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게임이론 : 플레이어, 전략, 이익 - 협력과 배신 사이의 전략적 선택
가와니시 사토시 지음, 엔모 다케나와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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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게임이론 : 플레이어, 전략, 이익> 가와니시 사토시, 엔모 다케나와, 복창교, 경영아카이브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들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게임이론이란 문제를 구조적으로 단순화하여 게임판위에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전략과 이익을 따져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론이다.

이 책은 이런 게임이론을 기반으로 일본의 어느 몰락한 탄광촌의 온천여관들이 다시 재생하며 협력과 성장해가는 과정을 모델로 만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이론은 바로 '죄수의 딜레마'이다. 둘다 묵비권을 행사하면 형을 덜받을 수 있지만 한쪽이 먼저 자백하게 되면 반대쪽 사람은 더 큰형을 살게 되어 서로 다른 죄수간의 신뢰와 눈치게임이 이루어지는 이 게임이론은 의외로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게임이론은 '죄수의 딜레마'와 '코디네이션 게임', '동적게임'이라는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고 이 게임들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행동경제학적으로 게임이론을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전략형 게임에서는 전략적 선택에 따라 게임의 전개양상이 많이 달라지게 되어 전략 자체도 중요하지만 시시각각 대응하는 상대의 대응방식에 따라 동적인 운영방식도 승패에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문제를 단순화하는 방식이니 많은 고려되지 못한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할 수 있고 그런 파생적인 문제들로 인해 원하는 해결책이 손쉽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게임이론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통찰과 직관적인 해석능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이론이라고 생각되어 잘 알아두고 현실에 접목하는 방식들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볼 문제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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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혁명이 온다 -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새로운 기회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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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혁명이 온다> 김재필, 한스미디어

2021년 12월 말 일론 머스크는 다음과 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웹 3.0 본 사람 있어? 난 못 찾겠다"

이 트윗으로 웹 3.0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촉발되어 수많은 논쟁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웹 3.0은 나에게도 생소한 용어라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웹 3.0이 무엇인지 구체화된 모습이 없다고 그래서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기에 '백자상준'처럼 이상한 모양으로 설명되고 있다고도 말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 주장하는 웹 3.0의 핵심모습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웹 서비스이고 그것이 웹이 탄생하게된 분산형 자율 시스템의 정신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블록체인이 기반이 되는 것은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보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기술로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정당한 보상을 기반으로 개인의 참여를 통해 구성된 분산시스템으로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유투브같은 플랫폼 기업이 독점하고 제어하는 현재의 웹환경을 초기 웹정신에 맞는 시스템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에서는 DAO(다오, Dece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 자율 조직)의 탄생과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암호화폐기반으로 간송의 국보급 문화재 경매에 참여했던 자율조직의 뉴스가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개인들이 사안에 맞춰 조직을 구성하고 해당 조직에 암호화폐를 통해 지원하고 회수하는 자율적인 조직이 미래에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고 보다 투명하고 다양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책을 읽으면서 웹 3.0의 개념이 무엇이냐라는 것 보다 웹과 인터넷의 세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가는지 느낄 수 있었고 최근에 내가 구상해 특허로 출원했던 시스템도 웹 3.0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웹 3.0은 이전의 개념들처럼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새로운 개념을 정리한 용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일론 머스크가 말한 웹3.0에 대한 실체가 부재한 지금의 현실은 곧 개선될 것이고 어느 순간 우리는 웹 3.0의 시대를 자연스럽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다만, 그 시간이 언제가 될지 그것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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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 n잡러시대 방구석에서 창업하기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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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남궁용훈, 리텍 콘텐츠

이 책은 특허와 지식재산권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특허로 돈을 벌 수 있는지, 특허를 내기 위해서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하는지, 저작권과 상표권과 같은 다양한 지식재산권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첫장에선 특허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해 돈을 벌었던 사람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편리한 형제의 김근형 대표부터 김기사와 야놀자를 일군 대표들의 이야기 서울역 노숙자가 되어서도 재기의 꿈을 잃지 않았던 에스보드강신기 대표까지 단지 특허로 돈을 벌었다기 보다는 자신이 성공할 발판을 열심히 찾았고 특허가 그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실제 특허에 대한 소개에서도 김기사의 벌집 인터페이스가 특허로 등록되어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좋은 특허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느껴졌다.

