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IT 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하려고 해 : 입문편 - HTML, CSS, JS 기본기부터 Git을 활용한 버전 관리와 클론 코딩까지, 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HIT 시리즈 1
박영웅 지음 / 패스트캠퍼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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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하려고 해 : 입문편> 박영웅, 패스트캠퍼스

프론트엔드는 웹개발에서 브라우저에서 보여지는 제일 앞단인 화면표출 부분을 담당하여 실제 서버와 통신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영역을 말한다.

백엔드가 주로 서버에서 데이터베이스와 통신하거나 외부 인터페이스나 알고리즘을 직접 처리하여 그 결과를 브라우저에 보내는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면 프론트엔드는 개발이면서도 디자인적인 요소가 많이 반영되어야 하는 영역이라 단순하게 알고리즘을 잘 개발하는 것과는 다른 화면배치나 오버랩되는 화면에 대한 구성들에 대한 고려는 물론이고 AJAX와 같은 브라우저에서 직접 통신해서 최신정보를 화면갱신없이 처리해야하는 영역까지 다양한 기술과 능력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프론트엔드는 다른 말로 퍼블리싱 또는 출판과 동일시하여 다루게 된다.

풀스택개발자라고 해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다룰 수 있는 개발자가 각광을 받기도 하고 더 뛰어난 개발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일정한 경력이 쌓이지 않은 상태라면 사실 풀스택개발자는 어느 한쪽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개발자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책은 웹개발에서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으로 웹을 표현하는 기본 언어인 HTML과 다양한 디자인적인 요소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CSS는 물론이고 중급과 고급과정으로 가기위해 필수로 알아야 하는 자바스크립스(JS)까지 차근차근 알기쉽게 단계적으로 따라가며 익힐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에디터 설치부터 코드 하나하나 실행결과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되어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잘 구성된 책이라고 느껴진다.

웹개발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아 당분간 자주 들여다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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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악에게 묻는다 - 누구나 조금씩은 비정상
김성규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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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악에게 묻는다> 김성규, 책이라는신화

인간의 악한 면을 보여주는 다양한 심리학적인 주제를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이해시키고자 설명하는 책이다.

책의 첫장은 유명한 스탠퍼드 감옥실험으로 시작한다. 인간 사회에서 계급과 권력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실험은 심리학에서 인간이 가지는 위계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실험으로 자주 언급된다. 동일한 실험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도 있다는 사실은 책을 보며 처음 알게되었는데 영화 속 상황을 실제 실험과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들어 설명하는 것을 통해 실제 실험에서 권위를 위해 소화기로 범죄자 역활을 하는 실험대상자들을 제압했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고 실험을 주최한 교수가 실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들을 두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뭔가 작년에 인기를 얻었던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실험이었다.

'집단과 계급의 악', '무능한 생각(공감능력부재)이 만드는 악', '사이코패스', '거짓말', '관음증', '가정폭력', '정신분열증(조현병)', '복수와 질투', '다중인격', '외모지상주의와 자기혐오', '기억상실(알츠하이머)', '외로움', '완벽주의와 강박'이라는 13개의 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심리학 실험이나 연구결과들을 일반인의 시선에서 이해하기 쉽게 영화나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이나 영화로 연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정신분열증이 약으로 다스릴 수 있으며 완치가 아니어도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례로 <뷰티플 마인드>의 존 내시의 사례를 보여주기도 하고 사이코패스가 심리학계의 용어가 아니며 소시오패스와 실제로 구분되어 사용되지 않는 다는 점을 알려준다.

