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트르 유서 움직씨 퀴어 문학선 2
구묘진 지음, 방철환 옮김 / 움직씨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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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묘진 작가의 작품은 <악어노트>가 처음 읽어보았습니다. 여성 동성애자 작가의 작품을 한참 찾아 읽을 때였는데 대만작가라는 말을 듣고 관심이 생겨서 읽어본 것 같습니다. 평소 대만 작가의 작품을 접할 일이 잘 없어서요. 그 책에서 '악어'로 빗대어지고 있는 것은 아마 동성애자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 작품이 무척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아서 앞으로 구묘진 작가의 책은 다 읽자고 다짐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이 작품은 구묘진 작가가 자신의 연인과 이별한 이후 파리에서 쓴 편지를 엮어서 만든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묘진 작가와 연인의 관계는, 굉장히 친밀하고 좋은 과거가 있었던 것 같으나 아마 구묘진 작가의 유학생활 동안은 좋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결국 이별하게 되지만 구묘진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인을 잊지 못해 편지를 쓰게 됩니다.


구묘진 작가의 감성이 무척 인상적으로 와닿았고, 끝난 관계이지만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라는 것을 생각하게 만드네요. 구묘진 작가가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의 깊이와 온도가 정말 절절하고 강렬하게 와닿아서 참 좋았어요.


앞으로도 구묘진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더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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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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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김금희 작가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동안 기다렸던 새 단편집이 와서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특히 <기괴의 탄생>과 작품의 제목인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를 전에 문예지에서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읽는 내내 김금희 작가님이 우리 사회를 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고, 한 거대한 사회에 소속된 개인이 가지는 사적이면서도 공공연한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기괴의 탄생>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사랑하는 어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는 주인공이 그 사람을 저버리게 되면서 겪는 감정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이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 내가 정말 믿고 있었던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내게 너무 실망스러웠을 때 그 실망스러운 감정이 정말 오갈데 없이 방황하는 것을 느꼈는데 <기괴의 탄생>에서 그런 감정을 공감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기괴의 탄생> 속에서 리애씨가 했던 말인, 미안해지다가, 미안해지다가 결국에는 미워하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가 정말 내 마음에 깊게 와닿았고, 어쩌면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 그런 미안한 마음을 가지다가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버릴지도 모른다고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김금희 작가님의 여러 작품들을 읽는데 정말 좋고,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로 많이 만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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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게임 문지작가선 6
오정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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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작품을 통해서 오정희 작가님의 소설을 처음 접했는데 무척 인상적으로 남아 있어서 이렇게 단편집을 찾아서 읽게 되었어요. <>는 제가 읽은 어린아이 시점 작품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인상깊게 읽은 작품이라 주위에 많이 추천했더니 이 작품집도 읽어보면 좋겠다고 추천 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수록작인 완구점 여인과 유년의 뜰, 중국인 거리는 아주 유명한 작품이고 학창 시절에 읽어봤을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이 작품집을 통해서 다시 제대로 정독해서 무척 유익한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인 거리는 무척 유명한 작품인 만큼 당시의 시대상이 잘 반영되어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어린 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의 부당함과 부조리함이 잘 드러나서 다 읽은 후에도 한참동안 머릿속에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표면적으로는 담담 해보이고, 아무것도 울적할 게 없어 보이지만 독자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는 너무나도 서글픈 현실이었던 것 같아요.

작품집의 제목인 저녁의 게임도 무척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깊이 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즐겁게 읽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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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의 나날
시바타 쇼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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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었을 땐 따뜻한 일상소설일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그보다 더 심오하고 깊이가 있네요.. 마지막 세쓰코의 편지가 아주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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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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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추천 받아서 읽었는데 하루만에 완독했어요.. 넘 재미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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