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글쓰는 습관 공부 잘하는 기본 2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나정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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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글쓰는 습관> 사이토 다카시, 김나정, 북스토리지

글쓰기 책이라고 해서 받았더니 의외로 일본인이 쓴 책이라서 약간 놀랐었고 그럼에도 우리의 글쓰기 환경과 그리 다르지 않게 차분하게 아이에게 어떻게 글쓰기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논리적으로 글쓰는 습관이라는 제목처럼 책은 글을 쓸때 어떻게 글감을 다루는 것이 좋은 지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장에서는 '여름방학의 추억'이라던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독서 감상문', '존경하는 인물', '장래 희망'처럼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가며 글을 구성해 내는 방법들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직관적인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다.

두번째 장에서는 스스로 주제를 정해서 글쓰는 것에 대한 훈련을 설명하고 있다. '자문자답하여 글쓰기', '관찰한 일 쓰기', '비교해서 쓰기', '조사해서 쓰기'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는데 결국 주변에 익숙한 것들에 대해 관찰하고 비교하고 세밀한 조사를 통해 글을 구성해내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어 마치 하브루타에서 말하는 대화법을 연상하게 하는 글쓰기 방법이라 아이와 함께 해보고 싶어졌다.

세번째 장에서는 입시에 도움이 되는 글쓰기라는 주제로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 '초등학교 생활의 추억', '내 장점과 단점', '교우 관계'처럼 자신을 소개하고 희망하는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서 표현하는 지 소개하고 있다.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입시가 치열한 곳이라 이해가 되면서도 살짝 씁쓸한 느낌이었지만 자기 소개 글쓰기는 인생에서 꾸준히 필요한 부분이니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네번째 장에서는 이야기를 요약한다거나 보고서와 같이 형식이 갖춰진 글을 쓰는 방법이나 '캐치프레이즈 만들기'나 '편지 쓰기'처럼 유용한 다양한 글쓰기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글쓰기라는 것을 어려워할 필요없이 문장을 논리적으로 잘 이어갈 수 있다면 좋은 글이 된다라는 점을 체계적으로 잘설명한 책이라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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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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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사이먼 싱, 영림카디널

이 책은 영국의 수학자 앤드루 와일즈에 의해 1993년 증명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대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는 말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고 수학식도 간단해서 어떤 문제인지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대해서 어느 소설에서 묘사한 대목이 떠오른다.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페르마의 마지막정리를 과제로 내준 주인공은 그 덕에 영혼을 지킬수 있었다는 이야기였는데 아마도 그 소설이 쓰여진 순간 지구 상에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풀수 있는 사람이 없었으니 결국 그 소설의 이야기도 사실이었지만 앞으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그런 소설의 소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재미나게 느껴지기도 한다.

피타고라스는 고대의 유명한 수학자로 정수와 기하학에 있어 많은 초기 수학적 명제들을 정립한 인물이지만 피타고라스 학회는 자신들의 업적에 대해 비밀유지를 원했고 그때문에 많은 시기를 받아 불행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문인지 피타고라스 학파는 더욱 비밀스러운 집단이 되어 많은 음모론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여튼 피타고라스가 발견한 직각삼각형에 대한 세변의 제곱합에 대한 명제는 새로운 명제들을 파생시켰고 x,y,z에 대한 n승의 합에 대해 n이 3이상일때 해를 만족하는 정수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에대해 17세기 페르마라는 수학자가 증명했다라고 적은 메모에서 출발한 이 난제는 페르마가 실제로 증명했던 모든 문제들이 오류가 없었다는 점에서 실제 증명되었다는 추정 속에서 끊임없이 많은 수학자들을 자극하게 되었다.

이 책에선 앤드루 와일즈가 증명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증명에 사용한 수학적 기술들이 어떤 과정과 역사적 맥락을 가지고 있는지 단계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마치 우리가 앤드루 와일즈가 페르마의 마지막정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것도 고등학교 수학 정도의 이해만 가지고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하면서도 수학문제를 보고 있다기 보다 흥미로운 추리소설의 한 장면을 보는 기분으로 책을 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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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게임이론 : 플레이어, 전략, 이익 - 협력과 배신 사이의 전략적 선택
가와니시 사토시 지음, 엔모 다케나와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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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게임이론 : 플레이어, 전략, 이익> 가와니시 사토시, 엔모 다케나와, 복창교, 경영아카이브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들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게임이론이란 문제를 구조적으로 단순화하여 게임판위에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전략과 이익을 따져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론이다.

