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품은 여행 - 여행만 있고 추억은 없는 당신에게
최선경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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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품은 여행> 최선경, 프로방스

여행만 있고 추억은 없는 당신에게 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이다. 뭔가 색다른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그런 내용은 아니었고 중학교 영어선생님이자 고래학교라는 교사성장학교의 교장으로서 살아가는 저자의 여행에 대한 에세이집이다.

별을 보러다니던 천문학 동아리 친구와 단둘이 떠난 33일간의 첫 유럽 배낭여행부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아이와 다니기 시작한 육아여행으로 싱가포르, 대만, 후쿠오카, 동유럽까지 아이와 함께하며 기록한 여행을 거처 친한 선생님들과 떠난 중국여행 그리고 고래학교 선생님들이 주축이 되어 인도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떠난 세번의 인도여행까지 수많은 여행에 대한 기록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경험한 여행이 무엇이었는지 그 여행을 통해 얻어온 것들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기록으로 여행을 추억할 것을 권하며 자신이 여행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방법들에 대해 그리고 그런 방법이 가져다 준 자신의 여행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행은 각자의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기에 타인의 여행기를 즐겨보는 편이지만 타인의 여행기를 읽으며 그 사람의 여행을 부러워해본적은 없었다. 다만, 그 사람이 걸어갔던 괘적을 그려보며 그곳을 거쳐갈 내 모습을 그려보긴 한다.

저자가 말하는 수많은 여행의 묘미들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며 특히 여행이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는 말이 제일 나에게 중요한 말로 다가온다.

그렇기에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금 이 코로나 정국에 갇혀버린 여행길이 대한 아쉬움과 미지의 여행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제 여행은 그리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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