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나는 힘 - 상처받지 말고 성장하라
아가와 사와코 지음, 류랑도 엮음, 오화영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2월
평점 :
사람은 살면서 혼나고 혼낼 때가 있다. 많이 혼나보지 않으면 혼났을 때 잘 대응하지 못하고 쉽게 좌절하고 부루퉁해서 완전히 밑바닥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고 많이 혼내보지 못하면 하고 싶은 말을 제때에 하지 못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못하거나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목소리가 떨린 채로 혼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 혼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니 혼내는 것과 혼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자.
누군가에게 혼나면 그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혼났다는 것에 기분이 상한다. 그 이유는 혼내는 방법이 잘못됐을 수도 있고 혼나는 방법도
모르기 때문이다. 혼날 때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만 얘기해야 하는데 인신공격이라든지 그 사람 자체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하고 비난한다. 그럴
때는 잠시 심호흡을 하고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 화내는 것을 자주하다보면 화내는 것이 습관이 된다. 혼날 때는 혼나는 것이 익숙하지 않거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어서 기분 나빠한다.
좁은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큰 소리로 떠들고 웃고 있었는데 가게 주인이 조용히 해달라고 했을 때 친구들과 내가 얼마나 큰 소리로 얘기하고
있었는지 깨닫고 조용히 얘기한 적이 있었다. 그 다음부터는 음식점에 갈 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안가게 적당히 조용히 얘기하려고 노력했다. 이렇듯
혼나게 되면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알 수 있고 다음번엔 조심할 수 있어서 좋다.
혼나는 사람은 혼나지 않으면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없으니까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고맙게 생각하면 혼나고 났을 때
서먹하지 않을 것이다. 화를 낼 때 고함치거나 목소리를 크게 하지 말고 평상시처럼 조곤조곤하게 잘못된 부분을 말해주면 좋을 것 같다. 크지 않은
목소리로 잘못한 부분을 듣게 된다면 혼나는 느낌은 나지 않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혼낸 뒤엔 그 사람이 잘했는지 피드백을
해주거나 칭찬을 해준다면 좋을 것이다.
혼나고 난뒤 기분 나빠한 채로 있느냐, 혼난 것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느냐에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은 배움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날
것이다. 혼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좌절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혼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혼나는 것에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