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재무제표 최다질문 TOP 52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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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재무제표 최다질문 TOP 52> 양대천, 메이트북스

주식투자의 기본이 가치투자이고 주식의 가치를 알기위해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는 능력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지만 막상 재무제표의 어떤 부분을 보고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야하는지 관련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이 책은 주식 초보자를 위해 기업의 재무제표를 어떻게 읽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확인해봐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재무제표로 나타난 수치들이 항상 정답이 아니며 어떻게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기업의 실적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주식에 투자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사실 주식은 도박처럼 널뛰기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실제 주식은 기업의 가치나 성장가능성을 넘어서는 가치를 가지기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현재의 테슬라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가치를 형성한 주식도 존재하고 그것이 거품인지 아닌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운 현실도 존재하지만 대체로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현재 가치와 미래의 성장가능성으로 완성된다는 근본적 사실이 달라지진 않는다.

그런 기업의 현재 실적과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수치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재무제표라고 봐야할 것 같다.

재무제표는 손익계산서는 물론 자산의 변동사항이나 현금유동성 변화와 같은 기업의 체질적인 변화를 읽어내는 지표다.

회사생활이 길어지고 우리 회사와 다른 회사의 재무제표를 봐야할 상황이 자주 생기면서 기본적인 항목들을 읽는 것은 무리가 없지만 반대로 재무제표라는 것이 회계적 기법에 따라 얼마나 쉽게 기업의 입맛에 맞춰질 수 있는 지 알 수 있었기에 재무제표를 읽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정도는 깨닫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함정들을 피하면서 기업의 현재 가치를 읽어내고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회계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저자의 분석 경험을 보태어 설명하고 있다.

강의를 업으로 하는 분이라 그런지 책의 초반에 별도의 유투브 강의 동영상을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를 따로 제공하고 있어서 책의 내용을 읽어보고 유투브를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책을 한번 읽고 나면 동영상만으로 기억을 재생시킬 수 있어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크게 재무제표의 기본 원리와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실제 주식 차트를 통해 실적이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가 어떻게 재무제표를 통해 반영되고 있고 구분할 수 있는 지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주식의 저평가 고평가를 논하는 기준으로 자주 활용하는 PER/PBR에 대해 별도의 자세히 다루면서 기업의 회계처리 방식에 따라 재무제표 상의 수치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어떻게 발생하는 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재무제표상의 영업이익이나 이익상승률과 같은 흐름 외에도 영업현금흐름을 중요하게 볼 것과 기업의 부채나 자산의 변동에 민감할 것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기술과 변화가 잦은 현대의 기업환경에서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볼 것인지 자산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도 살펴봐야하고 실제로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살펴봐야할 것들은 많겠지만 단기적인 변화나 결과에 치우치지 말고 기업에 대한 큰 흐름과 변화의 가능성 시장을 이해하는 눈을 키울 것을 말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이 이해하기 좋은 면도 있지만 원론적인 영역에만 한정하지 않고 단락단락 구분해 Q&A 식의 짧고 명확한 설명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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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인공지능 feat. 파이썬
이용권 지음 / 씨마스21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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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인공지능> 이용권, 씨마스21

인공지능 학습서가 많이 나오고 다양한 접근접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책은 파이썬 코드를 이용해 인공지능 학습원리에 필요한 이론을 직접 코딩하며 배울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제목이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이라고 되어있고 실제로 책의 구성은 누구나 쉽게 책을 따라가기만해도 원리를 실습해 볼 수 있게 잘 만들어진 책은 맞지만 책에서 다루는 수식을 보고 쉽다고 생각할 사람은 많아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이 책은 참 잘만들어진 책이다.

신경망 구조가 어떻게 미적분으로 구성되어있는지 꼼꼼하게 그리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고 인공지능 기술을 구성하는 다양한 수학적 사실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수식이 많이 나열되어 있어서 그렇지 미적분에 대한 이해가 있거나 대학수학정도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수학 실력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보여진다.

거기에 "엄마는 얼마나 화를 낼까?" 같은 재미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해당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셋을 어떻게 준비해서 실제 모델을 어떻게 만들고 그 모델에 대한 손실함수를 설정하는 방법과 출력값을 계산하기 위한 실제 함수를 만들고 경사하강법과 오차역전파법을 적용하는 방식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수식과 코드로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신경망을 직접 구현해보는 것 뿐아니라 3장에서는 GAN, YOLO3와 같이 최신 유행하는 모델들을 직접 만들어보며 해당 모델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무엇을 인식할 때 사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앞서와 마찬가지로 단계별로 세심하게 설명하고 있다.

수식과 코드의 양이 많아 그냥 대충 훑었을 때는 좀 머리아픈 책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어느정도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인공지능 학습이론을 실제로 구현해서 적용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근데 실습을 위해 알려준 사이트에 접속했지만 소스코드를 어디서 다운받아야 하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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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읽는 기막힌 한국사 43 - 고조선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왕을 중심으로 풀어쓴 한국사
김선주.한정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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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읽는 기막힌 한국사 43> 김선주, 한정수, 평단

고조선부터 대한민국이 수립될때까지의 역사를 43개의 장면으로 구분해서 왕조의 변화에 따른 역사의 흐름에 맞춰 서술한 역사책이다.

