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보안 전략 - 일찍 시작하고 끝까지 지키는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필수 방어 기술
콜린 도모니 지음, 류광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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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 보안전략> 콜린 도모니, 류광, 정보문화사


이 책은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API에 대해 보안 측면에서 공격과 방어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API는 원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어플리케이션에서 외부와 연동하는 기능적인 인터페이스였다.

그러던 것이 어플리케이션이 웹 기반으로 개발 되고 클라우드에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운영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현재 API 기술은 백엔드 기술의 총아처럼 여겨지고 있다.

과거 윈도우 어플리케이션에서 다루던 API보다 더 체계적이고 인증부터 복잡한 서비스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 현재의 API 체계이다.

그만큼 보안에 대한 위협요소도 넓어지고 있고 기존의 보안도구에서 다루지 않던 부분들을 다루는 영역이 발생하게 되어 새로운 보안전략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크게 API 보안 기초로 API 보안이 가지는 특성이 무엇이고 어떤 프로토콜과 아키텍처에 기반해 운용되는 것인지 설명하고 있으며 흔히 발견되는 API 취약점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사례가 무엇이 있는 지 먼저 설명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API 공격을 위한 기본 실습환경과 공격에 필요한 도구와 실제 취약점을 발견하기 위한 인증공격, 권한 부여 공격,데이터 공격, 주입 공격 및 다양한 공격에 대한 실습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 알려준 취약점에 대한 사례는 꽤나 놀랍고도 위험이 느껴졌고 최근 뉴스에 RF기술을 사용한 호텔 도어락에 대한 보안 취약점이 알려진 것과 비슷한 경우가 보여 심각성이 더 크게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파트에서는 API 방어 측면에서 중 취약점을 방어하기 위해 실제 개발에서 유의해야할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실행시점에서 바라봐야할 API 게이트웨이 관리 기법이나 마이크로서비스 환경에서 필요한 아키텍처 차원의 보안전략까지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 현업에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마이크로서비스 환경으로 API 서비스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많이 간과하고 넘어가던 부분들을 알 수 있었고 취약점 관리 목록에서 CVE, CWE, OWASP 10은 알고 있었지만 API 부분만 따로 매년 10대 취약점을 발표한다는 사실은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만큼 보안에서 중요한 지점이 되었고 세밀하게 보안을 다룰 필요성이 생겼다는 의미라고 여겨진다.

이 책에서 다룬 방어 전략 이라도 잘 시행할 수 있게 좀 더 세밀하게 읽고 숙지해 두어야겠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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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없다 -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 역사
유성운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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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없다> 유성운, 페이지2북스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긴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왜 저런 제목으로 출간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왜 한국사는 없을까? 한국사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한국사라고 우리가 부르는 역사는 한반도를 기준으로 발현하고 사라졌던 왕조에 대한 역사라고 배워왔다.

이 책은 우리가 왕조를 중심으로 배우는 역사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집어주고 있다.

한국사를 한국과 한반도를 중심으로만 바라봐서는 보이지 않던 세계적인 흐름과 그 시대의 기후와 자연환경을 통한 영향까지 고려해야만 보이는 역사가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삼국시대의 시작이 되었던 낙랑군의 소멸은 또 다른 시작이었으며 한반도 경제와 정치적 흐름을 바꾸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잘 몰랐던 역사이기도 했고 결국 중원에서 발생한 문화가 한반도를 거쳐 일본까지 흘러갔던 고대의 흐름을 좀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장수왕이 왜 만주벌판을 버리고 한반도 한강유역에 집중했었는지, 병자호란에 기후가 미친 영향이 무엇이었는지, 노예제도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지금까지 역사책에서 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동거리와 경제적인 영향력이 강화된 현대에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모습을 바라봐야 좀더 정확하게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현대가 아닌 과거부터 우리는 세계적인 흐름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왔고 인간의 삶은 인간이 만들어가는 역사뿐아니라 지구 속에서 살아가는 작은 존재였다는 점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다.

일본으로 떠난 마지막 조선통신사와 그당시 일본의 젊은 천재이자 훗날 국학파의 거두가 된 가메이 난메이와의 조우는 묘한 아련함을 만들어 준다.

