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무엇이 문제일까? - 탄소중립 시대, 원자력 발전과 에너지 믹스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6
김명자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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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무엇이 문제일까?> 김명자, 동아엠앤비

원자력 무엇이 문제일까? 원자력은 과학기술이 이룬 진보의 상징이면서 어두우 면을 대변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원자력과 원자폭탄은 많은 이들에게 비슷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어 그 파급력이 더 크다고 느껴진다. 근본적인 에너지를 얻어내는 원리가 같기는 해도 원자력발전과 원자폭탄과 같은 무기체계는 서로 다른 발전 경로를 가지게 된다.

원자력 발전 사고가 실제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사고는 발전에 이용된 이후 근 50년동안 단 3건에 그쳤음에도 우리는 원자력 발전이 가지는 위험성에 대해 많은 공포감을 가지고 있다.

기후위기로 촉발되어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배출량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그린텍사노미에 원자력이 포함되면서 원자력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에 대한 논란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탄소기반 연료에 비해 원자력은 비용대비 에너지 효율이 좋고 탄소배출량이 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핵폐기물 처리와 같은 숙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불완전한 기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기술의 완성도가 낮은 것은 아니라고 보여지고 어차피 완벽한 기술이 존재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충분하게 유용한 기술이라고 인식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세계는 원전사고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재고하기 시작했고 원전산업 자체가 크게 위축되기도 했지만 결국 탄소저감정책을 위해 원자력을 당장 버리기 어렵다는 것에 전세계적인 합의는 이루어졌다고 보여진다.

논란이 많지만 버리기엔 너무 아쉽고 아까운 기술이기에 더욱 진지하고 정밀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다른 나라들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이 많이 성장했다는 점은 유의해야할 점인 것 같고 새롭고 안전한 원자력발전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많은 기술적 성과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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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 개정판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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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임창환, MID(엠아이디)

-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

뇌공학이라는 학문분야가 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하게 어떤 연구를 하는지 알고있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뇌공학에서 지금까지 이룬 성과와 어떤 연구를 하고 있고 뇌공학이 기대하고 그리고 있는 미래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아직 뇌는 미지의 영역이다. 전반적으로 대뇌피질과 변연계에서 담당하는 영역이 어느정도 분석되어 알려져 있긴하지만 시각장애인이 청각이나 다른 기능이 발달하는 것처럼 특정 영역이 필요에 따라 다른 용도로 전용해서 사용하거나 특정영역을 자극해 활성화할 경우 범주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뇌지도가 무조건 맞다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뇌공학에서 뇌파나 두뇌전기, fMRI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뇌의 신호를 읽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고 꽤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그럼에도 아직 뇌를 이해하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뇌의 신호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들이 놓여있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성과만으로도 여러가지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불안과 공포를 느낄 수록 편도체가 커지며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편도체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흔히 말하는 '일체유심조'가 그저 단순한 정신승리가 아닌 실제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 사킬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보여준다.

또한, 논란은 있겠지만 공부머리나 여러 재능에 대한 유전적 영향에 대해 뇌과학에서는 당연한 사실로 받아드리고 있지만 그것이 노력이 없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보통의 사람도 노력을 통해 일정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통계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뇌를 다루는 공학은 아직 개척단계로 보여진다. 많은 아이디어가 적용되고 있지만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인 만큼 실험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을 쉽게 가늠하기 어렵기때문에 발전 속도는 더디고 여정은 길게만 느껴진다.

뇌의 신호를 받아 마우스를 움직이고 기계팔이나 다리를 움직이는 정도가 가능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기엔 한계가 많은 것이 안타깝다. 상상 속에서 기대했던 모습은 금방 다가오기 어려워보인다.

그래도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되고 그래서 만들어질 새로운 미래에 대해 궁금하게 하는 학문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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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 500 - 문명의 탄생부터 현대까지 흥미진진한 사건으로 가득한 세계사 이야기
브루크 칸 지음, 켈리 캔비 그림, 김미선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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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 500> 브루크칸, 켈리캔비, 김미선, 책과함께어린이

세계사는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전세계 역사를 한권으로 정리해서 소개한다고 하면 어떤 이야기들을 담아야 할까?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상식으로 문명의 탄생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어난 역사적 사건 500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서양에서 세계사를 다룰때 아무래도 유럽 중심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인 저자가 쓴 이 책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중국에 대해 고대사를 고르게 다루면서 강력했던 고대 중국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고대 그리스에 대해 소개하기 시작한다.

