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세 가지 사랑을 한다
케이트 로즈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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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세 가지 사랑을 한다> 케이트 로즈, 흐름출판

저자는 여성과 결혼관계 전문가로 페이스북 연재로 700만의 독자를 거느린 유명한 칼럼리스트이다.

이 책에서는 사랑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저자가 구분하는 사랑은 첫번째는 소울메이트로 편안한 사랑이라 부른다. 말그대로 친구같은 사랑을 말하는데 보통 어려서 하는 첫사랑과 같은 존재라고 부르며 열정적이기보다는 사회적인 관계에서 맺어지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관계를 뜻한다. 두번째 유형은 카르마 사랑으로 중독된 사랑 또는 열정적 사랑을 말한다. 이 관계는 욕망에 의해 만들어지며 욕망이 소진될 때까지 치열하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빠져드는 사랑이다. 보통 첫사랑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망을 인지했을 때 만나는 사랑으로 카르마 사랑이후에 다시 소울메이트 사랑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세번째 유형은 트윈플레임 사랑으로 성장하는 사랑으로 명명하였다. 이 사랑은 모든 열정이 소진되었음에도 서서히 타오르며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며 지극히 깊은 열정으로 만나면서도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랑으로 이 저자가 추구하며 종착지(?)로 말하는 사랑이 바로 트윈플레임 사랑이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트윈플레임 사랑을 만나긴 어렵다. 보통 작은 마을이라면 소울메이트 사랑으로 결혼하고 평생을 친구처럼 부부관계를 유지하기도 하고 카르마 사랑의 열정에 빠져 결혼을 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카르마가 다 소진되었을 때 결국 이별하고 다시 소울메이트 사람으로 회귀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꼭 맞는 사랑이 트윈플레임 사랑이고 오래 걸리더라도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하지만 매번 그런 종착지를 찾기는 쉬워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서로를 성장시키며 안정감을 느끼는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느껴진다.

이 책이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가 하는 사랑이 어떤 유형인지 한번 점검해보고 지금하고 있는 사랑의 문제점이나 해법을 찾아보기에 괜찮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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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 좀비 섬의 생존자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맥스 브룩스 지음, 윤여림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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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_좀비 섬의 생존자
맥스 브록스 / 제제의 숲


요즘 아이는 게임에 관심이 많다. 영상을 보며 새로운 게임을 둘러보기도 하고 내게 새로 발견한 게임들을 소개시켜 주곤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쩍 관심이 늘었다.
얼마 전부터는 마인 크래프트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아직은 이르다는 생각에 내년쯤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레고로 네모난 세상을 만들며 놀기도 한다.
네모 블럭으로 표현된 세계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인 걸까?
궁금해하던 내게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이가 왜 그렇게 마인크래프트를 하고 싶어하는지 마인크래프트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다.

내가 본 책은 마인크래프트 소설 시리즈 중 <좀비 섬의 생존자>였다.
저자인 맥스 브룩스는 전쟁과 좀비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는 작가이다. 첫번째 마인크래프트 스토리북인 <좀비 섬의 비밀>이 있고 내가 읽은 책은 그 두 번째 이야기이다.
마인크래프트 안에서 실제로 게임을 하는 캐릭터인 서머와 가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가 마인크래프트 속 서머와 가이와 함께 모험을 하는 듯 생생한 이야기가 얇지않은 책 임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놓지 못한채 쭈욱 읽어가게 한다.
혼자 게임을 하고 자신이 만든 세계에서 만족을 느끼고 있던 가이는 다른 세상을 탐험하기 위해 용기를 내고 바깥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다. 또 다른 세상에서 만난 서머는 온갖 모험을 즐기며 자신의 완벽한 세상을 만들어 낸다. 서로 이름도 없이 만난 두 아이는 각자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다.
어려운 문제도 함께 해결하고 서로를 돕는 모습 속에서 현실의 아이들이 겪는 일들이 겹쳐 보였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가 두려워 자신이 만든 세상에 갇힌 서머는 가이를 만나 다른 세상으로 한 발을 내딛게 되는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가 살고 있는 세상과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책이 조금 두껍게 보여 언제 다 읽을까 싶었는데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청소년 소설이라 그런지 쉽게 잘 읽혔다.
이야기를 읽으며 마인크래프트 게임이 어떤건지 이해하는 것보다 게임을 통해 소통하는 아이들을 알게 된 것 같다. 이렇게 책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이해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다 읽고나니 나역시 마인크래프트 게임이 궁금해진다. 아이가 만드는 마인크래프트 속 세상은 어떤 곳일까?
아이가 사는 세상은 내가 살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게임도 또다른 세상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생각을 컴퓨터라는 도구를 사용해 새롭게 만들어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마인크래프트가 궁금해졌다.
마인크래프트를 해보고 싶다는 아이 옆에 앉아서 아이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나가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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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돈이 되는 발명·특허
김상준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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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돈이 되는 발명.특허> 김상준, 바이북스

우연한 계기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을때 그것이 실제 존재하는 아이디어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지고 유사한 아이디어가 없다면 이게 돈이 되는 아이디어는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실제로 특허로 등록해서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순간에서 아이디어에 대한 구상은 멈추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아이디어를 구상으로만 멈추지 말고 실제로 특허로 만들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과정과 어떠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특허 등록이 가능한 아이디어 인지 설명하고 있다.

