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계절 - 김지훈 이야기 산문집
김지훈 지음 / 니들북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다른 해보다 유독 힘들고 지친 12월을 보내던 중 만나게 된 산문집 한 권.
표지가 예뻐서 구입했으나, 표지보다 더 예쁘고 따뜻한 감성 글귀로 인해 
많은 위로를 받고,  2018년 1월은 <참 소중한 너라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지훈 작가님의 산문집 '너라는 계절'과 함께 따뜻하게, 예쁨 가득하게 시작해 봅니다^^:

 

 

 

 

김지훈 이야기 산문집 '너라는 계절'

 

춥디추운 이 계절을 보내며 읽기 좋은 김지훈의 '너라는 계절'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인데,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본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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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정 위에 있는 나로서 너를 사랑했고,
너는 무거운 감정 아래에 놓인 채 나를 사랑했다.
그 온도의 차이와 감정의 차이와 자아의 차이가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우리의 사랑을 보는 시선과 색과 날씨를 다르게 보이게 만들었고,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그러질 못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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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같은 온도에서 시작된 그와 그녀의 사랑.
하지만, 달라진 온도 차이로 인해 결국은 그녀와 이별하는 그.
어쩌면 그와 그녀의 온도는 처음부터 달랐던 것 같다. 그녀는 뜨거웠고, 그는 덜 뜨거웠다.
표지의 색감도 그와 그녀의 온도 차이를 보여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사랑의 온도'가 생각나기도 하고,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작가를 꿈꾸던 캐릭터, 지호가 생각나기도 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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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꽃은 참 예뻐서
멀리서 바라만 보기보다
꺾어다 내 품에 안은 채
닳도록 바라보고 사랑해주고 싶다.
너라는 꽃은.

내내 예뻐해 줄 테니 너는 그저, 피어만 나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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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그곳에서 그녀를 만나, 필연처럼 사랑에 빠진 그.
작가인 그와 승무원인 그녀의 만남.
꽃처럼 예쁘고, 귀엽고 따스했던 그녀.
작가로서 성공했지만,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고독과 외로움을 홀로 견디는 그.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가 '그녀'를 사랑하는 모습에 있어서 고구마 백 개는 먹은 듯

답답함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왜 좀 더 그녀에게 어리광을 부리지 않을까?

왜 그녀에게 자신의 외로움, 삶의 무게에 대해 말을 하지 않을까?

말로 하지 않으면서 왜 그녀가 알아주기만을 바랄까?...라며.

이야기 중반까지 전해지던 그의 답답한 모습은 그의 첫사랑 이야기와 함께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주인공 또한 자신의 첫사랑에게 그녀처럼 뜨거웠던 적이 있었다.

계절과도 같은 그녀를 사랑하게 되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첫사랑을 이해하게 되는데...

그렇게 뜨겁기만 했던 과거의 자신으로 인해 첫사랑을 놓친 주인공은 지금의 예쁜 그녀와

오래도록 함께 하고파서. 너무 소중해서... 그래서 조금은 답답해 보일 만큼 차분하고, 성숙했다.

이해를 바랐고, 자신을 알아봐 주기 바랐다.

그러나, 훗날 자신의 행동들이 그녀에게 얼마나 아픔이었는지, 눈물이었는지...
헤어지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그녀 역시 위로와 이해를 바랐고, 자신의 속삭임을 알아봐 주길 바랐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주인공은 그제서야 그녀의 아픔에 위로와 사과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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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쓰다듬어주고 너를 예뻐해 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는 대에는 내 모든 것을 기울이지 않았던 나, 그렇게

시들어 가던 너, 그 시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에 사무치는 아픔을 느껴야만 햇던 나,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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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꽃같은 너'라는 계절을 보내고,
처절하게 아파하고, 후회하고, 그리워하는 그...
이별한 뒤에야 그녀를 더 사랑하게 된 그와 영국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설렘.
주인공이 마주한 설렘은 꿈이었을까?... 현실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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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마지막은 가슴 떨리는 설렘과 상상을 독자의 몫으로 남기고 마무리한다.
읽는 내내 마치 한편의 감성 드라마를 보는 듯, 머릿속으로 많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며,
'참 예쁘고, 예쁘네'라는 말을 하게 된다. 예쁜 그녀를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는 모든 과정이

'그'의 관점으로 쓰여지지만, 어찌나 섬세하고 입체적인지 페이지마다 두사람의 사랑이

감성 글귀와 함께 살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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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는 너라는 계절을
나는 최선의 소중함과 간절함으로 마주했을까.
만약에 우리에게도 마지막이 있을 줄 알았다면
내가 너에게 쏟는 마음이 지금과 같았을까.

너라는 계절이 지나간 뒤에야
나는 비로소 너를 사랑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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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그와 꽃처럼 예쁜 그녀의 사랑&이별에 +따스한 감성을 불어넣어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받으며 읽을 수 있는  참 예쁘고 소중한 책 '너라는 계절'
제목과 표지만큼이나 예쁜 감성 글귀와 함께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 주었답니다. 이번 겨울은 김지훈 작가님의 그&그녀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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