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메타버스 게더타운(Gather.town) 마스터 - 메타버스 게더타운(Gather.town) 플랫폼 활용 가이드 눈 떠보니 메타버스
최재용.박시은 지음 / 광문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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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메타버스 게더타운 마스터> 최재용, 박시은, 광문각


게더타운은 2020년 5월 미국 스타트업인 게더(Gather)에서 오픈한 서비스로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요즘 가상공간에서 행사를 주최하거나 만나서 글이나 화상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가상공간 플랫폼서비스이다.

사실 주변에서 사용하는 것을 가끔 보기만 했지 정확하게 어떤 서비스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게더타운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부가기능을 활용해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메타버스와 소셜서비스에 대한 전문가로 게더타운을 활용한 행사용 맵을 제작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게더타운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게더타운에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타운이라는 개념의 공간을 만들어서 2D기반으로 게시판이나 공간분할과 같은 재미난 구성을 통해 줌과 같은 일반적인 영상미팅 플랫폼과는 다른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캐릭터와 구성하는 이미지들은 기본적으로 게임처럼 느껴지도록 되어있지만 사용자가 만든 정교한 이미지를 얹어서 보여줄 수도 있고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이용해 2.5D와 같은 입체적인 서비스나 다양한 에셋(자산)을 추가로 활용해 화려한 구성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타운은 맵을 디자인하는 개념이라 그림판과 같이 간단한 그래픽 편집도구의 경험만 있어도 별로 어렵지 않게 구성할 수 있게 되어있고 오브젝트에 사이트 링크나 동영상을 연결해 인터렉티브한 구성을 만들어낼 수 있어 재미난 공간으로 꾸며볼 수 있다고 느껴진다.

무료 서비스의 범위도 생각보다 넓다고 보여져 당장 가족들을 위한 타운을 하나 만들어 온라인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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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일주 쥘 베른 베스트 컬렉션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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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일주> 쥘 베른, 김석희, 열림원

열림원에서 새롭게 쥘 베른 베스트 컬렉션을 냈다고 해서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다시 읽게 되었다.

쥘 베른의 소설들을 대체로 다 좋아하고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래전에 읽었던 탓인지 읽어나가면서 새롭게 느껴지는 장면들도 있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라 어린이용 축약판도 많고 영화로도 워낙 많이 다양한 해석으로 리메이크 되었던 작품이라서 누구나 제목을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원작을 제대로 읽었다는 사람은 그다지 만나보지 못한 것 같다.

19세기 증기기관이 나름 보편화 되긴 했지만 철도가 안정적이지 않고 돛을 함께 사용하는 기선이 보편적이었던 시대에 80일만에 세계를 일주한다는 생각자체가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야 24시간안에 비행기로 지구한바퀴를 도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철도와 기선만으로 이어지는 여행노선은 많은 변수로 인해 다양한 상황을 맞을 수 밖에 없어 무모한 내기에 도전한 영국신사와 그의 충직한 하인의 이야기는 진짜 파란만장한 순간들을 거치면서 독자를 이야기속을 빨아들인다.

개인적으로 어려서부터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인도의 숲속에서 만난 사티의식에서 여인을 구출하는 장면으로 사티(서티)는 남편을 따라 아내를 불태우는 순장의식으로 그리 오래전까지도 인도에서 시행되었던 이해하기 힘든 풍습이었다.

좋은 번역가의 손을 거쳐서 나온 이번 책은 원작이 주는 느낌을 잘 살렸다고 느껴졌으며 쥘 베른 역시 참 박학다식하고 다양한 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작가였다는 사실이 잘 들어나는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9세기 유럽의 시각으로 쓰여진 소설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서구화가 늦었던 지역이나 인종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들이 들어난 부분들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벼운 불쾌감을 주기도 했다.

그래도 작가가 가지는 상상력과 지식의 깊이가 느껴지는 소설이라 SF의 거장이면서도 재미난 이야기꾼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 나머지 컬렉션도 서둘러 구해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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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병사의 전선 일기 - 제1차 세계대전의 기록 1914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4
바루 지음, 이성엽 옮김 / 지양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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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병사의 전선 일기> 바루, 이성엽, 지양사

그래픽 노블로 그려진 제1차 세계대전의 어느 병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제로 "제1차 세계대전의 기록 1914"라고 되어 있는 이 책은제1차 세계대전 발발직후 독일의 선전포고 직전 징병되어 프랑스-독일 전선에 투입되었던 프랑스의 한 병사가 적은 몇 주간의 일기를 토대로 그려진 그래픽 노블이다.

저자인 바루가 여행 중에 우연히 발견했던 오래된 일기에 적힌 내용은 1914년 8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적힌 일기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일기의 주인공은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가장이었지만 총동원령이 발령되자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기차에 올라 집결지에 도착했다.

몇차례 집결지를 이동하며 여유를 부렸지만 결국 벨기에 접경지역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얼마안되어 바로 포탄의 파편에 맞아 부상으로 후방으로 이송되게 된다.

대략 4주간의 기록에서 첫 2주 정도의 시간은 전선으로 다가가며 만나는 사람들과 일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환대와 걱정을 받으며 불안한 마음으로 전선에 다가가는 주인공의 두려움이 살짝살짝 묻어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때론 장비 점검이나 훈련을 진행하며 여유롭게 와인을 찾거나 식당을 들려 식사를 하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여준다.