고구려, 신라, 백제와 같은 삼국시대는 개별 국가에 대한 약사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고 통일신라시대는 발해와 묶어서 남북조시대로 풀어나간다.

고려시대 부터는 상대적으로 왕위 세습과정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권력구조의 변화를 외부 세력과 연계해서 일목요연하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제는 많이 알려져있지만 조선시대는 사실 왕권이 약한 것은 아니었어도 기본적인 건국이념 자체가 군신협력관계의 유교적 사고로 만들어진 나라이다 보니 권력투쟁과정도 더 복잡하게 전개되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과거의 역사는 아무래도 왕조 중심의 역사를 더 쉽게 접하고 그에 따른 변화나 흐름을 이해하기는게 더 쉬울 수 밖에 없다.

고대나 중세는 좀 간단하게 정리된 편이고 중간중간 한반도 중심의 단일민족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는 듯한 대목들에서 좀 아슬아슬한 감이 있지만 대체로 왕조 안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기에 책 한권으로 한반도 역사를 주욱 훑어보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책이었다.

역사 교과서의 요약본을 만든다면 이런 책이 되지 않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들의 견해가 곳곳에 가시처럼 숨어있어 살짝살짝 놀라긴했지만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를 한 호흡으로 정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느 왕다음 어느 왕이었는지 왕조 중심의 역사 서술이 필요하거나 흐름을 이해하고 싶다면 읽어볼 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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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
오석종 지음 / 웨일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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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 오석종, 웨일북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이라 제목에서 일단 모순이 느껴진다.

현실주의자는 철학에서 어떻게 구분할 것이고 그 구분에 맞는 철학은 무엇일까?

그러나 이말도 결국 시비거리에 불과한 말이다.

우리는 사실 현실주의자를 말에 대한 의미를 알고 있다. 표지에 적혀있는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의 기술이라는 설명처럼 현실에 기반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물론 이런 단순한 정의조차 구체적인 내용을 따지고 들면 복잡한 내용으로 취환될 수 있지만 우리는 현실주의자가 가지는 뉘앙스를 알고 있다.

우리는 오늘을 살면서 과거의 지식을 적용한다.

특히 철학은 다른 과학의 진보와 연관된 지식과 다르게 고전이 중요한 경구로 읽히고 고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철학의 이런 인식에 제동을 걸고 철학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학문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어한다고 느껴졌다.

물론 책이 다루는 주제와 내용은 현실의 세태와 철학이 오용되는 현실에 대한 비판과 비평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철학이 현실에서 우리에게 접목되는 가치나 철학이 어떠한 식으로 변화하고 적용되는지 알려주고 싶어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귀기우려야할 대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국공 사태로 표현되는 한국식 능력주의가 가지는 철학적 사유의 부재나 인본주의적인 관점이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문제를 야기하는지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저자가 가지는 사유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인본주의를 말하면서 자본주의를 살아가고 민주주의를 추앙하면서도 엘리트 주의에 대한 무조건적인 굴종을 보이는 현대의 삶은 과연 철학적인 사유에서 어떠한 위치에 놓여있는 것일까? 현대에서 철학은 사실 심리학이 바라보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답을 내놓기도 바쁘거나 과학의 영역에 미치지 못하는 미신처럼 바라보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사회이기에 철학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변화해야하는지 말하고 있다.

쉬운 이야기와 문체로 어려운 이야기를 잘풀어내면서 공감을 이끌어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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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똑똑해지는 과학 속 비하인드 스토리 - 인류사에서 뒷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 EBS 알똑비 시리즈 2
EBS 오디오 콘텐츠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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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똑똑해지는 과학 속 비하인드 스토리> EBS 오디오 콘텐츠팀, EBS북스

과학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언제나 재미있다.

이 책은 EBS(교육방송)에서 오디오 콘텐츠팀에서 만든 과학에서 숨겨졌던 이야기들을 묶어서 엮은 책이다.

책은 크게 5개 영역으로 구분해서 인체의 미스터리, 너무나 인간적인 동식물의 세계, 실수와 오해가 부른 과학이야기, 발명의 두얼굴, 일상 속 과학이야기로 소개하고 있다.

각각을 구분하는 기준은 존재하겠지만 책을 읽는 입장에서 그 구분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진않고 각 에피소드마다 소개하는 과학자들의 실수나 의도하지 않았던 발명과 발견의 뒷 이야기를 읽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술복이 초록색이었던 이유가 지금까지 세균이 상대적으로 싫어하는 색이라는 이야기가 딱히 믿어지지 않으면서도 받아드렸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렇게 알려진 사실이 틀렸으며 초록은 사실 장시간 수술에 노출된 눈의 피로도를 고려하여 선택된 색이라는 설명은 수술을 몇차례 받아본 경험에 비추어 설득력이 있는 주장으록 읽혔다.

냉장고의 발명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에 충치가 없는 이야기에서는 인간이 가지는 욕심이 인간을 불편하게 하고 잠재적 파멸로 몰아간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바라보는 인본주의 내지는 인간을 자연과 분리하는 사상이나 사유에 대한 경고도 있지 않고 있어 책의 균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책과 가축, 가축과 책에 대한 공존이나 공유에 대한 고려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취합되어야 가능한 작업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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