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학년 2반 전설의 애벌레 첫 읽기책 19
김원아 지음, 이주희 그림 / 창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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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학년 1학기에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망에 애벌레를 키운 적이 있었습니다.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는 과정을 반 아이들과 지켜보면서 아이들도 저도 와 신기하다 감탄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 과정과 함께 숨은 스토리들이 저렇게 많을 수 있다니 더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특히, 1번 애벌레가 망을 탈출하는 장면과 교실을 탈출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 교실에서 애벌레가 사라져서 망 근처에서 찾았던 장면과 겹쳐져 현실감이 느껴졌고, 마침내 나비가 되어 훨훨 날으는 장면에서는 저희반에서 나비가 4마리 탄생했던 장면과 오버랩되면서 그 때의 감동이 다시 화~악 되살아났어요. 글과 그림이 적절히 배치되어 생생함이 배가 되었습니다. 당시 사진과 영상을 우리반 사진첩에 올려서 내내 기억되고 있는데, 이 책으로 그 때의 경험이 참 소중한 경험이었구나 우리반 애들도 저도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번 애벌레의 말투가 초등학생 3학생과 비슷한 것 같아 재미있었고, 충걸이와 서로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는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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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대 호랑전 - 명절맞이 부침개 대결
정현진 지음 / 창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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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줄거리인 것 같아 가볍게 펼쳤는데, 여기에 나오는 말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어요. 짐승이라는 표현도 날짐승 산짐승 길짐승으로 주욱 표현한 것이 그냥 '짐승' 한 단어가 주는 맛과 느낌이 달랐어요. 또한, 요즘 흔히 사용하는 언어들을 군데군데 자연스럽게 등장시켜 친근감을 더 했는데, 예를 들어 호선생의 우물 옆 돌비석엔 '지하 암반수 천 미터'라고 적혀 있는게 너무 옛스럽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림책이라 그림의 색이 또한 중요한데, 여러 음식들의 특징이 도드라지게 잘 배치된 것이 퍽 인상 깊었고, 장면장면마다 마치 민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 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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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파도 파도 파도
이정록 지음, 윤정미 그림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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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교사의 눈높이에서 꼼꼼히 살펴보게 되는 시집이었다. 책을 읽을 수록, 그 동안 놓친 것이 이렇게 많았다니, 알면서도 표현하니 이렇게 좋은 거였군, 내내 같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간이었다. 디테일 속의 디테일을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풍성하고 널널하게 헐렁하게 표현하신 게 리스펙. 쉽게 읽히지만 여운은 아주 오랫동안 뜨거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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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한/일 각본집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정미은 옮김 / 플레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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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의 제목처럼 어른도 성장하는, 성장해야됨을 배우는 영화였습니다. 내용이 좋아서 학기말 평가후 학생들에게도 다시 보여주었는데, 남자 학교라 아버지를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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