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및 사모펀드 투자유치 바이블 - 스타트업 펀딩부터 IPO까지
이명준.조성국.정성욱 지음 / 북포어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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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및 사모펀드 투자유치 바이블> 이명준, 조성국, 정성욱, 북포어스


스타트업을 하겠다고 하면 요즘 제일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히 투자유치이고 엑시트일 것이다.

엑시트를 하던 IPO를 통해 성공하던지 간에 중요한 것은 투자유치에 따른 벨류에이션을 따라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투자유치는 이제 더이상 기업의 경영권을 위협하며 돈을 노리는 기업사냥꾼의 이미지보다는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을 성장시켜 그 과실을 따먹는 과수원 농부의 마음으로 읽히고 있다.

책 첫머리에 스타트업을 창업하면 3F만 투자한 다고 한다는 말에 현웃이 터진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주체는 가족(Family), 친구(Friend), 바보(Foolish)라는 이야기는 그만큼 초기 투자를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이고 우리는 그런 바보들이 일군회사를 알고 있다. 구글도 초기 지도교수의 바보스러운 투자가 없었다면 지금의 구글이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신뢰에 기반한 투자가아닌 진정한 기업의 가치를 평가받아 투자를 하는 것이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의 역할이고 이 책은 시리즈 A,B,C,D로 알려진 투자유치 패턴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설명하고 있는 책이면서 투자를 받을때 지분관계라던가 경영구조를 어찌가져가야 안정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가이드해 주는 책이다.

책에선 다양한 투자 사례를 소개하며 어떤 기업은 벨류를 낮게 받아서 계속 성장하면서도 투자를 받지 못한 사례도 보여주고 반대로 벨류를 높게 평가 받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되는 경우도 소개하고 있다.

모든 일에 정답은 없겠지만 투자유치의 정석이 무엇이고 어떠한 점을 주의해서 기업을 성장시켜야 투자도 받고 IPO나 엑시트까지 기업을 안착시킬 수 있을 지 투자자문의 관점에서 꼼꼼히 잘 설명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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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와 시장의 본질
배민 지음 / 지식발전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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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와 시장의 본질> 배민, 지식발전소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개인주의가 형성된 철학적 역사적 배경을 다루고 그것이 실제 시장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고 있다.

사실 개인주의(Individualism)은 의외로 자주 언급되면서도 잘 모르는 개념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그런한 점을 지적하면서 개인주의와 자유주의의 관계와 서로 보와적인 입장에 대해 충실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인주의는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역사에 다시 등장하게 된다. 그 이전에 그러한 개념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서구의 사회가 기독에 의해 단일화된 논리로 암흑기라 불리는 시간을 거치며 개인보다는 이념적 집단주의에 갇혀버렸던 시기를 거치면서 인간 개인보다는 종교적 집단만을 강조하는 것에 대한 반발 내지는 새로운 발견으로 개인주의가 등장하게 된다.

사실 서구 개인주의의 근간이 되는 사상은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되겠지만 그러한 사상이 주는 파급력은 컸다고 생각된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개인주의는 개인간의 거래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봉건제에서 바라보는 공동체간의 거래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제개념을 만들어 내게 된다.

사인간의 거래는 개인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지만 다른 면에서 경제의 관념을 바꾸는 시발점도 되었다.

기존이 공동체간 거래나 국가간의 거래보다 복잡한 거래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개인주의의 거래였고 사실상 개인주의는 현대 자본주의의 시작을 의미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지만 개인주의는 개인이라는 주체를 중심으로 현대사회를 이끄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근간이 되는 사상이지만 우리는 종종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해 서로를 다르게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고 현대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자유주의를 이해하는데 장애가 되기도 한다.

개인주의는 자유주의와 땔 수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간단한 주제가 아니지만 이 책의 저자가 탐닉한 개인주의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측면에서 많은 사유의 기원이 되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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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용설명서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NFT 사용설명서
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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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용설명서> 맷 포트나우 / 큐해리슨 테리, 여의도책방

NFT사용설명서라는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했다. 내가 최근 기획한 어떤 아이디어에도 NFT(Non Fungible Toke, 대체 불가능 토큰)은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꿀것이라는 예상을 가져온 암호화페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개념이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세상에서 고유한 자산임을 인정해주는 기술이면서 기존에 보호받지 못하는 디지털 저작권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보여주는 기술이기도 하다.

트위터 창업자가 자신이 날린 첫 트윗을 NFT로 만들어 판매하고 디지털 아트나 인터넷 상에 떠도는 밈에 대한 원본들을 NFT로 만들어 거래하기도 한다.

아직 NFT는 생소한 개념이고 이더리움 그룹을 중심으로 표준화에 대한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표준화에서 중요한 부분이 저작권 거래 개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저작권을 거래한다는 것만으로 NFT가 당장 모든 대상에게 효용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소개된 앤디 워홀을 동경했던 뱅크시의 작품(낙서)를 직접 소유하는 권리에 대해 NFT 경매에서 유찰된 사례는 여러 시사점을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NFT는 새로운 거래 개념을 만들어가고 있고 기존의 회화 작품들 경우 한번 판매되면 정작 그림을 그린 화가는 자신의 그림 가격이 올라가는 것에 심정적인 만족만 얻을 수 밖에 없었는데 NFT 표준에선 저작권을 일종의 로얄티 개념으로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반가웠고 새로운 가치 창조의 서막이 열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는 NFT의 개념부터 어떠한 표준이 만들어 지고 있고 실제로 거래되는 다양한 마켓플레이스와 실제로 거래되었던 재미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그중에서도 오픈시라는 마켓을 대상으로 실제 거래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마를린 먼로의 사망당시 상소세를 피하기 위해 뉴욕에서 거주했다고 신고했지만 사후 퍼블리싱을 위한 저작권 소송에서는 그점이 불리하게 작용해 캘리포니아에서는 적용되는 저작권을 적용받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 웃픈 현실이지만 NFT는 지역적 시간적 차이가 없는 공정함을 보장해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책을 통해 미래는 정말 빠르고 재미나게 바뀌어가고 새로운 직업과 가치를 가진 다양한 산업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점이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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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블루 - 지극히 사적인 섹슈얼리티 기록
임은주 지음 / 비비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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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블루
_지극히 사적인 섹슈얼리티 기록
임은주/비비드