역사적 이야기를 단순히 시대순으로 나열하기 보다는 시대적으로 중첩되더라도 재미난 사건들을 모아 장별로 묶어 소개하고 있어 이야기의 연관성이나 동시대의 여러 나라 상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500개의 이야기를 엮었음에도 말리의 만사무사 이야기나 거대한 석조물을 쌓아올린 그레이트 짐바브웨 같은 아프리카의 역사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고 마야문명같은 아메리카 문명이야기나 일본과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이야기도 시대별로 나름 배분해서 설명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모든 것을 공평하게 다 다룰수는 없었지만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서 전세계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누리고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잘 설명하고 있고 프랑스 혁명이나 아이티 혁명처럼 사회적 변화와 여성운동이나 현대의 분쟁에 대해 다루는 점도 좋다고 느껴졌다.

다만, 중세이후의 역사에서는 유럽중심에 대한 이야기가 뚜렸하고 러시아 혁명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이념과 관련되어 현대사에서 중요한 몇몇 장면들이 생략된 것은 저자가 살아가는 환경에서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아이의 입장에서 한눈에 세계사의 재미난 장면들을 만날 수 있고 보기 좋게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어 가볍게 읽고 즐기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 아이도 책이 도착한 그날 단숨에 읽고 음~ 재미있네 한마디 던지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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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 - 네이티브가 13살까지 익히는 필수 회화 패턴
세리나 황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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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 세리나 황, 교보문고

어떤 언어든 문법체계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자주 사용하는 용법이 정해져있어 상황에 맞는 단어만 교체해도 되는 언어적 패턴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영어공부할때 특히 회화에서 이런 패턴을 알고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매번 공부를 게을리 하고 제대로 익혀두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영어패턴에 대한 책으로 크게 "요청과 제안", "의견과 감정", "질문과 확인", "계획과 일정", "칭찬과 감사"라는 다섯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패턴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주제별로 20개의 패턴을 소개하고 있고 영어에서 존대말이나 영어식 표현이 우리나라 말과 차이나는 부분등을 보충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패턴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이해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요즘 책답게 매 장마다 QR코드로 문장의 발음도 확인할 수 있게 하여 학습을 돕고 있다.

사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머리로 생각해서 말을 만들어내려고 하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뉘앙스때문에 잘 그려지지 않는게 현실이다.

상대에게 동의를 구하는 "Do you mind if i smoke" 같은 표현도 그렇다. 그 사람의 마음에 직접 호소하는 것과 같은 표현은 우리에게 없다보니 영 어색하다.

매번 이런 패턴책을 받아들고 공부를 시작하지만 몇 챕터 못보고 멈추게 되고 반복해서 읽지도 않아 제대로 학습되지 않았는데 코로나가 종식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해외여행길도 열리고 있으니 이 책에 나온 패턴만이라도 제대로 익혀봐야겠다.

정말 영어가 술술 나오는 순간이 올 거라 믿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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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본책 + 무료동영상 + 발음트레이닝영상 + MP3 파일 + 남부발음 PDF&음원 + 주제별 OPI 모범답안 외 10가지 학습자료], 개정판 GO! 독학 시리즈
윤선애.시원스쿨 베트남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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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 윤선애, 시원스쿨닷컴

베트남 여행이라고 다낭에 한번 다녀온게 전부지만 꽤 오래전부터 베트남에 대한 동경같은 것이 있어왔다.

그래서인지 문득 베트남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시원스쿨닷컴의 독학베트남어 첫걸음이라는 책을 골라들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보이는 알파벳을 보고 베트남어가 사용하는 글자가 프랑스식일까? 영어식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지만 글자 위에 보이는 표기와 영어와 전혀 다른 발음체계 때문에 금새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씬~차오~ 왠지 중국어 느낌의 6성조까지 마주하니 과연 내가 베트남어를 시작이나 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선다.

책읽기와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유독 어학에는 약한 편이라 괜한 도전을 시작한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지만 책 곳곳에 베트남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고 문장구조나 베트남어 문법에 대한 소개도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되어 있어 도전에 대한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요즘 어학책들은 MP3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MP3 뿐만아니라 최신 베트남 여행정보다 다양한 문화정보를 파일형태의 별책부록으로 제공하고 있고 실제 저자의 강의를 무료로 유투브로도 볼 수 있어 혼자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분의 강의를 직접 들어보니 차분히 어원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어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던 베트남어가 조금씩 들리는 기분이 들고 다음번 베트남 여행에선 몇마디 말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여행하길 기대해본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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