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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몬스터
이두온 지음 / 창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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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청춘남녀 서른쌍의 단체 맞선이누첫 장면도

어느 시골총각의 사랑이야기 일줄알았지만,
정전이 일어난 순간 다이빙대에서 발을 떼던 지민의 주변 어른들에게서 일어났던 사랑의 이야기.

수영장의 어른들도, 학교의 어른들도 심지어 엄마아빠도 지민을 지켜주지않는, 그런 환경에서 자란 그녀의 모습을 잘 지켜본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책이다.

인물을 여럿이고, 주인공의 시선으로 바라본 소설이지만, 오히려나는 그런 주인공을 누군가 바라보고있다는 생각이 자꾸들었다. 사라진 그녀의.엄마가 어디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서평이 이런이유는 내용의 모호함+열린 결말 탓일것이다.

가제본이라 책이 중간에 끊긴 느낌이 들기도하고 어쩌면 상하의 한권만 보고만 느낌이 들어 찝찝하다. 사볼지는 모르겠지만,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흥미진진하게 읽어볼만하다.

어디선가의 엄마의 시선이 자꾸느껴져 작가의 이름은 염보라 혹은 연보라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러브몬스터 #창비 #리뷰 #수영장 #지민 #보라
#사랑이그런것일리없다 #상상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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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이라 그런지 표지를 보며 어설픈 느낌이 들었지만, 표지와 같은 그림의 엽서를 받아 드니, 그 어설픔은 지워졌다. 한복을 입은 주인공과 추리소설이라니, 추리소설 특유의 숨겨진 사실에 대한 신비로움이 더욱 배가되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인 환이가 제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버지의 죽음의 의문을 품고, 아버지의 마지막 미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에 도착한 환이는 동생 매월과, 주변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며, 그들 중 조력자와 용의자로 구분 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장편 소설이기에 지루할 수도 잇지만, 기.승.전.결의 승,전이 반복되며 독자의 호흡을 계속 유지 시켜 주어 끝가지 그 흥미를 잃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으며, 마지막 결론에 이르렀을때, 그 재미를 배가 시키는 이야기로 되어있다. 리뷰에 그 줄거리를 자세히 적을 수가 없어 아쉽기도 하다.

특별히 이 책을 읽어가며 나의 관심을 이끌었던 것은 화려한 문체이다. 첫시작부터 배경이나 심리를 표현하는 형용사의 사용은 생생한 의미 전달과 지루하지 않게 상상력을 발휘 하며 독서를 하도록 좋은 장치가 되고 있다. 과도하여 의미 해석을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닌, 필요없는 사족이 아닌 사건을 추적하는 등장인물들의 마음과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책을 읽어 갈 수 있다. 적당히를 지켜가며 문장을 만들어 가는 작가의 능력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p.17 짙게 깔린 안개가 소나무로 만든 붉은 배를 감쌌다. 내눈에 허락되지 않는 땅 너머에 비밀이 숨어 있기라도 하듯. 그러나 항구에서 남쪽으로 천리를 가면 나오는 바람의 땅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곳에는 들쭉날쭉한 해안선이 있고, 여기저기 흩어진 검은 현무암 집과 넓은 초원, 안개가 겹겹기 에워싼 산이 있다.

p.288 자른 천을 무릎 위에 펼치고 추워서 굳은 손가락으로 어설프로 시로미 열매를 따 비단 천에 담았다. 열매는 마치 희망의 물방울 같았다. 내 동생이 회복한다는 희망, 절대 동생을 버리지 않겠다는 내 마음을 동생에게 증명할 수 있다는 희망.

p.332 매화당 앞에 이르자 심장이터질 듯 뛰었고 입이 바짝 말랐다.

끝으로 이 책의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하자면(스포가 될테니 자세히 쓰기는 어렵지만) 주인공의 어려움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너무나 많은 것이 사용된 탓에 중간중간에 흐름이 깨지기도한다. 한두가지의 장치로 개연성있게 표현되면 좋으련만, 여러 가지의 장치를 두고 그것을 모두 해소시키려다보니 억지스럽게, 갑작스럽게 해결이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이것을 빠른 전개의 장점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추리 소설인 만큼 등장하는 소재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다보니 재미가 분산되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독서의 순간을 즐기기 위한 스릴과 소재는 충분한 것처럼 느껴지나, 책을 읽고 난 그 끝에 소설 그 자체의 즐거움뿐 아니라, 소설의 끝에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주는 것을 찾지 못한 것에 다소 아쉬움이 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내용보다는 제 감상과 이후의 생각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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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값의 비밀 -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양정무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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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들이 왜 그림값을 주고, 화가들의 제품을 사들이고 또, 판매하는 시장이 생겨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이미 가지고 있던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혹은 그림을 제값주고 사고 싶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림값의 비밀'을 읽게 되었다.

