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연대기 - 우주 사용 설명서
프레드 왓슨 지음, 조성일 옮김 / 시간여행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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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연대기> 프레드 왓슨, 시간여행

이 책은 우주에 대한 에세이면서 우주가 개척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역사과정에 대한 서술이기도 하다.

오스트레일리아 천문학자인 저자가 이야기하는 우주에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태양빛이 산란하는 해질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남반구에서 바라보는 태양의 모습이 연상어 동일한 과학 현상이라도 바라보는 주체가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이국적인 기분에 신기함이 들었다.

책은 대부분의 우주에 대한 책처럼 지구와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우주를 탐험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을 위트 넘치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주를 알기 위해 가장 중요한 갈릴레오의 망원경부터 현대의 전파망원경까지 잘보이는 곳을 찾기위한 노력이라던가 보이는 현상에 대한 해석과 천동설시대에 지동설을 발견한 후유증과 같은 이야기를 어쩌면 알고 있는 내용들 같으면서도 망원경을 제작한 안경제작자의 이야기에 대한 디테일을 곁들여서 읽어 나가다보면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우주에서 오는 빛이나 전파를 관찰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중간에 있는 별들이 가지는 중력에 따른 영향들일 것이고 우주를 헐렁하게 채우고 있는 암흑물질들에 대한 고려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원래는 해학적인 문장인 것 같은데 번역을 거치면서 조금은 난해한 문장으로 바뀐 것 같은 부분들이 가끔씩 눈에 띠긴 했지만 대체로 새로운 시각으로 우주 관측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잘 설명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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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꿈 - 더 빛나기 위해 우리는 Start up 한다
박재승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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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꿈> 박재승, 바른북스

저자는 경영학 박사이면서 ICT회사를 시작으로 여러 회사를 거처서 2014년 50대에 미래의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여 이끌고 있는 대표로서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설명하기 위한 책이다.

경영학 전공자로서 스타트업 창업이 왜 중요한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그때그때 재미난 꽁트를 풀어내듯이 보여주며 이야기를 맛갈나게 하는 재미가 있는 글이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어떤 아이템으로 도전해야 성공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고 그렇게 찾은 아이템을 정부과제로 창업하는 법에 대해서 한 챕터를 할애하여 따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초기 창업의 어려운 고비라 불리는 데스밸리를 넘어서기위해 필요한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에 대한 핵심을 다섯가지로 정리해서 설명하고 있다. 진정한 유니콘을 위해서는 글로벌을 목표로 도전할 것을 말하고 홀로서기도 좋지만 함께 창업했을때 가지는 잇점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가져야할 중요한 덕목으로 린(Lean, 군살을 뺀 날렵한)을 첫번째로 꼽고 있는 저자의 말은 실전에서 가졌던 어려움과 노하우가 그대로 묻어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창업 아이템이 가지는 의미에 매몰되지 않고 필요한 상황에 맞춰 아이템을 변경하는 피봇팅이 스타트업이 가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지금은 거대한 유니콘 기업이 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국내의 배달의민족조차 처음 구상하고 실현하려고 했던 아이템을 그래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알려진 사실이다.

처음 목표했던 의도와 가치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의 냉혹함에 잘 적응해서 살아가는 것도 중요한 현실이므로 린과 피봇팅은 스타트업 생존 그 자체의 모습을 표현한 말들로 와닿았다.

저자의 진솔한 경험과 경영학적인 조언 외에도 창업에 필요한 사이트나 다양한 정보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일독해볼 만 책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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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재무제표 최다질문 TOP 52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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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재무제표 최다질문 TOP 52> 양대천, 메이트북스

주식투자의 기본이 가치투자이고 주식의 가치를 알기위해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는 능력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지만 막상 재무제표의 어떤 부분을 보고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야하는지 관련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이 책은 주식 초보자를 위해 기업의 재무제표를 어떻게 읽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확인해봐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재무제표로 나타난 수치들이 항상 정답이 아니며 어떻게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기업의 실적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주식에 투자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사실 주식은 도박처럼 널뛰기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실제 주식은 기업의 가치나 성장가능성을 넘어서는 가치를 가지기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현재의 테슬라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가치를 형성한 주식도 존재하고 그것이 거품인지 아닌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운 현실도 존재하지만 대체로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현재 가치와 미래의 성장가능성으로 완성된다는 근본적 사실이 달라지진 않는다.

그런 기업의 현재 실적과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수치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재무제표라고 봐야할 것 같다.

재무제표는 손익계산서는 물론 자산의 변동사항이나 현금유동성 변화와 같은 기업의 체질적인 변화를 읽어내는 지표다.

회사생활이 길어지고 우리 회사와 다른 회사의 재무제표를 봐야할 상황이 자주 생기면서 기본적인 항목들을 읽는 것은 무리가 없지만 반대로 재무제표라는 것이 회계적 기법에 따라 얼마나 쉽게 기업의 입맛에 맞춰질 수 있는 지 알 수 있었기에 재무제표를 읽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정도는 깨닫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함정들을 피하면서 기업의 현재 가치를 읽어내고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회계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저자의 분석 경험을 보태어 설명하고 있다.