이 책은 이런 게임이론을 기반으로 일본의 어느 몰락한 탄광촌의 온천여관들이 다시 재생하며 협력과 성장해가는 과정을 모델로 만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이론은 바로 '죄수의 딜레마'이다. 둘다 묵비권을 행사하면 형을 덜받을 수 있지만 한쪽이 먼저 자백하게 되면 반대쪽 사람은 더 큰형을 살게 되어 서로 다른 죄수간의 신뢰와 눈치게임이 이루어지는 이 게임이론은 의외로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게임이론은 '죄수의 딜레마'와 '코디네이션 게임', '동적게임'이라는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고 이 게임들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행동경제학적으로 게임이론을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전략형 게임에서는 전략적 선택에 따라 게임의 전개양상이 많이 달라지게 되어 전략 자체도 중요하지만 시시각각 대응하는 상대의 대응방식에 따라 동적인 운영방식도 승패에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문제를 단순화하는 방식이니 많은 고려되지 못한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할 수 있고 그런 파생적인 문제들로 인해 원하는 해결책이 손쉽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게임이론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통찰과 직관적인 해석능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이론이라고 생각되어 잘 알아두고 현실에 접목하는 방식들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볼 문제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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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혁명이 온다 -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새로운 기회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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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혁명이 온다> 김재필, 한스미디어

2021년 12월 말 일론 머스크는 다음과 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웹 3.0 본 사람 있어? 난 못 찾겠다"

이 트윗으로 웹 3.0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촉발되어 수많은 논쟁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웹 3.0은 나에게도 생소한 용어라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웹 3.0이 무엇인지 구체화된 모습이 없다고 그래서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기에 '백자상준'처럼 이상한 모양으로 설명되고 있다고도 말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 주장하는 웹 3.0의 핵심모습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웹 서비스이고 그것이 웹이 탄생하게된 분산형 자율 시스템의 정신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블록체인이 기반이 되는 것은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보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기술로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정당한 보상을 기반으로 개인의 참여를 통해 구성된 분산시스템으로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유투브같은 플랫폼 기업이 독점하고 제어하는 현재의 웹환경을 초기 웹정신에 맞는 시스템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에서는 DAO(다오, Dece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 자율 조직)의 탄생과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암호화폐기반으로 간송의 국보급 문화재 경매에 참여했던 자율조직의 뉴스가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개인들이 사안에 맞춰 조직을 구성하고 해당 조직에 암호화폐를 통해 지원하고 회수하는 자율적인 조직이 미래에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고 보다 투명하고 다양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책을 읽으면서 웹 3.0의 개념이 무엇이냐라는 것 보다 웹과 인터넷의 세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가는지 느낄 수 있었고 최근에 내가 구상해 특허로 출원했던 시스템도 웹 3.0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웹 3.0은 이전의 개념들처럼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새로운 개념을 정리한 용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일론 머스크가 말한 웹3.0에 대한 실체가 부재한 지금의 현실은 곧 개선될 것이고 어느 순간 우리는 웹 3.0의 시대를 자연스럽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다만, 그 시간이 언제가 될지 그것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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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 n잡러시대 방구석에서 창업하기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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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남궁용훈, 리텍 콘텐츠

이 책은 특허와 지식재산권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특허로 돈을 벌 수 있는지, 특허를 내기 위해서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하는지, 저작권과 상표권과 같은 다양한 지식재산권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첫장에선 특허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해 돈을 벌었던 사람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편리한 형제의 김근형 대표부터 김기사와 야놀자를 일군 대표들의 이야기 서울역 노숙자가 되어서도 재기의 꿈을 잃지 않았던 에스보드강신기 대표까지 단지 특허로 돈을 벌었다기 보다는 자신이 성공할 발판을 열심히 찾았고 특허가 그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실제 특허에 대한 소개에서도 김기사의 벌집 인터페이스가 특허로 등록되어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좋은 특허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느껴졌다.

특허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이 책에서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39가지 파라미터나 40가지 발명원리는 구체적이면서도 실제 적용이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선행기술 조사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고 특허 출원과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자 할때 무료변리가 가능 곳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으며 국제 특허 진행 절차나 PCT와 같은 국제 특허를 편리하게 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중국도 요즘 지식재산권에 대한 권리가 많이 강화되어있다고 설명하면서 중국의 실용신안이 가지는 비지니스적인 장점들도 잘 소개하고 있어 실제 중국특허를 진행할 때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 정부가 제공하는 국유특허로 사업하는 법이나 창업을 위해 특허를 활용하는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어 다양한 특허 활용법에 대해 잘 정리한 책이었다.

특허나 지식재산권으로 돈을 벌기가 쉽진 않지만 이런 책을 통해 만나는 사례를 보면 다시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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