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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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표지에 손을 얹고 가만히 있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내가 듣고 있노라고, 당신의 따뜻함과 용기에 감동하고 있노라고 전하고 싶어서 였다.


세상은 당신에게 무례하고 상냥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승리 작가는 그녀의 이름처럼 당당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살고 있다. 그녀는 마사지 받으러 오는 손님들의 말과 몸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심한 듯 따뜻한 말을 전한다. 어린 시절 사귀었던 친구, 동네 이웃들 한 사람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 대신 그녀만의 방식으로 그들에게 손을 내민다. 그래서 중간중간 등장 하는 그녀의 주변사람들은 승리 작가를 아끼고 진심으로 사랑함이 느껴진다.


그건 아마 그녀가 이 지랄맞은 세상에 지지 않고 그녀의 반항을 하며 그녀 만의 목소리를 내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승리 작가의 글을 읽으며 그녀의 편에 서서 무례하고 지랄같은 사람들과 세상에 같이 악다구니를 쓰며 목소리를 높이고 싶어졌으니 말이다. 그녀가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길 기원한다. 어두운 세상에 그녀는 특별한 불꽃을 내며 살아가고 있고 나는 그 아름다운 불꽃을 보며 감격의 박수를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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