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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문화사 - 알고 마셔야 더 맛있는
오코시 치카코 지음, 신찬 옮김 / 북스힐 / 2024년 12월
평점 :
<술 문화사> 오코시 치카코, 신찬, 북스힐
*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주류 판매점을 하던 아버지를 돕던 소녀가 성장해 소믈리에가 되고 다양한 주류 면허를 취득하고 자신만의 바를 운영하며 술문화 강사로 활동한 결과로 만들어진 책이다.
책의 서문에 자신의 강의를 들었던 수강생이 오래전 아버지가 쓴 술에 대한 책을 알려와 이 책을 시작했다는 말이 의미있게 들렸다.
부모를 뛰어넘는 자식의 열정은 시대를 발전시켜 나가는 힘이된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마도 저자 본인일 것으로 추측되는 표지사진의 밋밋함과는 다르게 책을 펼치면 화려한 인포그래픽으로 가득한 재미난 책이라는 점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크게 술 종류가 맥주, 와인, 스파클링 와인, 사케, 쇼츄, 위스키, 브랜디, 스피리츠, 리큐어와 칵테일, 포티파이드 와인으로 나누어 구성된 책으로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이라 당연하게 일본의 주세 체계에 맞춰 구성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이었고 가까운 나라인 중국과 우리나라 술에 대한 소개가 간단하게라도 있었으면 하는 것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각 파트에 대한 소개는 간략하면서도 명쾌하게 정리를 잘 해주고 있어 술을 문화로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거라고 생각된다.
특히 일본 책이라 사케와 쇼츄(소주)에 대한 소개는 평소 다른 책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내용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내가 궁금했던 사케와 음식의 궁합까지 잘 정리되어있어 더욱 반가웠던 내용이었고 일본 소주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들을 알수 있었다.
모든 술마다 생산과정부터 어떻게 마시고 어떤 취향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인포그래픽으로 정리를 잘 해두어 저자의 오랜 강의 경험이 잘 녹아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