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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
전재욱.김무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매장을 이용해본 경험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면 그 특유의 맛과 분위기에 매료 되기도 하고 한 번쯤 이런 매장을 갖고 싶거나 이런 매장이 있는 건물의 건물주가 되는 것은 어떨까. 아니 스타벅스 건물주가 되고 싶다라는 꿈과 소망을 품지 않을까 한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 전재욱•김무연 지음]은 이런 우리의 소망을 십분 이해하는 듯, 스타벅스 건물주들의 비밀에 대해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이 책은 스타벅스가 입점한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분석해서 오늘 우리가 막연히 꿈처럼 여기는 스타벅스 건물주의 공통점, 특징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는 내용이다. 막연히 부러워만 했지만 이미 그 꿈과 소망을 이루고 성취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리고 구체적인 조건들을 이해한다면 막연한 꿈이 현실로도 가능할 수 있겠다.
먼저 한국스타벅스는 신세계그룹 유통사인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설립한 합작법인 SCK컴퍼니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한다는 점은 한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스타벅스는 점포를 낼 때 부동산을 100% 임차한다는 사실이다. 가장 장사가 잘 되는 그리고 우리가 보는 많은 스타벅스 건물들을 보며 자체건물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스타벅스의 입점 입맛에 맞춘 건물주들이 있었던 것이고 스타벅스는 100% 임차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스타벅스가 있는 “스세권”이라는 용어가 유행하였으며 부동산의 가치들이 스타벅스가 있는냐, 아님 얼마나 근접해서 이용할 수 있느냐로 이야기될 정도의 막강 파워를 가진 스타벅스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철저하게 인구를 바탕으로 이뤄진 상권을 중점으로 매장을 확장했다는 점, 인구 열에 아홉(93.1%)가 거주하는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비교적 땅값이 저렴한 지방 지역은 더욱 큰 평수의 매장으로 대세인 DT 점들이 더욱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외각까지 고객을 제 발로 불러들일 브랜드는 스타벅스밖에 없다는 점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리라.
책에는 보다 구체적으로 임대인과 스타벅스의 임차 조건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기본적으로 1.65층에 들어선 333.69㎡가 평균치이고 지방은 더 넓고, 훨씬 작은 매장들도 나름의 존재감이 있는 것이다. 크기뿐만 아니라 계약 조건에서도 반드시 보증금과 전세금에 대한 권리를 ‘반드시 등기’한다는 점, 대부분이 임대인들이 꺼려지는 조건들이 있지만 장기간 높은 월세를 받을 수 있기에 나름 우월한 자리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시킨다. 물론 임차인도 스타벅스를 유치하는 것만으로 형성되는 높은 프리미엄과 안정적인 월세 등등 손해볼것이 없기도 하다.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도 케이스바이케이스로 다양하다. 무엇보다 스타벅스는 스스로를 필사해서 성공방정식을 세운 데로 이걸 무한 반복함으로 오늘의 입지를 구축했으며, 이들 과의 똑똑한 임차관계로 자리한 다양한 연령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흥미진진한 책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