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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100억, 젊은 부자가 되는 7가지 방법 - 벼랑 끝 마인드로 세상을 뒤집어라!
이진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부동산 재테크로 성공한 이의 재테크이야기란 걸 알고 구입했으면서도 중간에 책을 내려놓고 말았다. 물론 저자의 벼랑끝 마인드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 마음자세라면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고 실로 용기가 솟기도 한다. 하지만 더 나은 삶, 최고의 삶이 오로지 부동산 재테크로만 얻어진다면 정말 부조리한 세상이 아닐까? 난 30대 중반이고, 저자의 말처럼 젊은 부자가 되기엔 이미 너무 늙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에는 나처럼 평범하게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서 나름대로 인생에 만족하고, 큰 욕심 부리지 않고, 가끔 삶의 여유도 즐길 줄 아는 소박한 서민도 많다. 그래서 젊은 부자의 대열엔 서지 못해도 그들의 인생, 고충, 노력은 나름대로 모두 고귀하고 가치있다. 따라서 그런 평범한 세인들을 불쌍하게 바라보는 저자의 태도는 좀 거북했다. 물론 그런 오기와 패기가 있었기에 젊은 나이에 100억대 부자가 되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는 저자의 정신력과 마음가짐엔 백 퍼센트 공감했으나 페이지를 넘길수록 별나라 이야기 같아 반도 읽지 못했다. 부동산엔 관심이 없는 나로선 아무리 읽어도 와닿지 않았기에. 난 죽을 때까지 저자와 같은 100억대 부자는 못될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모두 자신들만의 것이다. 백억대 부자가 되어 세상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나와 맞지 않는 일을 무리하게 시도하는 것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자기계발하며 최선을 다해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겁쟁이라고 해도 좋다, 세상이 백억 부자에게만 '행복'이란 특권을 허락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