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 - 책 읽는 할머니의 명랑한 독서 노트
심혜경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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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최첨단을 살아가는 오늘 우리 시대, 그럼에도 아날로그 감성에 종이에 인쇄된 활자를 읽어 내려가면서 그곳에서 삶의 의미와 기쁨, 소망과 활력을 캐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그런데 저자 심혜경은 바로 이 책 [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에서 이러한 책 읽는 자의 기쁨과 그 속에서 캐어서 저자가 간직한 보물들을 마음껏 소개해 준다.

그렇게 깊은 우물에서 길어 올려 마셔본 자만 아는 그 생수의 시원함이랄까 그의 즐거운 독서 노트, 그 이야깃 거리가 바로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국문학을 전공하고 27년간 공공도서관 사서로 일했다는 것만으로도 저자가 얼마나 많은 시간 다양한 활자 특히 책과의 만남을 가져 왔을지 쉽게 짐작이 되는데 그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저자의 시선에 사로 잡힌 책과 글들이 이 책 한 권 속에 정리되기 까지 그래서 소개된 58권의 책이라. 58권의 책을 다 만날 수 없겠지만 아마도 그럼에도 그 속에 반짝 반짝 빛나는 글들을 통해서 한 번쯤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고 즐겁기만 하다.

먼저 저자의 기쁨이 가득하기에 그러한 글들을 발췌하고 소개하는 저자의 글들 또한 동일하고 풍성하게 우리에게 다가옴을 느낀다.

그리고 저자는 이 사실을 전혀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은밀한 기쁨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결국은 행복으로까지 이어지는 자유롭고 즐거운, 명량한 자신의 삶의 토대 그 글들이 가득 이 책에 담겨 있는 것이다.

책의 구성상 크게 3장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겠다. 저자는 먼저 책의 일부 분을 제목을 달아 소개한다. 그리고 그 책과 글들이 자신을 통과하여 새롭게 느끼는 저자 특유의 갬성 같은 사색의 그들을 이어 소개한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대할 때 먼저 좋은 식재료 들이 있었고 거기에 쉐프의 경험과 실력이 더해 더 풍성한 요리가 만들어지듯이 저자를 통과한 책 속의 이야기들은 더 넓고 깊고 맛깔스러운 사색의 향연을 더하는 것 같다.

단편적 예로 나이 듦, 노년의 이야기가 다소 우울하고 슬프고 뭔가 인생 내리막길 같은 의기소침이 누구나 있을 텐데, 저자는 나이를 맛있게 드시는 걸로, 이기지 않아도 되는 나이가 되어나 얼마나 좋은지 , 히루마 에이코의 [100세 할머니 약국]에서 사색과 이야깃거리를 길어 올리는 것이다. 책을 통해 그리고 자신의 시선을 통해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우리는 우리가 사는 삶과 공간 시간을 더욱 소망 있게 그리고 재밌게 바꾸어 나갈 수 있음을 책을 통해서 깨닫는다. 또 한편 소개하면 우리 삶에는 열리고 닫히는 많은 문이 있다는 것, 헬렌 켈러의 말처럼, 닫힌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는 메시지 등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정작 내 삶에 실천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콕콕 다시 한 번 짚어주고 변화할 수 있게 만드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하겠다.

책과 좋은 글, 사색을 통해 정제된 메시지는 알게 모르게 우리 생각과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인도해준다는 그 단순명료한 진리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 되는 시간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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