우연히 발명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학생들에게 발명과 지식재산권을 교육하는 발명교육가된 저자는 자신이 발명하면서 배운 노하우와 지식재산권을 등록하고 보호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지식재산권이 가지는 파급효과나 최근까지 지식재산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여러가지 사건들과 사례를 소개하여 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일이지만 코카콜라의 비법은 특허로 등록하지 않고 영업비밀로만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은 특허가 가지는 양면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삼성과 애플간의 스마트폰 특허 전쟁도 서로에게 독이되는 것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은 특허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특허로 인해 파생되는 마케팅적인 측면도 고려해야할 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발명을 쉽게하는 8가지 비법으로 더하기 기법, 빼기 기법, 크기 바꾸기 기법, 아이디어 빌리기 기법, 모양 바꾸기 기법, 용도 바꾸기 기법, 반대로 생각하기 기법, 재료 바꾸기 기법을 소개하며 발명에 가장 중요한 진보성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 지 설명하며 특허 등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진보성이라는 점을 책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내가 발명자로 들어간 특허가 여러건 있고 학생때 출원한 특허가 기술이전 되어 현금화되는 과정도 직접 접했던 입장에서 특허에 대한 관심을 좀더 일찍 가졌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어 이 책이 더 반가웠고 부록으로 직접 상표권 출원하는 방법을 따로 소개하고 있는 점도 나에겐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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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뭔데 이렇게 쉬워?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 6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쇼스 타코 외 그림, 송은애 옮김 / 리듬문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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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뭔데 이렇게 쉬워?> 나카가와 유스케, 리듬문고

우리가 주변에서 듣고 있는 음악 중에서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음악의 상당수가 클래식의 한 소절을 따온 것들이 많다. 청소차와 같은 대형차량의 후진음이라던가 학창시절 수업 시작과 끝을 알리는 종소리, 얼마전 오징어게임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인기를 끌어 다시 조명받았던 장학퀴즈 인트로 등등 알지도 못하는 사이 익숙해져 있는 음악의 상당수가 클래식 음악이었다는 사실은 성인이 되어서도 한참이 지나 깨닫게 되었다.

1600년대부터 지금까지 5백년간을 이어온 클래식이지만 사실 클래식이라는 말 자체만으로 거창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클래식이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되어 왔으며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원리나 악기들에 대한 소개는 물론 지휘자가 왜 필요한지 클래식 음악을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상식이 무엇인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고전부터 근현대까지 클래식 작곡가들의 삶과 대표작들을 간략한 삽화로 정리해서 보여주며 다양한 작곡가들의 삶의 여정과 그들의 음악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어 두껍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지만 한권 읽고 나면 클래식에 대해 꽤 알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요즘 아이가 피아노 치는 것을 즐기면서 매일 아침은 피아노 소리로 시작하게 되는데 지금도 바이엘과 체르니의 단계로 피아노를 배운다고 한다. 그 속에 들어있던 곡들도 클래식 곡들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어쩌면 매일 클래식을 듣고 있으면서도 클래식의 존재를 깨닫지 못한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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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 내가 좋아하는 것들 6
김다영 지음 / 스토리닷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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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 김다영, 스토리닷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먹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마시는 것 중에서는 술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이 커피일 것 같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베트남 여행 중에 만난 커피에 반해 커피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국제협력과 같은 NGO 일을 하기 위한 석사 논문도 베트남 커피 농부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만큼 커피에 대한 자신만의 열정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실제 일은 NGO에서 일을 하며 커피를 즐길 여유는 잊고 살고 있었다.

그러다 새롭게 만나게 된 직장이 공정무역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에서 일하게 되면서 다시 커피에 대한 향수와 열정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네팔에서 커피가 생산된다는 것도 신기한데 그곳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확대해 나가고 지진 피해 속에서도 공정무역의 가치를 지켜가려고 노력했던 모습들은 공정무역이 가지는 가치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이후 르완다에서 새로운 공정무역 커피 생산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커피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미리 준비한 바리스타 자격증은 물론 원두감별에 대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과 결국 로스팅까지 배우게 된 저자의 모습은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흐믓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은 공정무역 커피를 개척하는 과정이자 커피에 대한 애정을 가진 저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커피를 즐기면서도 몰랐던 커피 농업과 유통에 대한 현실도 가감없이 잘 보여주면서도 커피에 관한 역사와 상식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책이라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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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5 14: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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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4 13: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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