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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이빨 2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21
제이디 스미스 지음, 김은정 옮김 / 민음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제2권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아이라가 밀라트를 좋아하나 밀라트는 아이라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매일 다른 여학생들과 어울려 다니며 놀아난다. 아이리는 그 이유가 자기의 머리가 흑인의 머리라서 그런줄로 생각하고 미장원에 가서 곱슬곱슬한 머리를 직모로 바꾸려고 한다.
미장원에는 많음 여자들이 머리를 곧게 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이면서 찾아온다. 그런데
이 머리 미용에는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 이 작업을 위해 일주일 쯤 머리를 감지 않고 때가 끼어 있어야 그
때가 머리 피부와 화학약품 사이에 완충작용을 하여 고통이 줄어들게 된다. 미장원에서는 여자들이 고통을 참느라
소리를 지르고 야단이다. 그런줄을 모르는 아이리는 전날 머리를 감고 왔기때문에 작업도중 고통에 까무러치고,
머리가 다 녹 버린다. 그래서 미장원에서는 아이리에게 본드로 가발 머리카락을 붙혀준다. 밀라트에게 보이려고 찾아왔으나
밀라트는 다른 여학생과 어울리느라 밤 늦게 기다려도 오지않고, 사람들에게 핀잔만 듣자 아이리는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다 뽑아버린다.
학교에서는 아이리의 아빠가 중심이 되어 지역 경찰과
합동으로 마약단속을 하게 된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안 아이리가 밀라트에게 알리기 위해 찾아갔다가 공교롭게도
아이리와 밀라트 그리고 엘리트 집안의 공부도 잘하고, 아이리를 좋아하는 그러나 마약을 하지않는 조슈아,
이렇게 셋이 단속에 걸린다. 이런 일은 퇴학감인데 이 학교 교장은 학교 명예를 위해
이 학생들을 퇴학시키지 않고 방과후에
조슈아 집에서 공부하며 좋은 집안의
분위기를 배우도록 한다는 조건으로 조슈아 집에서 하루 몇시간씩 공부하게 한다. 그런데 유명한 과학자이고 대학교수인
조수아 아버지 마커스 박사는 아이리의 큰 가슴에 반해버리고, 전문 원예가이고 저자이며 방송국에서도 강연하는
조슈아 어머니 조이스는 훤칠하게 크고 미남인 밀라트에 반하여 마음을 온통 빼앗겨 버린다. 그렇게 되니 밀라트가
무슨짓을 하던 관계없이 무조건 그가 가까이 있기만 해도 좋다. 그래서 밀라트는 아예 집을나와 이 집에서 살며 공공연히 이 집에서도 담배와 마약을 하고,
나중에는 여학생들까지 끌여들여 이 집에서 같이 잠을 자기도 한다. 밀라트가 다른
여학생들과 어울려 며칠씩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 조슈아 어머니는 오히려 밀라트가 보고싶어 안달을 하기도 한다.
아이리는 조슈아 아버지의 서류정리를 도우며 용돈을 타서
쓴다. 집에서의 간섭이 싫어 아이리는
아예 집을 나와 할머니 (클라라의 어머니) 집에 가서 치과대학 입학시험
준비를 하기로 한다. 이 집에는 옛날에
아이리의 어머니 클라라의 연인이었던 라이언이 열렬한 여호와의 증인 신자가 되어 아이리의 할머니와 함께 살며 옛날의 아이리의 어머니 클라라와 함께 타고다니던 초록색 스쿠터에 할머니를 태워 교회로
다닌다.
조슈아 아버지는 쥐를 가지고 암의 세포 전이를 연구하며,
유전자 조작으로 새로운 쥐를 만드는 시험을 한다. 이는 쥐 뿐만 아니라 인간의 유전자도
조작하고 그 프로그램으로 인류의 미래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조슈아 아버지는 사마드의 큰 아들 마기드를 조수로 쓰기위해
뱅글라데시에서 영국으로 불러 들인다. 조슈아 아버지는 이 미래쥐를 일반 대중에게 전시하기로 결정한다. 1992년
12월 31일 화요일에 그 미래쥐를 트라팔카 광장부근에 있는 마키드 박사의 실험실에서
공중에게 전시하기로 한 것이다.
조슈아는 집안 분위기가 이상하게 되어버린 것이 싫어 아예 집을 나와 버리고,
밀라트와 같이 이슬람 단체인 KEVIN(Keepers of the Eternal and Victories Islamic
Nation : 영원불멸의 이슬람 국가 수호자들)에 가입하게 된다.
이 단체는 조슈아 아버지가 쥐를 학대하고 유전자를 조작하며, 인간이 인간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이 신의 뜻에 반하는 것이 된다며 동물 보호 단체인 KATE회원과 합동으로 이를 방해하기로 한다. 한편 아이리의 할머니와 라이언과, 열명의 여호와의 증인 여신도 들도 이 실험이 여호와의 증인의
정신에도 위배된다며 이를 방해하기로 한다. 그러나 밀라트는 그냥 방해만 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으므로 자기가
조수아 아버지를 처치하려고 마음속으로 벼르고 권총을 호주머니에 넣고 지하철을 타고 미래쥐 공개예정 장소로 간다. 그러나 밀라트는 마약에 잔뜩 취해서 정신이 몽롱한 상태다. 한편 아이리의 아버지와 어머니, 아이리, 그리고 마기드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전시장소로 버스를 타고 간다. 아치와 사마드는 강연중에 있는 마커스 박사가 그들이 군에 있을 때 그들이 살려준 독일군 군의관 이었음을 알아챈다. 아치는 밀라트가 마커스 박사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일어서서 박사의 방패막이 역활을 한다. 밀라트가 발사한 총알은 아치의 허벅지를 두번째로 관통하고,
이 때 아치는 문득 군에서 포로로 잡은 독일군 군의관인 마카스 박사를 살려주는 장면을 회상하게 되는데, 이 회상장면에서
비로소 마커스 박사가 쏜 총탄으로 아치의 다리에 부상을 입었음이 밝혀진다. 이로서 아치는 마커스 박사의 목숨을 두번째 구해주게 되고,
아치는 두번이나 마커스 박사로 인해 다리에 총탄을 맞게 된다. 아치의 허벅지를 관통한
총알은 다시 미래쥐를 가둬놓은 유리상자를 박살낸다. 미래쥐는 재빨리 공기 통풍구 속으로 사라지고……
아이리와 조슈아는
연인사이가 되고…….. , 아이리는 사생아
딸을 낳고, ….. 등 등……
이이야기의
작자 재이디 스미스도 영국인 아버지와 자메이카에서 이민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이 이야기는 바로 그녀의 이야기인 동시에,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들,특히 미국에 이민와 살고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현제 우리 한민족은 세계 곳곳 없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한국에도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고 또 많은 다문화 가정들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이야기와
똑 같이 인종적, 종교적 그리고 이질적인 문화의 갈등속에 살고 있을 수 있고, 또 마찬가지로 자식들도 아이덴티티의 혼란속에서 갈등하고, 담배와 마약과 성적인 문란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가슴아픈 현실을
바라보고 고민하는 우리들의 부모들의 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속의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과 똑 같은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바로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