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로 찾아낸 저평가 주식 53 -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바이오·로봇·메타버스·게임·전기차·반도체 분야
이승환.황우성.김태경 지음 / 센시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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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로 찾아낸 저평가 주식 53> 이승환, 황우성, 김태경, 센시오

90년대 중반부터 5~6년 정도 주식투자를 잠깐 한 적이 있었다. 사회초년생이었고 경제를 배우자는 의미가 더 컸기때문에 업무적으로 알고 있던 회사와 시중에 떠도는 풍문으로 선택했던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6~7개의 종목을 가지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IMF이전에 구입했던 종목들이라 IMF와 동시에 증시는 바닥을 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몇종목은 상폐되기도 하고 몇몇 종목은 바닥을 치고 올라오기도 했다.

상폐된 종목이 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최종 수익율은 20%가 넘었고 연평균 4~5% 정도 수익율로 주식투자 생활을 마감했었다. 당시는 사회초년생이라 불입한 금액도 수백정도의 작은 금액이었지만 나름 그당시 나에겐 적지 않은 돈이었고 주식시황에 요동치는 감정을 추스리기 위해 일정시점이후에는 아예 주식차트 자체를 보지 않고 지내기도 했었다.

당시만해도 금리가 5%이상일 때였으니 수익율이 적금금리보다 적으면 접으라는 충고에 따라 주식시장을 떠났고 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려고 보니 이젠 아는 회사도 별로 없고 오래전부터 알던 회사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재무제표가 건실한 회사들을 찾는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책 표지에 적혀있듯이 현재 핫하고 트랜드한 반도체, 전기차, 메타버스, 게임, 바이오, 로봇 분야로 한정해서 재무제표에 따른 저평가 주식들을 소개하는 책으로 저평가된 이유와 앞으로의 가능성들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반도체, 전기차, 메타버스, 게임, 로봇 분야는 특히 나와 일정정도 연관성이 있고 평소에도 관심있게 뉴스와 동향을 바라보던 터라 각 기업에 대한 설명들이 이해가 쉬웠고 내가 투자할 방향에 대해 많은 참고가 되었다.

바이오분야는 잘 모르는 분야라 기본적으로 익숙한 이름의 기업들이 많이 보여 그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어떤지 참고하는 차원에서만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저자들이 회계전문가라서 사실 업계의 주요이슈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많은 투자보고서와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니 만큼 그 회사의 유동성과 재무안전성을 이해하는 것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확실히 대세인 게임회사들이 현재 주춤하고 있지만 현금자산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그만큼 메타버스나 다른 콘텐츠들과 연계되어 새로운 산업을 일구어낼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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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감정이다 - 소통을 위한 감정 조절부터 표현 연습까지
노은혜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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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감정이다> 노은혜, 유노북스

참거나 욱하지 않고 상대방과 잘 지내는 법이라 궁금했다.

사람과의 관계는 이성적이 될 수 없고 끊임없이 감정을 갈아 넣어야하는 관계라는 점에 공감한다.

아무리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합당하다고 해도 감정이 풀리지 않으면 관계도 풀리지 않는 법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쉽게 배려와 친절이라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포장하고 상대의 감정을 듣는 것을 소홀히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에서는 관계의 감정을 다루기 위해 첫번째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법들부터 설명하고 있다. 내 감정이 끓어오르고 있다거나 감정적인 나 자신을 인정하고 내 감정이 어디에서 기원하는지 찬찬히 살펴볼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매번 조심하는 부분이지만 먼저 내가 선택하고 갈등하는 이 모든 것들이 나의 감정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나 자신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는 것이 시작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두번째로 상대방과 잘지내기 위해 감정을 조절하며 상대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들에 대한 설명들을 하고 있다. 오해가 생길여지들을 줄이고 상대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들을 더 바라봐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는 실제 대화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내 감정을 상대의 감정을 거스르지 않고 표현하는 방법들에 대한 실전적인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 안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화법은 비폭력대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면서 언어상담사로서 활동하는 저자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좀더 우리에게 다가오는 방법과 표현들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고나서 조금은 슬펐던 것이 내가 아무리 그런 대화법을 익히고 발현하려고 해도 나 자신도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서 가지는 한계지점이 있다는 것을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된다는 사실이다.

대화법이라는 기교도 물론 중요하지만 관계가 감정으로 이루어진 것인 만큼 진정성있는 마음이 있을때 대화도 자연스럽게 바뀌고 함께 지향점을 찾아가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결국 우린 상대에 대해 진실한 믿음을 가질때 서로의 감정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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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런 말을 하세요? - 마땅히 불편한 말들
미켈라 무르지아 지음, 최정윤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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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런 말을 하세요? - 마땅히 불편한 말들> 미켈라 무르지아, 최정윤, 비전코리아

이 책은 이탈리아의 작가이자 정치인으로서 저자가 느끼는 성차별에 대한 뿌리깊은 인식의 차이가 발현되는 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주제의 책이나 내용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럽에 있는 이탈리아라고 해서 별다른 점이 없다는 건 다행인것인지 슬픈것인지 구분되지도 않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침묵을 강요하거나 요즘은 미쓰와 같은 표현은 줄었지만 아직도 태극낭자나 누구누구의 엄마라는 수식처럼 남성에게 사용하지 않는 여성성을 상징하는 단어로 여성성 자체를 한계지우려는 표현들이 자주 눈에 띄는데 이 책은 그런 지점들에 대해 속속들이 지적하고 있다.