여유는 잠시뿐이고 결국 포탄이 떨어지는 전선의 모습은 나뭇가지에 걸린 신체의 일부라던가 포탄이 소대 한가운대 떨어져 소대원 절반이 사라진 이야기도 등장하고 수시로 비행기 정찰을 통해 위치를 알려 포격하는 독일군의 존재로 두려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다.

결국 주인공의 독일군의 그림자도 보지 못한체 폐허가 된 마을과 전장의 모습만 보다가 포탄의 파편에 맞아 생긴 상처로 전선에서 벗어나 후방에서 진료받게 되어 가족에게 소식을 보내는 것으로 일기는 마무리된다.

저자에 따르면 일기는 후반부도 존재했다고 하는데 일기의 주인공이 부상을 당한 후 어찌되었는지 정확한 소개가 없어 궁금증이 남게된다.

제1차 세계대전은 인류역사에서 최초로 자동화된 총기류가 전면에 등장한 현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전쟁이었고 참호전으로 알려진 비극적인 전쟁의 참상을 만들어냈던 전쟁이었다. 이 책은 그 시작에 대한 작은 기록이지만 가까운 과거에서 들려오는 전쟁에 대한 진정성 있는 기록이었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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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의 과학 - 리볼버, 피스톨의 구조와 원리가 단숨에 이해되는 권총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가노 요시노리 지음, 신찬 옮김 / 보누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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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의 과학> 가노 요시노리, 신찬, 보누스


같은 저자의 <총의 과학>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앞의 책은 총에 대한 역사부터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권총에 한정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권총은 한 손에 쥐고 쏠수있는 개머리판이 없는 총에 대한 총칭으로 영어로는 피스톨이나 리볼버라고도 한다. 리볼버는 사실 총알을 장전하는 방식을 의미하지만 서부시대 카우보이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던 탄창이 회전하며 장전되어 발사되는 권총을 리볼버라고 한다.

권총도 수동권총부터 자동권총까지 다양한 구경을 가진 총들이 존재하고 총알이 격발되는 방식도 격실이 작은 만큼 일반 라이플과는 조금 다르게 동작한다는 점을 설명해주어 권총은 자주 고장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알 수있었다.

영화 속에서 왜 자주 권총의 격발이 안되어 극적인 순간이 발생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었고 어쩌면 그것이 영화적 설정이지만 사실적인 표현이라는 점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권총 사격을 즐길수있는 사격장에 대한 소개도 있고 불발이 있는 경우 지연발사 가능성이 있으니 함부로 총구를 이동시키지 말것에 대한 충고는 잘 기억해 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권총이 가지는 묘미 중 하나가 신체에 밀착시켜 소지하는 것이니 홀스터라고 부르는 권총집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고 다양한 내용을 잘 담아내어 소개해 주고 있다.

다만, 영화 속 멋진 쌍권총을 든 카우보이들에 대한 설정은 그저 총알 장전을 편하게 해주는 역활 정도인 영화적 설정이란 사실에 대해 적나라하게 소개해주어 조금 슬프다는 기분도 들게해준다.

발사를 위한 권총의 구조나 총알이 물속을 지나 건너편 사람을 물수제비처럼 떠서 맞출 수 있다는 사실처럼 다양한 과학적 사실들도 잘 설명해주어 다읽고 나면 권총에 대한 전문가가 된 기분이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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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일본 정독 - 국뽕과 친일, 혐오를 뺀 냉정한 일본 읽기
이창민 지음 / 더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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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일본 정독> 이창민, 더숲

일본에서 경제학을 전공해 교수생활을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교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저자가 말하는 일본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은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와 닮아있고 우리의 미래처럼 읽히는 이야기들도 있다.

"국뽕과 친일, 혐오를 뺀 냉정한 일본 읽기"라는 부제가 말하듯 이 책은 저자가 2018년 한일 무역갈등으로 촉발된 반일과 극일 분위기로 인해 가득이나 관심없던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오독이 심해지는 것을 경계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마치 반일 운동의 성과로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이루어진것 같은 뉴스가 그저 자의적 해석을 넘어선 억지주장이라는 사실도 문제지만 그러한 가짜뉴스를 정치적이나 이념적으로 이용하려는 집단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어 더 큰 우려가 든다.

일본의 경제 발전사와 지금의 현실을 읽다보면 우리가 일본에서 배워야 할점이 무엇인지 금새 보여진다. 저성장의 늪에 빠져 계속 허우적대고 있는 현재 일본의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것은 두 나라 경제가 다른 구미 국가보다는 훨씬 닮아 있다는 점과 고령화나 저출산같은 사회환경이나 해외현지투자를 통한 다국적기업으로 변모하는 기업환경등이 많이 닮아있다는 것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있었다.

최근 일본을 따라잡았다는 식의 기사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 책에서는 우리가 성장한 것은 맞지만 일본과 우리의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일본의 추락에 더큰 요인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말하고 있다. 우리를 더이상 주변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장기판의 말로 보지 말고 장기를 두는 능동적인 관점에서 외교와 무역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경제수준에 걸맞는 자세라고 말한다. 더이상 일본을 이겨야할 대상이나 극복할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와 같은 한 나라로 보고 협력과 경쟁의 관계로 인식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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