오규 소라이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해졌고 그의 저작을 구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의 이야기 어느 하나 소홀하게 넘어갈 수 없는 내용이고 읽는 사람들에게 흥미와 지식을 함께 전달하는 탁월함을 가지고 있다.

자신 만의 통찰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력있게 잘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고 그런 능력과 지성이 모여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간다고 믿는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역사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한 장면을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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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 - 유전자에는 없는 세포의 비밀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 지음, 윤서연 옮김 / 드루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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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 알폰소 마르티네스 아리아스, 윤서연, 드루

이 책은 우리가 DNA라고 알고 있는 유전체 중심으로 인간을 해석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세포를 중심으로 인간을 해석해야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내가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살짝 자신이 없다.)

솔직히 어렵다.

내 이해도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전문 용어가 많다보니 모든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다.

한번 읽고 모든 내용을 이해하긴 쉽지 않지만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DNA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1부에서는 DNA(유전자)의 발견과 그것이 우리 삶과 문화를 바꿔가고 있는지 설명해주고, 최근 몇년동안 새롭게 알려진 세포의 일생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단세포에서 다세포 생물로 전환은 진화의 중요한 지점이지만 아직도 명확하게 세포간의 협력을 이끌어낸 동기를 설명하진 못하고 있다.

2부에서는 복제양 돌리이야기를 시작으로 유전자와 배아 세포와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 난자와 배아 그리고 태아와 인간 세포의 성장 간의 관계에 대해 보여준다.

3부에서는 신체의 일부를 재생하기 위한 배양세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의 발견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줄기세포를 통한 배아 생성에 대한 연구 과정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배아란 무엇이고 인간은 무엇인지 스스로를 복제하게 될 경우 생길 여러가지 윤리적 사회적 역사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것을 요구한다.

유전자 가위라는 말이 유행하고 유전자 검사만을 통해 암발생 가능성을 따져보고 자신의 신체 일부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전자 정보가 얼마나 불확실한 정보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유전자가 가지는 연관성이 인과관계로 착각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고 있으며 유전자가 아니라 세포를 중심으로 인간을 바라봐야 좀 더 의미있는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는 명확한 답은 없다.

앞선 연구들이 가지는 의미와 한계를 정확하게 알려주려는 것이 더 큰 목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상업적인 가치로 인해 유전자 만능주의를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을 경계할 것과 진짜 유전정보 탐색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전부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존의 관행을 뒤집고 불확실한 정보라도 올바른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은 과학자의 책무라고 생각하기에 이 책이 가지는 가치가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적어도 두어번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느낀다.

책 초반에 소개된 유전자를 2개 가진 키메라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키메라의 존재가 15%정도라니 수많은 친자확인 검사에서 키메라여서 불일치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마지막 참고문헌에는 세포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애니메이션에 대한 소개가 있어 유튜브에서 찾아보았다.

어느 타이밍에서 아름다움을 느껴야하는 것인지는 생물학자의 관점에서 봐야할 것 같지만 앞서 읽었던 <미키 7> 속 미지의 생물들과 새로운 개척지 행성에 대해 따로 상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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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신발 끈을 매다 수학이 생각났다
클라라 그리마 지음, 배유선 옮김 / 하이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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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클라라 그리마, 배유선, 하이픈

이 책은 수학이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 지 설명하는 재미난 수학책이다.
(나에겐 너무나 재미있다~ 정말이다~ ^^)

스페인 세비야 대학 수학과 교수이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저자가 자신의 연구에만 빠져있다가 여섯살, 여덟살 아이들에게 파이(먹는 파이가 아니라 숫자 파이)에 대해 설명하다가 수학 대중화에 대한 영감을 받았고 대중에게 수학이야기를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일러스터와 함께 운영한 블로그가 인기를 얻고 여러 상을 받게 되면서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책 서문에 아이들과의 대화는 일부러 옮기지 않는다. 여섯살과 여덟살답게 보다가 웃음이 나오는 재미난 이야기라고만 설명하겠다.

