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이해되는 인공지능 교과서 - 학생, 학부모, 선생님을 위한
이정서.배국환. 대구컴퓨팅교사연구회 지음 / 아티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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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되는 인공지능 교과서> 대구컴퓨팅교사연구회, 아티오

요즘 초등학생을 위한 인공지능 교과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코딩교육이 필수과정으로 지정되고 인공지능 기술이 워낙 이슈가 되고 있다 보니 더욱 관심을 받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느끼는 것은 그 많은 교과서들이 인공지능이라는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보니 비슷하게 중복되는 내용도 당연히 들어있지만 나름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덕분에 책마다 개성이 다 다르고 어쩌면 그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하는 책들이 많은지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 구나 새삼느끼는 중이다.

이 책은 저자가 대구컴퓨팅교사연구회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실습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인공지능 교과서로 실제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하는 내용은 엔트리로 작성되어있다.

책은 크게 세부분은 구성되어있는데 1부는 구글어시스턴트나 티처블머신같은 인공지능을 쉽게 접하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2부는 언플러그드를 이용한 인공지능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손으로 만들어서 놀이처럼 인공지능 학습원리를 이해하도록 구성되어있다. 3부는 엔트리를 이용해 음성인식이나 쳇봇, 붓꽃 판별기, 배추 생산량 예측과 같은 내용을 직접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면서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보면서 제일 놀랐던 것이 2부의 구성으로 부록으로 제공하는 카드를 이용해 인공지능 학습원리를 초등학생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는데 보면서 이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을 나는 그동안 참 어렵게 설명하고있었구나 싶어 감탄도 하고 스스로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정말 놀이처럼 재미있게 인공지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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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잘되는 사람들의 비밀 - 성공 vs 실패를 가르는 사소한 습관 20가지
김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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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잘되는 사람들의 비밀> 김재성, 평단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책은 소위 성공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특징 실패하는 사람들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자기개발서이다.

저자가 구분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20가지의 특징들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긍정적 마인드가 기본이다. 이야기도 남의 험담이나 가십보다는 생산적인 이야기를 주로 하고 남을 배려하며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며 책을 자주 읽는다.

자신이 되고 싶은 또는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해 목록을 만들어 스스로 확인하고 현실에 충실하며 건강관리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일에 있어서도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며 계획을 세우면 즉각적으로 일을 실행하고 시작했으면 어떻게든 완결한다. 나 자신 뿐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일도 돕고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나 자신에 대해선 트랜드를 읽고 부족함을 찾아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도 일이 잘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며 내가 잘되면 주변에서 날 도와서 잘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며 살아간다.

아마도 저자가 말한 것들을 모두 지키며 살아간다면 실패한 삶을 살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최소한 태도에 대해서만이라고 지킬 수 있다면 매사 긍정적인 사람이니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주저앉지는 않으리라 느껴진다. 하지만, 사람이니 어느 순간 연민과 번민이 오는 순간이 있지 않을까?

그런 순간들에 대해 위로의 말이 들어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아직 저자가 젊고 열심히 살아갈 기운이 충만해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저자가 정리해서 말하는 내용들이 '성공'이라는 단어보다는 자신이 열심히 살았다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과 '행복'이라는 말로 표현해도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성공보다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여하튼 이 책은 참 잘 쓰여져 있다. 내용도 버릴 것 하나없이 좋은 말과 내용으로 저자가 열심히 찾고 공부한 사례들과 자신이 느꼈던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 형광색 밑줄까지 꼼꼼히 챙겨주어 책을 끝까지 읽고나면 마치 공부잘한 학생의 필기노트를 읽고 난 기분이 든다. 나도 그만큼 공부를 잘할 것 같은 기분도 함께 드는 것도 나름 큰 장점이다. 물론 실제로 공부를 저 필기한 만큼 따라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책을 받고는 저자 소개가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저자 사진도 보통의 저자 사진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고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맥킨지를 거쳐 카카오에 근무하고 있는 슈퍼인재, 6권의 책을 단독 저술한 작가이자 작사, 작곡,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쓴 책들은 업무 능률과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책이었고 이 책도 그런 연장선 상에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이 책에 기술된 내용들의 상당 부분을 이미 체화한 인재라고 느껴지고 최소한 이 책의 첫 장에 소개한 매사에 긍정적이고 감사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분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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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14 - 니조성의 유령 암호 클럽 14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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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클럽 - 니조성의 유령> 페니 워너, 가람어린이