여성에게 불알달린 남성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여성의 강인함을 남성에 기대어 설명할 수 밖에 없는 남성들의 비곤한 상상력일 뿐이라는 점을 스스로 깨닫는 날이 오게 되긴 할까?

나는 남성우월주의자가 아니라는 항변보다는 남성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누리는 당사자로서 연대와 우월적 지위를 끊어내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우리사회는 점점 더 여성주의에 대한 백레시가 강해지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페미니즘이 부족하나마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생각도 든다.

여성이라서 제약받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때론 우리에게 어색한 단어들이지만 다른 나라의 표현들로 바라보니 조금은 더 객관적인 기분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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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용어 도감 277 - 보기만 해도 쏙쏙 이해되는, 취준생·신입사원·IT 문외한 필독서
구사노 도시히코 지음, 이지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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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쏙쏙 이해되는 IT용어도감 277> 구시노 도시히코, 이지호, 한스미디어

현재 IT업계에서 통용되는 다양한 용어에 대해 저자가 277개를 선정하여 용어 하나하나 마다 삽화와 해당 용어의 중점 사항, 용어해설, 용어가 자주 사용되는 토픽 두가지씩 매 용어마다 동일한 구성으로 정리하고 있다.

일본도서답게 삽화로 잘 표현된 용어에 대한 설명은 해당 용어가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해주며 실제로 용어가 사용되는 주제들도 간략하게 나마 정리해서 용어의 의미는 물론이고 뉴스나 일상에서 사용되는 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다.

IT용어라고 하지만 최신 기술 트랜드를 반영한 용어와 뉴스에 자주 사용되는 용어, 컴퓨터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용어, 실무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들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고 인터넷 서비스, 경영과 전자상거래, 인터넷 기술, 보안처럼 조금은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깊이가 있는 용어들도 구체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현재 IT분야를 이끌고 있는 기업과 인물들 그리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까지 277가지뿐인데도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다룰 수 있구나 놀랄 정도로 다양하면서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 정리해서 소개하는 용어집이라 놀라웠고 관련 전공자인 나에게도 생소한 용어가 있어 자세히 살펴보게 해주는 면도 있었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일본책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IT용어다보니 영어표기가 많은데 그것을 대부분 발음나는대로 적어서 표현하고 원어표기에 대해선 해설에서 작게 표시되어 있어 때론 생소한 용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점이었는데 대학생이나 이 분야의 전공자가 아닌 사람에게 편안하게 용어를 접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하면 이해할 만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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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 - 인도, 문명의 나무가 뻗어나가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시리즈 1
강희정 지음 / 사회평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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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 - 인도, 문명의 나무가 뻗어나가다> 강희정, 사회평론

미술이라는 단어의 어원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동양이라고 정의되었던 지역미술에 대한 이야기시리즈로 이야기의 시발점으로 인도를 선정했고 이 책은 인도의 고대 예술품부터 불교미술로 꽃피워 동방으로 퍼져나온 과정을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처음 책을 신청했을때 기대했던 인도전반에 대한 미술이야기를 다룬 것은 아니라서 기대와는 좀 달랐지만 우리가 익숙하게 접하는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원류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에게 까지 전파되었는지 알기 쉽고 재미나게 잘 설명된 책이었다.

인도는 아대륙이라 불릴만큼 거대한 땅덩어리를 가진 지역으로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고 여러 기원들이 융합된 독특하고 복잡한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인더스 문명이전에 존재했던 문명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인도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고 이후에도 주로 북방유목민족들이 흉노와 같은 동북아 강자를 피해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 지역을 거처 현재 인도북부로 잡리잡는 과정을 발견된 고대 예술품을 통해 설명해내고 있다.

일상의 지루함에 대한 탈출이 미술이었는지 지금도 명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인류는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문자로 기록되지 않은 많은 유산들이 남겨져 그 시절의 모습을 그려보게 한다.

파키스탄이라는 나라이름이 지역의 주이름 첫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라는 점도 새로웠고 우리가 절에 가서 만나는 탑과 탑돌이에 대한 문화가 인도의 스투파에서 부터 시작되어 변형되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길게 자세하게 되어있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얼마전 아이의 바램을 이루기 위해 경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불국사에서 만난 석탑들을 보고 탑이라는 말의 기원은 무엇일까 문득 궁금해했던 적이 있는데 이 책덕분에 그 순간의 궁금증이 풀린 것이라고 우연치곤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생각도 든다.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하지 않으려는 금기때문에 생겨난 스투파는 결국 굽타왕조 시절에 와서 그리스 미술의 영향으로 사람의 형상으로 형상화되고 그 영향으로 석굴암과 같은 온화한 자태의 불상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고대 시절에도 동서역이 서로 교류를 통해 유사한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은 지금 인터넷이 발달해 타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보는 현대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있다고 느껴진다.

인도의 싯타르타 왕자로 시작된 불교는 사실 인도보다는 인도를 중심으로 동쪽과 동북쪽에 위치한 태국이나 미얀마, 티벳, 중국, 한국, 일본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세력을 형성했던 만큼 인도를 시작점으로 하는 불교미술에 대한 설명이 동북아시아를 통해 어떻게 자리잡아 성장하면서 새로운 미술이 되었는 다음 책에 대해서도 궁금해진다.

간만에 단숨에 쉬지않고 뚝딱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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