강의를 업으로 하는 분이라 그런지 책의 초반에 별도의 유투브 강의 동영상을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를 따로 제공하고 있어서 책의 내용을 읽어보고 유투브를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책을 한번 읽고 나면 동영상만으로 기억을 재생시킬 수 있어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크게 재무제표의 기본 원리와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실제 주식 차트를 통해 실적이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가 어떻게 재무제표를 통해 반영되고 있고 구분할 수 있는 지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주식의 저평가 고평가를 논하는 기준으로 자주 활용하는 PER/PBR에 대해 별도의 자세히 다루면서 기업의 회계처리 방식에 따라 재무제표 상의 수치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어떻게 발생하는 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재무제표상의 영업이익이나 이익상승률과 같은 흐름 외에도 영업현금흐름을 중요하게 볼 것과 기업의 부채나 자산의 변동에 민감할 것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기술과 변화가 잦은 현대의 기업환경에서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볼 것인지 자산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도 살펴봐야하고 실제로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살펴봐야할 것들은 많겠지만 단기적인 변화나 결과에 치우치지 말고 기업에 대한 큰 흐름과 변화의 가능성 시장을 이해하는 눈을 키울 것을 말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이 이해하기 좋은 면도 있지만 원론적인 영역에만 한정하지 않고 단락단락 구분해 Q&A 식의 짧고 명확한 설명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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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인공지능 feat. 파이썬
이용권 지음 / 씨마스21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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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인공지능> 이용권, 씨마스21

인공지능 학습서가 많이 나오고 다양한 접근접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책은 파이썬 코드를 이용해 인공지능 학습원리에 필요한 이론을 직접 코딩하며 배울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제목이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이라고 되어있고 실제로 책의 구성은 누구나 쉽게 책을 따라가기만해도 원리를 실습해 볼 수 있게 잘 만들어진 책은 맞지만 책에서 다루는 수식을 보고 쉽다고 생각할 사람은 많아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이 책은 참 잘만들어진 책이다.

신경망 구조가 어떻게 미적분으로 구성되어있는지 꼼꼼하게 그리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고 인공지능 기술을 구성하는 다양한 수학적 사실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수식이 많이 나열되어 있어서 그렇지 미적분에 대한 이해가 있거나 대학수학정도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수학 실력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보여진다.

거기에 "엄마는 얼마나 화를 낼까?" 같은 재미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해당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셋을 어떻게 준비해서 실제 모델을 어떻게 만들고 그 모델에 대한 손실함수를 설정하는 방법과 출력값을 계산하기 위한 실제 함수를 만들고 경사하강법과 오차역전파법을 적용하는 방식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수식과 코드로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신경망을 직접 구현해보는 것 뿐아니라 3장에서는 GAN, YOLO3와 같이 최신 유행하는 모델들을 직접 만들어보며 해당 모델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무엇을 인식할 때 사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앞서와 마찬가지로 단계별로 세심하게 설명하고 있다.

수식과 코드의 양이 많아 그냥 대충 훑었을 때는 좀 머리아픈 책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어느정도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인공지능 학습이론을 실제로 구현해서 적용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근데 실습을 위해 알려준 사이트에 접속했지만 소스코드를 어디서 다운받아야 하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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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읽는 기막힌 한국사 43 - 고조선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왕을 중심으로 풀어쓴 한국사
김선주.한정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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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읽는 기막힌 한국사 43> 김선주, 한정수, 평단

고조선부터 대한민국이 수립될때까지의 역사를 43개의 장면으로 구분해서 왕조의 변화에 따른 역사의 흐름에 맞춰 서술한 역사책이다.

고구려, 신라, 백제와 같은 삼국시대는 개별 국가에 대한 약사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고 통일신라시대는 발해와 묶어서 남북조시대로 풀어나간다.

고려시대 부터는 상대적으로 왕위 세습과정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권력구조의 변화를 외부 세력과 연계해서 일목요연하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제는 많이 알려져있지만 조선시대는 사실 왕권이 약한 것은 아니었어도 기본적인 건국이념 자체가 군신협력관계의 유교적 사고로 만들어진 나라이다 보니 권력투쟁과정도 더 복잡하게 전개되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과거의 역사는 아무래도 왕조 중심의 역사를 더 쉽게 접하고 그에 따른 변화나 흐름을 이해하기는게 더 쉬울 수 밖에 없다.

고대나 중세는 좀 간단하게 정리된 편이고 중간중간 한반도 중심의 단일민족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는 듯한 대목들에서 좀 아슬아슬한 감이 있지만 대체로 왕조 안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기에 책 한권으로 한반도 역사를 주욱 훑어보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책이었다.

역사 교과서의 요약본을 만든다면 이런 책이 되지 않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들의 견해가 곳곳에 가시처럼 숨어있어 살짝살짝 놀라긴했지만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를 한 호흡으로 정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느 왕다음 어느 왕이었는지 왕조 중심의 역사 서술이 필요하거나 흐름을 이해하고 싶다면 읽어볼 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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