특허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이 책에서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39가지 파라미터나 40가지 발명원리는 구체적이면서도 실제 적용이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선행기술 조사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고 특허 출원과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자 할때 무료변리가 가능 곳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으며 국제 특허 진행 절차나 PCT와 같은 국제 특허를 편리하게 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중국도 요즘 지식재산권에 대한 권리가 많이 강화되어있다고 설명하면서 중국의 실용신안이 가지는 비지니스적인 장점들도 잘 소개하고 있어 실제 중국특허를 진행할 때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 정부가 제공하는 국유특허로 사업하는 법이나 창업을 위해 특허를 활용하는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어 다양한 특허 활용법에 대해 잘 정리한 책이었다.

특허나 지식재산권으로 돈을 벌기가 쉽진 않지만 이런 책을 통해 만나는 사례를 보면 다시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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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메타버스 게더타운(Gather.town) 마스터 - 메타버스 게더타운(Gather.town) 플랫폼 활용 가이드 눈 떠보니 메타버스
최재용.박시은 지음 / 광문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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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메타버스 게더타운 마스터> 최재용, 박시은, 광문각


게더타운은 2020년 5월 미국 스타트업인 게더(Gather)에서 오픈한 서비스로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요즘 가상공간에서 행사를 주최하거나 만나서 글이나 화상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가상공간 플랫폼서비스이다.

사실 주변에서 사용하는 것을 가끔 보기만 했지 정확하게 어떤 서비스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게더타운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부가기능을 활용해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메타버스와 소셜서비스에 대한 전문가로 게더타운을 활용한 행사용 맵을 제작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게더타운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게더타운에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타운이라는 개념의 공간을 만들어서 2D기반으로 게시판이나 공간분할과 같은 재미난 구성을 통해 줌과 같은 일반적인 영상미팅 플랫폼과는 다른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캐릭터와 구성하는 이미지들은 기본적으로 게임처럼 느껴지도록 되어있지만 사용자가 만든 정교한 이미지를 얹어서 보여줄 수도 있고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이용해 2.5D와 같은 입체적인 서비스나 다양한 에셋(자산)을 추가로 활용해 화려한 구성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타운은 맵을 디자인하는 개념이라 그림판과 같이 간단한 그래픽 편집도구의 경험만 있어도 별로 어렵지 않게 구성할 수 있게 되어있고 오브젝트에 사이트 링크나 동영상을 연결해 인터렉티브한 구성을 만들어낼 수 있어 재미난 공간으로 꾸며볼 수 있다고 느껴진다.

무료 서비스의 범위도 생각보다 넓다고 보여져 당장 가족들을 위한 타운을 하나 만들어 온라인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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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일주 쥘 베른 베스트 컬렉션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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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일주> 쥘 베른, 김석희, 열림원

열림원에서 새롭게 쥘 베른 베스트 컬렉션을 냈다고 해서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다시 읽게 되었다.

쥘 베른의 소설들을 대체로 다 좋아하고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래전에 읽었던 탓인지 읽어나가면서 새롭게 느껴지는 장면들도 있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라 어린이용 축약판도 많고 영화로도 워낙 많이 다양한 해석으로 리메이크 되었던 작품이라서 누구나 제목을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원작을 제대로 읽었다는 사람은 그다지 만나보지 못한 것 같다.

19세기 증기기관이 나름 보편화 되긴 했지만 철도가 안정적이지 않고 돛을 함께 사용하는 기선이 보편적이었던 시대에 80일만에 세계를 일주한다는 생각자체가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야 24시간안에 비행기로 지구한바퀴를 도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철도와 기선만으로 이어지는 여행노선은 많은 변수로 인해 다양한 상황을 맞을 수 밖에 없어 무모한 내기에 도전한 영국신사와 그의 충직한 하인의 이야기는 진짜 파란만장한 순간들을 거치면서 독자를 이야기속을 빨아들인다.

개인적으로 어려서부터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인도의 숲속에서 만난 사티의식에서 여인을 구출하는 장면으로 사티(서티)는 남편을 따라 아내를 불태우는 순장의식으로 그리 오래전까지도 인도에서 시행되었던 이해하기 힘든 풍습이었다.

좋은 번역가의 손을 거쳐서 나온 이번 책은 원작이 주는 느낌을 잘 살렸다고 느껴졌으며 쥘 베른 역시 참 박학다식하고 다양한 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작가였다는 사실이 잘 들어나는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9세기 유럽의 시각으로 쓰여진 소설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서구화가 늦었던 지역이나 인종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들이 들어난 부분들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벼운 불쾌감을 주기도 했다.

그래도 작가가 가지는 상상력과 지식의 깊이가 느껴지는 소설이라 SF의 거장이면서도 재미난 이야기꾼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 나머지 컬렉션도 서둘러 구해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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