근데 이 책의 내용은 그 여섯살과 여덟살이 들어도 알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쉽게 되어있다.
(정말 쉽게 되어 있지만 그래도 약간의 수학지식은 있어야 한다. ^^;)

선정된 주제들도 너무 신박하다.

우리가 SNS를 통해 쉽게 편향에 빠지는 것을 수학적으로 풀어낸다거나 이사를 위해 좁은 복도에서 쇼파를 옮기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기도 한다.
(쇼파 옮기는 방법에 달라붙어 연구한 수학자가 여럿이라니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연구한 결론을 이케아 조립식 쇼파로 연구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것으로 마감하다니 매 챕터마다 반전이 있어 더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책 표지에 실린 신발끈 매는 방법에 대한 수학적 탐구는 유명한 과학저널이 <네이처>에 발표된 수학논문에서 시작해서 여러 수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라는 것이 놀랍다.

특히, 남여가 같이 사는 집에서 화장실 변기 중간 덮개에 대한 문제를 에너지 효율측면에서 증명한 식을 보면서 혼자서 키득키득 웃음이 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조금 진지한 이과생이라면 한번 쯤 경험해봤을 법한 참 사소하고 별것 아닌 것을 식을 써가며 증명하려는 습관과 논쟁들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쉽게 쉽게 읽어가다보면 어느새 경기장에서 파도타기를 하고 있고 쓰나미 파도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기도 하면서 다양한 수학이론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모든 주제가 참 흥미롭게 잘 쓰여졌고 정말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최소한 내 기준에서는 그렇다.)
수학은 정말 재미있다 하지만 수학이 얼마나 재미있는 지 알려면 어느 정도는 수학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맹점인 것 같다.

그래도 저자는 말한다. 수학은 원래 재미있기 때문에 자기는 그걸 좀더 이해하기 쉽기 풀어낸 것일 뿐이라고...

정말 이 책은 내가 읽었던 수학 대중서 중에서도 손꼽히게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일상과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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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노션 Notion 마스터북 - 하루 10분, 4주 만에 끝내는 노션 원포인트 레슨
이유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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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노션 마스터북
_노션 공식 앰버서더 이유미 지음/비즈니스북스

주변에서 Notion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었다. 다양한 자료를 정리하고 사용하는 데 편리하다고 하고 때때로 받게 되는 업무 관련 내용도 노션을 사용해 만든 문서도 만나게 된다.
도대체 노션이 뭐길래 다들 좋다고 하는 걸까!
호기심에 노션을 깔고 열어보지만 도통 뭐가 좋은지 어떻게 사용하고 활용하면 좋은지 감이 안 온다.
그러다 까맣게 잊고 지내던 중 이 책 <나의 첫 노션 마스터북>이 눈에 들어왔다.
노션을 한번 사용해 볼까 하는 마음에 미뤄두었던 궁금증이 떠오른다.
저자는 노션 공식 앰버서더이자 노션 템플릿 크리에이터로 교육자로 오랜 기간 활동해오다 노션의 매력에 빠져 노션 강의를 다양한 사람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책은 노션이 무엇인지 왜 유용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노션을 사용해 일과 자신의 생활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노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함께 노션을 직접 다뤄볼 수 있도록 4주간의 기간에 맞춰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다.
4주간의 기간 동안 노션과 친해지기 위한 과정부터 시작해 문서를 작성하고 자료를 정리하고 활용하기, 일정과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활용까지를 다루고 있다.
매일 10분 정도 4주에 끝내는 노션 원 포인트 레슨이라 부담스럽지 않게 노션을 시작해 볼 수 있다.
또 노션의 자동화에 필요한 수식의 이해를 돕는 내용도 있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직접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노션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션으로 만드는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책을 들고 하루하루 정해진 양의 내용으로 노션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낯선 프로그램이지만 하나씩 해 보면서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리나 노트에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찾는 것도 매번 정리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노션을 사용해 정리하면 훨씬 편하고 능률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필요한 자료나 기록을 정리하고 일을 효율적으로 해 나갈 수도 있고 필요한 사람들과 할 수도 있다니 왠지 듬직한 비서를 곁에 두고 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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