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이 서울대 가는 수학 공부법

사교육 없이 서울대 가는 수학 공부법 - 현직 수학 강사가 알려주는
전인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월

사람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경험과 배경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가르침과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가르치는 일을 직업적으로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는 좀더 특별한 것 같다. 이번에 읽게 된 [사교육 없이 서울대 가는 수학 공부법, 저자 전인덕] 이 책 역시도 자녀들 둔 학부모님을 비롯하여 입시 준비로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까지 정말 나누고 싶은 중요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정말 학원비로 단돈 100원도 쓰지 않았다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말 있을 수나 있는 이야기일까 라는 특별한 삶을 살았지만 그것이 뭔가 타고난 머리나 또 다른 이유에서라기보다는 단지 좀 달랐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것인 남이 만들어주는 커리큘럼이 아닌, 자신만에 나름 터특한 공부법이 있었으며 학원 역시도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 장점을 활용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저 맹목적으로 입시 위주로 달려가고 학원에만 의존하는 요즘 학생들과 사회 분위기와는 뭔가 다른 것을 이야기 한다. 그것은 바로 공부의 본질이 무엇인지, 학원은 어떻게 다니는 것이 좋은지, 심지어 학원을 안 다니고도 수학을 잘할 수 있는 올바른 공부법에 대한 문제 의식과 도전이며 왜 그러한 것들이 중요하며 또한 충분히 가능한지를 자신의 경험과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수학 공부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바로 [혼자서 고민] 하는 것이다. 사교육시장 현장 한가운데 있는 저자로서 물론 ‘사교육을 잘 활용하자’는 이야기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 본질을 우리가 찾아가는 것이 정확한 목표의식과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 더 나아가 노력으로 뒷받침 되는 삶으로 입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단 한 시간도 여유 없이 학원과 학교, 입시 준비로 내몰리는 그래서 향방을 모르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왜 공부해야 할지를 모르고 방황하는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 맘들을 헤아리면서 가장 기초와 본질을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너무 귀한 메시지가 아닐까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위해 초반부에서는 자신의 학창시절과 학업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려주면서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도록, 그리고 평범한 자신이 서울대에 합격한 8가지 공부비결을 제시해 준다. 하나 하나 평범해 보일 수 있겠지만 결코 만만치 않는 무게와 방법들이다. 책의 후반부는 만점을 목표로 하는 7가지 기술, 그리고 마지막 수학 공부를 통해서 내신, 수능 논술 등 나머지 부분까지도 자연스럽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과정 과정을 이야기해준다. 중간중간 Q&A를 통해 학생들이 궁금해할 질문과 해답도 깨알 팁으로 제공해준다. 한 분의 좋은 삶의 경험과 이야기가 새롭게 그 길을 걸어가는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방향과 지침을 주기에 너무 충분하고 값진 내용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