이 책은 암호클럽이라는 어린이 소설의 14번째 이야기로 다섯명의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 암호 풀이를 즐기는 암호클럽을 만들어 주변에서 벌어지는 암호나 미스터리한 일들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로 '니조성의 유령'은 암호클럽의 맴버 중 한명인 미카의 고향인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생기는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암호를 다루는 이야기인만큼 주인공들은 자기만의 암호명과 전문분야들을 가지고 있어서 컴퓨터 암호를 잘 푸는 사람, 문자 메시지 해독을 잘하는 사람, 단어 퍼즐을 잘하는 사람, 한자어나 스페인어 같은 외국어가 특기이거나 모스부호와 수화를 잘하는 사람처럼 다양한 언어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활동하는 맴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1,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정보부가 불러모았던 암호해독팀들을 연상시킬정도로 독특하고 재미난 구성에 아이들이 접하기 어렵지 않은 모스부호와 점자암호, 코난도일의 춤추는 사람문자, 손으로 자음과 모음을 표현하는 지문자까지 다양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암호를 가지고 이야기를 어른인 내가 보아도 흥미롭게 느껴질 정도로 재미나게 잘 이끌어가고 있다.

'니조성의 유령'편은 마키의 고향인 일본 그 중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이자 많은 전설과 비밀이 들어있던 니조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암호클럽 맴버들에게 미지의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시작된다. 니조성에 도착하게 되면 뭔가 불길한 일이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은밀한 메시지는 맴버들을 두려움과 함께 호기심과 자극을 주게 된다.

맴버들은 일본 여행을 위해 미카의 집으로 초대받아 젓가락 질도 배우고 일본 문화 속에 나오는 닌자와 같은 은밀한 존재들의 활동에 대해 배우면서 니조성이 많은 비밀을 가진 곳이라는 점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된다.

결국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도쿄에 도착한 일행들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맴버들을 자극하는 니조성의 유령 명의의 문자들이 들어와 긴장하며 여행을 하게 되는데 미카의 일본 친구들도 합류해 다양한 암호와 메시지에 숨은 뜻을 풀어가면 결국 니조성으로 함께 놀러가는 날이 되었다.

니조성에선 어떤 일들이 아이들을 기다릴까?

암호라는 주제를 이용해 정말 흥미롭고 재미나게 이야기를 잘 이끌어나가고 있어서 '애거서 상'이나 '앤서니 상' 수상에 빛나는 흥미로운 추리 동화라는 띠지의 자랑이 충분히 자랑할만 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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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바꾼 결정적 만남 생각이 자라는 나무 4
이광희 지음, 정훈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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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바꾼 결정적 만남>, 이광희 글, 정훈이 그림, 푸른숲주니어

역사와 관련된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평소 시네21에 연재하던 정훈이 작가의 만화를 즐겨보았던 탓에 읽어보고자 마음 먹은 책이었다.

