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 나, 너 그리고 우리
김준환 지음 / 부크크(book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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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라고 하면 은유 직유가 섞여있어 시집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시를 읽기가 힘들다. 김준환 시인님의 시집 <이런저런>에 미사여구란 없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우리 삶의 특별한 조각들입니다. 그것들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고, 우리의 존재를 의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행복을 느끼고, 슬픔을 겪고, 사랑을 느끼며, 분노를 느낄 때, 우리는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들은 우리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솟구치는 환기구입니다. 때로는 그것들은 우리를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그들이 없다면 우리는 삶을 경험하는 존재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감정들을 부정하거나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증거이며,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시집은 보통의 일상에서 우리가 흔하게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을 시로 표현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읽으면서 자연스레 화자와 내가 하나가 되어 슬픔, 분노, 사랑, 행복이라는 감정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본디 좋은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시적 화자의 생각과 감정을 느끼는 문학이라 배웠는데 김준환 시인님의 시집 <이런저런>은 시적 화자와 쉽게 동화된다는 점에서 좋은 시집이라 할 수 있겠다. 일상에서 우리가 그냥 스쳐갔던 생각과 느낌들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풀어낸 이 시집은 시를 처음 접하는 분이나 감정적으로 많이 힘드신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행복을 느끼고, 슬픔을 겪고, 사랑을 느끼며, 분노를 느낄 때, 우리는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들은 우리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솟구치는 환기구입니다. 때로는 그것들은 우리를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그들이 없다면 우리는 삶을 경험하는 존재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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