작가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본다. 그렇기에 더 자신의 본성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스스로를 살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런 책을 쓰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책 속에서 타인 지향 완벽주의에 의한 강박을 형성하는 경우나 사이코패스, 다중인격과 같은 증상의 발현 기재에 어려서 겪은 아동학대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자주 언급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전하고 애착이 잘 형성되며 사랑으로 보듬는 가정이 언제나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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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인지조절의 뇌과학
데이비드 바드르 지음, 김한영 옮김 / 해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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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데이비드 바드르/김한영, 해나무

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을까? 우리는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 있는 것일까? 과연 인간은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존재일까?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인지조절능력에 대해 뇌과학이 밝혀낸 연구 성과를 모아 책으로 엮어낸 이 책은 인간이 어떤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는 fMRI를 통해 분석된 결과를 통해 인간의 뇌구조(?)와 작동 매커니즘을 알아내려는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 자연스럽게 커피콩을 갈고 거름종이를 찾아 갈아낸 커피가루를 담고 커피물을 데우고 커피포트의 물이 끓고난 후에 잠시 기다렸다가 커피가루에 물을 부어 커피를 우려내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해낸다.

우리는 운전을 하면서 핸드폰 문자를 보며 문자에 답하고 동시에 2~3개의 요리를 능숙하게 해내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거나 영화를 보며 팝콘을 먹고 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으며 오늘 제출해야할 과제를 떠올리기도 한다.

인간은 과연 어떤 매커니즘으로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수행하는 것이고 어떻게 동시에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

뇌과학의 측면에서 바라봤을때 인간의 뇌는 그져 주어진 작업기억들에 대해 학습된 정도에 맞게 행동을 이끌어내는 기계와 같은 존재이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이런 뇌과학의 성과를 그대로 모델링 한 것이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차이가 있다면 인간이 가지는 학습능력에서 은닉층을 구성하는 방식이나 그 한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며 입력과 출력과정에서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것도 분명하게 규명하진 못하고 있지만 인간이 가지는 사고의 흐름에 대한 여러가지 학설들이 주는 영감은 분명 인간을 흉내내는 전자두뇌의 가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도 느껴진다.

인간은 욕망에 쉽게 굴복하는 존재이다. 감성적이고 자신에게 익숙한 패턴을 바꾸는 것에 소모되는 비용(스트레스)을 감당하는 것을 버거워하는 경향때문에 우린 담배를 끊는 것도 어렵고 익숙한 길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는 것도 힘들어하며 여행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괴로워한다.

운전하며 핸드폰 문자를 보내는 것을 잘 해내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 인간의 뇌는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만 받아들고 있을 뿐 실제론 자신의 욕심에 지배되어 살아가고 있다.

뇌과학과 그에 기초한 심리학의 연구결과들을 접할때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비이성성에 감탄하게 되며 현재의 인류가 어떻게 생존하며 번성할 수 있었는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우리의 뇌는 많은 착각과 오류를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인간의 기억과 이성은 결코 신뢰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사실을 모두가 받아드릴때 우리는 진짜 이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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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돈이 되고 볼수록 쓸모있는 수학이야기 - 기발한 일상 속 44가지 수학지식
마쓰카와 후미야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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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돈이되고 볼수록 쓸모있는 수학이야기> 마쓰카와 후미야/김지애, 동아엠앤비

수학은 실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학문이지만 언제나 소외되고 이해하기 힘든 학문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예전에 북유럽 어느나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느꼈던 점은 그 나라에선 절대 수학을 입시와 연관시키지 않도록 교사에게 주의를 준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선 수학은 항상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 어려운 만큼 가치가 있는 학문인데 너무 일상과 동떨어진 학문으로 인식되게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수학을 일상과 접목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일상에서 접하는 수학은 다양한다. 피자를 주문할때 어떤 패키지가 더 저렴하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지 판단하기 위해 원의 면적을 구해내는 멋진 일도 할 수 있고 매일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접하는 할인율의 눈속임을 이겨내기 위해 할인율을 바로 계산해내는 능력도 필요하다.

책의 예제에 약간의 오류가 있지만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몇키로미터의 거리를 다녀오는 것이 비용면에서 분명한 이득이 되는 것도 보여주지만 그 거리의 이동에 대한 시간비용이 빠져있다는 점도 알려주기 때문에 몇백원을 아끼기 위해 시간과 기름을 더 쓰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심지어 우리가 아침 저녁으로 매일 느끼는 차량정체 조차 간단한 수학식으로 보여줄 수있다는 점은 세상을 수학으로 이해하면 화를 내거나 짜증낼 일조차 줄어들게 할 것 같다.