이 책은 한국사에서 중요한 시점에 교차되는 인물 19쌍을 작가가 뽑아내어 두 인물의 만남이 가지는 의미와 결과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꼭 반대편에 있거나 대비되는 인물들 만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관계이거나 미묘한 애증들이 보여지는 관계들을 뽑아내어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 고대 역사에서 고구려와 백제라는 2개의 왕국을 만들어낸 주몽과 소서노부터 현대 한국의 노동운동에 상징이 된 청년 전태일과 조영래 변호사의 정신적인 만남까지 다양한 만남들과 그에 얽혀있는 역사적인 사실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선시대를 아름답게 만들었던 이황과 기대승의 이야기는 내가 잊고 있던 사실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어주었고 유학과 주자학이 왜 그 시절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고 중요한 사상으로 자리하게 되었는 지를 느끼게 해 준다. 공맹을 떠나 오랜 역사에서 가진 인문학적 고민들이 가지는 통찰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매 이야기마다 중등 역사교과서 어느 단원과 연관되어 있는지 표기해 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중학생들엑 역사를 좀더 재미나게 접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인물들을 다룬 책인 만큼 각각의 인물들에 대해 논란이 되는 부분들이나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부분들까지 충분하게 고민해서 책의 내용으로 엮어두어 객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볼수있도록 잘 서술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대도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있어 역사책읽기를 멈추기 어려운것 같다. 내가 아는 역사에서 마추지 못했던 퍼즐들이 새롭게 채워질때마다 느끼는 기쁨때문에 역사책은 중독성이 강하다고 느껴진다.

만화가 중심이 되는 책이 아니고 글 속에 삽화형식의 그림과 간간히 한페이지 짜리 만화로 역사적 사실을 패러디 하는 것이지만 정훈이 작가의 재치가 잘들어나는 책이라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청소년에게 권해도 좋겠지만 누구나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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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명작을 통해 답을 얻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구와바라 다케오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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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한이란 무엇인가> 구와바라 다케오, 에이케이

문학이 인생에 필요하다는 사실은 결코 자명하지 않다. 문학의 필요성에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면 문학에 대해 진지하게 배울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사람들이 어째서 문학작품을 즐겨 읽는지를 우선 생각해보면, 문학이 흥미로운 대상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한편 문학의 흥미로움은 우리를 일시적으로 달래주는 것들과 달리 인생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작가가독자들에게 영합해 독자를 일시적으로 즐겁게 해주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작가의 성실한 저술을 통해 탄생한 작품 속 인생을 독자가 자신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요컨대 흥미나 관심을 품고 능동적으로 협력하게 만든다는 의미다.

독자에게 흥미나 관심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은 작가가 자신이 다루고 있는 대상에 대해 강렬한 흥미나 관심을 품고 있기에 그런 대상을 '허심'상태로 냉정하게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음을 의마한다. 대상과 스스로가 서로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호작용에 의해 하나의 경험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작품이란 완료된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가 문학을 통해 인간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런 지식은 실감에 바탕을 둔 실질ㅈㄱ인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지식에 대한 검증이 뒷받침 되지 않는 이론적 지식은 공허하고 쓸데없는 지식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인생은 합리적으로 살아야 마땅하겠지만, 인생을 충만하고 더욱 바람직한 것으로 만들려면 이성과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인생에는 감동하룻 있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학이야말로 그런 것들을 양성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문학이란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감동을 경험한 후에는 우리 스스로를 변혁된 존재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문학작품이다. 우리가 감동하 ㄹ수 있으려면 해당 작품이 우리 입장에서 다시금 경험할 수 있는 대상이어야한다. 문학작품이 우리의 흥미나 관심을 끌어내고 우리를 감동시키려면 작가 자신이 절실한 이해를 가지고 창작을 경험해야 하며, 그 경험은 모방적이고 타성적인 영위가 아니라 고뇌에 찬 진정한 새로운 경험이어야 한다.

요컨대 우리를 변혁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뛰어난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87쇄이상을 찍은 오랜 스테디 셀러가 번역되었다는 이책은 문학 작품이란 무엇인지 당위적이며 진지한 고찰을 통해 잊고 있던 문학의 힘에 대해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작가는 대중문학과 뛰어난 문학을 구분하여 둘이 어떤 차이를 보이며 뛰어난 문학을 어찌 구분하고 우리가 어떤 문학을 접하고 읽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를 변혁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문학작품으로 작가가 꼽은 작품은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리나>나 막심고리끼의 <어머니> 같은 작품들로 작가의 성향이 옅보이는 부분이기도 한데 역시 우리가 고전의 명작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가지는 힘이 무엇인지 새삼 되새기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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