이냐 라고 질문하면 사실 정확한 답을 주기가 쉽지는 않다.

스크럼이니 칸반 익스트림 모델링 등 여러가지 구체적인 실행방법들이 있지만 조직의 특성이나 업무 특성에 따라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애자일 방법론이 만능처럼 사용될 수도 없는 것이다.

기존의 관료주의적인 조직에 폭포수 모델이 더 훌륭하게 적용되는 조직이나 프로세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애자일 정신이고 애자일 조직과 방법론이 왜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애자일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을 슬림화 한다는 명목아래 정리해고를 납득시키는 수단으로 애자일이 사용되는 경우도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니 애자일에 대해 많은 생각과 감정이 공존해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1년 자칭 '조직적 무정부주의자'라는 17명의 사람들이 3일간 모여 보다 적응력이 강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고 그 자리에서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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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선언문 (애자일 소프트웨어 선언문)

* 프로세스와 도구보다 개인과 상호작용
* 지나친 문서화보다는 실행하는 솔루션
* 철저한 계약보다 고객참여
* 계획 고수보다 변화에 대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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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심으로 애자일 방법론이 퍼져나갔지만 사싱 애자일 방법론은 그 이전부터 연구되어 왔으며 이 책에서는 1620년 프렌시스 베이컨이 언급한 과학적 방법론까지 거슬러 올라가 기원을 찾아내는 학자들도 있다고 밝혔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1930년대 물리학자이자 통계학자인 월터 슈하트가 제품과 프로세스에 지속적인 개선 사이클(설계-생산-검사)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에서 기원을 찾는다. 이후 1980년대에 빠르게 혁신을 이끌어내 기업들에 대한 비즈니스 리뷰에서 팀 중심의 방식이 조명을 받게되고 다시 1995년 럭비에서 영감을 받은 팀 운영방식인 '스크럼'이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한 애자일 조직이 탄생하게 된다.

책에는 애자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지만 철인3종 경기에 우승하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던 마크 앨런의 사례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우승자의 기록을 기준으로 1마일을 5분에 주파하기 위한 연습만을 반복했던 마크 앨런은 어느 정도 성과가 있기도 했지만 우승권에 가까워지지도 못한 체 경기가 끝나면 항상 몸져누워야했었다.

그러다 필 매피톤이라는 코치를 만나서 최대유산소심박수에 맞춘 속도로 운동할 것을 조언 받고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지한 체 1마일에 8분 이상 걸리도록 시간을 늦추어 달렸지만 오히려 체력이 강해지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고 결국 21차례나 연이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애자일은 무조건 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력을 키우고 오래 달리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의 조건에 맞게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적절하게 설명한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애자일 리더십이나 여러 다른 이야기들도 결국은 안정적이고 팀원 전체가 비젼을 공유하며 힘을 낼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그러기 위한 철학과 비전들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애자일은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고 함께 뛰며 즐거워 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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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전쟁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 시련과 고비를 딛고 일어서다 세계통찰 시리즈 13
한솔교육연구모임 지음 / 솔과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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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일어선 미국 1 - 시련과 고비를 딛고 일어서다> 한솔교육연구모임, 솔과나무

이 책은 미국이 어떤 전쟁을 통해 국가가 성장하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간단히 말해 미국전쟁사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책은 <세계통찰>이라는 미국에 대해 여러측면에서 분석한 시리즈의 13번째 책으로 1~6권까지는 미국을 만들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인물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고 7~12권은 세계의 중심이 된 미국이라는 주제로 미국의 문화와 산업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이 포함된 13~16권은 전쟁으로 일어선 미국이라는 주제로 미국 전쟁사를 다루고 있으며 미국 전쟁사 첫번째 책인 이 책은 미국의 독립전쟁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미국이 직접 수행했던 전쟁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미국이라는 나라로 독립하게 된 독립전쟁, 독립이후 다시 영국과 영국령 아메리카(현재 캐나다)를 두고 전쟁을 벌였던 영미전쟁, 텍사스를 비롯해 신생 독립국인 멕시코와 전쟁을 통해 서부로 영토를 확장하며 멕시코 땅을 집어삼킨 멕시코전쟁, 미국이 남북으로 갈라져 싸웠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인을 하나로 단합시켰던 남북전쟁, 쓰러져 가는 제국 스페인을 물리치고 새로운 식민지를 개척하는 팍스 아메리카의 시작을 알린 미국-스페인 전쟁(미서전쟁), 유럽과 전세계가 휘말려 들며 미국까지 참전하게 된 제1차 세계대전까지 신생 독립국이었던 미국이 성장하며 영토를 확장하는 시기의 전쟁을 서술하고 있다.

각각의 전쟁이 발발하게 된 계기와 간략하게 전쟁의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전쟁 결과 미국이 얻은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전쟁사지만 전쟁에 대한 디테일보다는 전쟁이 발발하게된 과정과 전쟁의 결과로 얻어진 내용을 설명하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미국이라는 나라가 각각의 전쟁을 통해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내용을 성장시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미국 독립 후 제1차 세계대전까지의 전쟁을 나열하면서 인디언과의 전쟁(?)을 언급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 점이었다. 미국 바깥의 외부와 싸운 전쟁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빠졌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인디언이 지금 미국에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상 굴복시키는 전쟁을 통해 점령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겐 조금 미진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지금 미국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주들 중에서 전쟁이나 외교적인 노력으로 헐값에 사들인 땅이 많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루이지애나와 알래스카의 이야기는 웃기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그만큼 식민지의 미개척지에 대해 옆동네 민둥산정도의 느낌으로 팔아치운 것은 아닌지 허망하기도 하다.

영미전쟁에서 영국편에서 활약했던 인디언 지도자인 테쿰세가 죽기전에 했다는 저주가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가쉽이라고 하기엔 미국의 업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텍시안들이 만든 론스타 공화국이 결국 미국에 편입되긴 했지만 지금도 텍사스 고유의 문화를 만드는 기초가 되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의 미국이 생겨난 근간들을 잘 보여주는 역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후의 제2차 세계대전이후 한국전쟁이나 베트남전과 걸프전등 미국이 주도해서 치룬 전쟁들이 미국에게 가져다 준 것들이 무엇일지 다음 책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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