양정무 작가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반인들에겐 낯선 그림의 속 이야기와 그림 거래에 대한 짧은 예능을 통해서 처음 접했다. 그 이후 유튜브의 수많은 컨텐츠중 그 작가의 컨텐츠를 유난히 골라서 듣게 된것은 항상, 명확하고 전문적이면서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또랑또랑한 목소리 때문이다. 같은 말을 들어도 싱글싱글 인상과 밝은 목소리가 난해한 그림의 세계를 좀 더 친숙하게 다루어 주었다.

그림이나 작가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그림에 관한 책이 아닌, 그림 시장에 초첨이 맞추어져 있다.


p.5 그림은 두번 태어납니다. 화가의 손에서 한번, 그리고 컬렉터의 품 안에서 또 한번 태어납니다.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화가의 몫이지만 그림의 성장은 컬렉터의 품속에서 이뤄집니다.(중략) 컬렉터는 작품의 두번째 창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림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그래, 이거였어. 왜 사람들의 그림을 사는지. 작가가 그린 그림을 내가 구매 하므로서, 이 그림에 또 다른 가치와 진리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유럽의 귀족들도, 현재의 많은 미술 컬렉터들도, 구매라는 행위로, 그림의 가치를 올리고 그 의미를 간직하게 되는것. 사실 이 서문만으로도 나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 질문에 답을 찾았다.


1장에서의 미술 시장의 가격, 2장,3장은 미술 시장 참여자들의 모습들, 4~7장에서는 그림의 값이 결정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8,9장은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들의 그림의 세계, 10장은 간단한 Q&A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을 적자면 모두 옮겨놓아도 될만큼, 정보량이 다양하게 정리되어 있다. 많은 양의 정보를 다루다 보면, 지루하기 마련이지만, 이것은 작가의 특유의 문체인지(이번책이 처음이라 다른 것들은 모르겠다) 유튜브나 티비에서 강연을 하듯이 유연하고 지루하지 않게 작성이 되어 있다. 그 덕분에 잠이 조금 오지 않던 새벽에 한숨에 책을 읽어 낼 수 있었다.

또한 풍부한 그림의 양(표지 너무 이쁘다.)과 그림시장에 관한 데이터가 충분히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그 연구서적으로 충분해 보일만큼. 전문가와 나와 같은 일반인 모두를 대상으로 하여 만들어진 책이니,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겠다.


그림은 두번 태어납니다. 화가의 손에서 한번, 그리고 컬렉터의 품 안에서 또 한번 태어납니다.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화가의 몫이지만 그림의 성장은 컬렉터의 품속에서 이뤄집니다.(중략) 컬렉터는 작품의 두번째 창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림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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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 있지?
박성우 지음, 밤코 그림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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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그림책 한권 소개 합니다~

붉은색 부들부들체(제가 지은 이름입니다)로 써있는 제목 처럼,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찾는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들여다 보는 책입니다.

'혼자 자기 3일째' 문이 끼익열리고, 유령 휴지들이 펄럭이면,

아이는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엄마 어디 있지?'

장난감도, 높이높이 그네도, 산해 진미도, 아이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엄마가 그립고, 걱정됩니다.

벌써 중학생인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이 책에서 배운 것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아이가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엄마의 안위라는 사실

그리고 아이들이 느끼는 무서움, 걱정의 감정을 친근한 소재로 표현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공감해주는 그림책 될 것입니다.

아이가 그 걱정을 스스로 이겨 낼 수 있도록,

책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알아 차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특히 3~5세의 유아들에게는

잠자리 독립 전, 엄마 출근전에 읽어주기

좋은 책입니다.

*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보며,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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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국내최초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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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현재 대한 성찰, 구체적 행동을 고민하였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실행)을 한 다양한 성공 스토리의 예시가 나의 실천방안에 도움이 될만한 사례들이 많이 담겨 있다. 다만, 낮잠습관으로 성공한 록펠러 이야기처럼 비약이 심해서 반감이 있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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