가끔 모두가 이성적일순 없지만 수학으로 이해하는 세상에 대해 고집부리는 일만이라도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날이 올 것 같진 않지만 이 책은 우리 일상에 수학을 가깝게 접목하는 길잡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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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신고은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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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신고은, 샘터

이 책은 요즘 자주 회자되는 가스라이팅에 대한 책이다. 가스라이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어떤 유형을 보이며 어떤 심리적 기제와 함께 움직이는 지 설명하고 있으며 가스라이팅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보고 인지부조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심리학적인 처방을 내놓고 있다.

가스라이팅의 핵심은 '상황이나 심리를 조작하는 것'과 '스스로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다.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사람을 가스라이터로 당하는 사람을 가스라이티라고 부르며 상황이나 심리를 조작해서 스스로 굴복하고 따르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이야기다.

상황이나 심리의 조작이라는 말은 결국 가스라이터가 가지는 의도(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가 중요한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된다는 뜻이다. 상대를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이끌어내려고 상대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혀 스스로를 의심하고 자아가 분영되도록 만드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가스라이팅의 범위는 의외로 광범위하지만 반대로 가스라이팅이란 말이 유행처럼 사용되면서 불필요하게 남용되는 경향도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반대로 누군가 의견이 다르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상대가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고 해서 가스라이팅이라고 몰고가는 그 자체가 역으로 가스라이팅에 해당할 수 있는 것이다.

상대방의 주장이 일방적이고 잘못되었다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의도와 의지를 관철하려는 것은 가스라이팅이라는 이름을 빌어 벌이는 가스라이팅에 해당한다.

가스라이팅은 연인관계는 물론 부모자식간에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가스라이팅을 통해 상대를 통제하려는 것과 충고와 조언에 대한 것을 구분하는 것이 어린 아이들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애착관계에 있는 대상이면 더 크게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가장 강력한 가스라이팅은 종교라는 우스개스런 말이 있다. 선과 악을 규정하고 선을 따르지 않으면 악마와 지옥으로 회유하는 방식은 가장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다.

고정관념을 상대에게 적용하는 것도 하나의 가스라이팅이기에 관용이 없는 태도로 상대를 대하는 것은 모두 가스라이팅의 일종으로 바라봐도 무방할 것 같다. 특히 상대의 입장이 아니라 나의 방식과 입장에서 배려라고 강변하는 것은 강한 폭력이 동반된 폭력적인 가스라이팅이 된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없는 조언은 그저 폭력일 뿐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은연중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과 자신의 경험과 인식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관점으로 상대를 재단하고 맞추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자기 자식에게 자기 연인에게 내가 원하는 욕망을 투용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고 느낄때가 있어 이 책을 읽다보면 가스라이팅을 안하고 사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하고 만연한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가스라이팅을 피하는 것이 훨씬 불편하고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오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스라이터라는 말을 들었던 순간이 생각난다.그말 한마디로 찾아왔던 공포와 당혹감 그리고 오랜 시간 스스로 정립했던 태도와 방식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스스로에 대해 끊임없이 반복해 되돌아 보게 만드는 그 시간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어쩌면 아직도 그 시간의 연장선상에 있는 나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그 순간을 이해하기 위한 나의 생각들은 정리되었지만 어전히 불편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누구도 타인의 욕구에 희생될 필요는 없다. 벽에 붙은 파리가 바라보듯이 나를 타자화하고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습관이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아 누군가에겐 강요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나의 욕구를 상대에게 투영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것이 때론 일상적인 모습과 벗어나있고 상대에게 불만족스러울 수도 잇지만 나는 나의 방식으로 누구든 정해진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것이 서로가 서로에게 가스라이팅을 하지 않고 자신을 지켜갈 수 있는 길이라고 믿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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