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뱃살 - 1개월에 5kg
유태우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남자의 배는 인격이다.’라는 말을 흔히 듣게 된다.

남자의 배가 인격이든 인격이 아니든 크게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사람들이 말하는 남자의 인격이 나에게도 발견되는 것을 확인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ㅋㅋ) 배를 손걸이 삼아 올려놓고 있으면 정말 편하다고 이야기했던 그 누군가의 말도 떠올랐다. 운동량이 줄어서 그런걸까?, 아니면 평소보다 음식섭취량이 늘어서 그런것일까?

 

배가나온다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거나, 먹을 것을 좋아해서 끊임없이 먹거나 둘 다 이거나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의 뱃살>에서는 다른 설명을 하고 있었다.

 

우선 책에서 중심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과식’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음식점에서 먹는 1인분은 그 양이 2명이 먹어도 괜찮을 만큼의 양이라는 것! 먹을 것이 없어 굶기를 밥먹듯 해야 했던 시절과 상황이 달라졌다. 그 당시 살찐 모습이 부의 상징이었다면 현대에 와서는 오히려 그 반대의 이미지로 그려진다고 하니, 이 또한 재미있는 사실이다.

 

저자는 1980년 의사로 재직하면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신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고 어떤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는지 그 변화과정을 이야기한다. 남자와 여자의 살이찌는 모습이 다른 원인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하는데,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자는 장기의 주위에, 손에 잡히지 않는 부위에 지방이 쌓이게 되는 내장지방, 여자는 피부의 바로 아래 지방이 쌓이게 되는 피하지방으로 그 형태가 다르다는 사실! 남자는 배가 나오면 탱탱해지고, 여자는 손으로도 잘 잡혀지는 원인은 바로 그 이유였던 것이다.

 

저자는 한 번에 많이 먹는 과식의 부정적인 면을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필요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하게 되면 신체에서 모두 지방으로 변해버린다는 것이다. 채소이든, 고기이든, 비타민이든 관계없이 기름으로 변환시켜 몸에 저장시킨다는 사실.

 

책에서는 신체대비 몸무게를 대입해 기준체중이 얼마가 나와야 하는지 계산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만일 그 계산법에 맞추어 자신의 오버체중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175cm의 체중에 78kg의 몸무게를 지니고 있다면 신체에 21kg의 지방, 즉 유치원생 한 명의 지방을 소유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는데 참 실감나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한 이야기이다.(물론 근육량에 따라 표준체중이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이어서 뱃살을 빼기위한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실제 효과를 보았던 사례들을 설명하는데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운동으로 살을 뺄 수 없는 이유, 먹을 것을 먹지 않는다고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 원인 등에 대해 설명하며 그 대책을 제시한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뱃살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도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고 음식의 양을 조절해야 할 필요성과 한국의 음식문화, 외식과 술자리 등에 대한 대처 방법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영양부족의 시대에서 영양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 무엇이든지 과유불급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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