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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의 연애
김표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카카오 브런치 누적 조회수 880,000를
자랑하는 인기 연애 코믹 에세이
'기타 등등의 연애'가 단행본으로 제 품에 쏘옥!!!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심장쫄깃한 자극도 없고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신데렐라 스토리~
그런 내용은 전.혀 없지만 오히려 평범하기에!
더 담백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이야기.
페이지 한장, 한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김표고와 최곰의
특별한 러브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는 그런 만화 ...
실제 부부가 된 작가님과 최곰의 현실 연애담을
녹여낸 따뜻한 만화 '기타 등등의 연애'
제목에는 두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의미 그대로!!!
주,조연도 아닌 그 외... 기타 등등에 속하는 사람들의
연애란 뜻이고 또 하나의 의미는 타이틀 이미지와
관련된 작가님의 재치있는 의미부여예요~
그 부분은 브런치에 올라온 작가님의 이야기를
찾아보시길 강추하는 바 입니다 ^^:
그럼,
읽다보면 따뜻해지고 마지막에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김표고 작가님의 이야기
'기타 등등의 연애' 속으로 출발!!!

♬
인생에서는 기타 등등이지만,
우리의 사랑만은 특별합니다!
연애 못하는 소심한 여자와
열심히 사랑하지만 늘 실패하는 남자.
그 상처 입은 둘이 만나서
사랑하고 살아내는 이야기입니다!!
♬

소심하고 어리버리하고 외로움이 익숙한
그러나 못말리는 로맨티스트 '김표고'
사랑을 찾기 위해 20대 초반부터 거의 100번의
소개팅을 했지만, 친근모드로 남동생 취급을 당하거나
한두달 데이트 후 갑자기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끊어지는 등
거의 상대방에게 까이기만 하면서 상처가 가득한 싱글녀!
그런 그녀에게 '최곰'이란 따뜻한 남자가 나타났다 ...
#
대학원 진학과 취직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사랑도 시작하지만, 무엇이 문제였을까??
늘 상대방에게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타이밍이 어긋나서 연애에 실패를 하는 싱글남 '최곰'
그런 그에게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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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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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통해 같은 취향이나 마음이 잘 맞는
서로를 알게 된 '김표고'와 '최곰'
트위터로 1년을 연락하며 지내다가, 어느날 기타 수업을
기회로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된 두사람.
서로의 상상과는 다른 이미지였지만, 서로의 눈에
<둥글둥글 귀여운 인상>의 최곰과 <밝고 눈이 커서 귀여운>
김표고는 첫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

이야기를 나눌수록 통하는 것이 참 많은 두사람은
어느새 가까워지고, 수업을 시작한 지 한달!
두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며 공식적인 연인 등극!!!
음악적 취향이나 문학적 취향이 비슷하다보니
많은 부분을 함께 소통하고 나누며 즐거워하는 김표고와 최곰.
물론, 연인이 되면 으레 사소한 트러블도 일어나지만
두사람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진심으로 다가가는...
.
(김표고는 이때 자신이 정말 좋은 연애를 하게 될것이라 확신했다는)

♬
처음부터
함께 있을 때 누구와 있을때도
느낀 적 없는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있을 수 있게 하는 사람이었다.
또한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지만
잘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함께 있으면
서로를 보완하면서 더 나은 삶을
꾸려갈 수 있을 거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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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곰과 사귄지 6개월 정도 되었을 무렵 ...
오피스텔에 혼자 살던 김표고의 집 문을 누군가
밤12시만 되면 두드리기 시작했고, 공포에 떨던 그녀는
언니네 집으로 피신하며 다른곳으로 이사하기로 마음먹는데
그때, 최곰은 표고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하고 ...
동거나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왜 조금더 빨리 같이 지낼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던 김표고는 최곰의 동거제안에 OK!!
.
(두사람다 언젠가 이사람과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던...)
♬
나는 그동안
지난 연인들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했다.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냥 덜 사랑해서라는 걸
표고 씨를 만나고 깨달았다.
나의 시간에 맞추어
그녀가 기다려주기를 바라면서
그녀가 괜찮기를 바라는
안일한 사랑은 하지 않겠다.
이 사람은 놓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놓지 않을 거다!
- 그의 이야기 -
♬

함께 살기로 하면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분주한 두사람. 예산에 맞춰 안전한 동네를 찾고
'우리 집'이 될 낡은 아파트를 구하고
열심히 청소하고 셀프 인테리어를 한 덕에
낡고 낯설었던 아파트는 김표고와 최곰에게
더할나위 없이 편안하고 따뜻한 '우리 집'이 되었다는...

♬
수없이 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너를 찾아내서 다행이야 ...
♬
그렇게 '우리집'에서 평범하지만 서로에게
더할나위 없이 따뜻한 존재가 되어가는 두사람이지만
어린시절부터 허약한 체질로 자주 아픈 김표고!
그래서 결혼을 하는 것도 아이를 갖는것도 두려운 그녀..
그런 표고가 이유없이 자주 아플때마다
싫은 내색없이 항상 그녀 옆을 지키며 간호해주고
그녀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어한 최곰!
아이문제로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그..
언제나 진심인 최곰의 모습을 볼때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고 늘 한결같아서 고맙고 행복한 김표고.
함께 사랑하고, 함께 나이를 먹고 늙어가고 싶은 그들은
그렇게 그들만의 작은 결혼식을 올리고 해피엔딩!!
그리고 오늘도...
조금은 지루하지만 때론 멋진 평범한 날들을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 하네요♥

특별편으로
김표고 작가님의 부모님 이야기도 수록!!
현재 진행형인 오래된 사랑이야기도 본편 못지않게
인상적이고 역시나 따뜻하고 위대하기까지 한...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부모님의 러브스토리♥
부모님 세대와 자식 세대의 러브스토리는
아무래도 닮아가나 봅니다. 시대는 달라도
어쩜 이렇게도 따뜻한 로맨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말랑말랑 찌릿찌릿하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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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시리도록 차가운 옆구리를 따뜻하게
녹여줄 김표고와 최곰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이야기!
기타 등등의 연애♥ 꼭 한번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