"이정표가 없는 섹슈얼리티 여정은 위태롭다.
위험한 경험을 먼저 한 나의 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처럼 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마음이 사실 조금 있다."




버자이너 블루는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다.
막연하게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첫 페이지를 읽으며 저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자신이 직접 겪은 성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드러난 고백서임을 알게 되었다.

어릴 적 부모님의 섹스를 목격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별과 성 인식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삶을 살아온 모습을 따라가며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생각이 개인의 삶의 모습에 그대로 투영되어 그릇되고 삐뚤어진 모습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와 여자의 고정된 성 역할, 여자는 소극적이고 남자를 위해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과 남자의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사회 분위기까지...

저자가 겪은 성차별과 성폭력은 사회가 만들어낸
누군가는 감추고 싶은 시간들일텐데 저자는 그 기억의 시간들을 끄집어내서 우리 앞에 던져놓는다.

아빠의 가정 폭력과 외도, 다양한 사람과의 섹스_성폭력, 데이트 강간, 데이트 폭력, 오르가즘, 결혼과 이혼, 재혼까지 여성이 겪을 수 있는 경험을 다 겪은 저자의 이야기 <버자이너 블루>
한 권의 책에 저자의 삶의 굴곡진 모습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저자는 누군가의 생명을 죽이는 일이 싫어 비건이 되고 사회가 규정한 역할을 버리고 자신을 돌본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서 자신을 이해하게 되고 공감하고 싶다는 생각에 '바디 워크숍'을 기획하고 성교육을 한다.


책을 통해 저자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성과 섹스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을 어떠한 설명보다 더 솔직하고 강렬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먼저 드러내보이며 현재의 우리에게도 솔직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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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와 인재, 제대로 감별해야 한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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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와 인재 제대로 감별해야 한다> 한국사마천학회 김영수, 창해

저자 앞에 붙은 수식어가 말해주듯이 사마천의 사기 내용을 기반으로 리더와 인재를 구분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당 태종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은 사람을 얻는데 있다"고 하였고, 청의 옹정제는 "나라를 다스림에 용인이 근본이며 그 나머지는 다 지엽적인 일이다"고 했다. 회사와 같은 집단도 마찬가지다. 회사에는 시스템과 기술적 가치들이 담겨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시스템과 기술적 가치를 유지시켜주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에 어느 조직이든 사람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을 해하는 사람을 배제하는 가가 조직이 유지되고 발전하는 성패를 결정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어떻게 인재를 알아보고 사용할 것인가 이다. 좋은 인재를 발굴하는 것도 어렵지만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어떤 자리에 어떻게 쓸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더 어렵고 힘든 일인 것 같다.

한 고조인 유방과 같이 파격적인 발탁과 용감하고 적극적인 인재 추천이 가능한 열린마음을 가진 자가 역사적으로 승리하는 정권이 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언제나 신뢰가 기반되는 관계만이 남게된다.

리더는 신뢰를 주고 능력을 사는 것이다.

역사 속에 처음 등장하는 책략가인 강태공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경계해야한 다고 말하면서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감별하는 방법으로 1. 어떤 문제를 내어 그 이해의 정도를 살피는 것, 2. 자세히 꼬치꼬치 캐물어 그 반응을 살피는 것, 3. 간접적인 탐색으로 충성 여부를 살피는 것, 4. 솔직 담백한 말로 그 덕행을 살피는 것, 5. 재무관리를 시켜 청렴 여부를 살피는 것, 6. 여색을 미끼로 그 품행을 살피는 것, 7.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그 용기를 살피는 것, 8.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자세를 살피는 것이라는 8가지를 말했다. 6번째는 요즘 시대와 맞지 않다고 보지만 대체로 공감이 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술에 취한 모습이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고 술 자체를 절제할 수 있다면 굳이 술로 평가할 이유는 없겠지만 술에 취해 하는 잦은 실수를 용납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부에는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소인론과 간신론에 근대 조지훈의 지조론 등과 함께 '지인(知人)', '식인(識人)', '자기수양(自己修養)'과 관련한 여러 경전의 명언 명구를 모아 두어 책장을 뒤적이며 읽어가는 재미도 따로 만들어 주고 있어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때 한번씩 뒤적여줄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여러 경구들이 모두 주옥같은 말들이지만

"잘못을 하고 알지못하면 지혜롭지 못한 것이고, 알고도 고치지 못하면 용기가 없는 것이다."

"잘못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잘못을 고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알고도 행동할 줄 모르면 모르는 것과 같다."

와 같이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말들이 눈에 들어왔고

"나이 50이 되어서야 49년의 잘못을 알았다."

라는 말은 지금 나의 심경과 닮아있어 경구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참 못난 삶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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