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크리스토프 1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32
로맹 롤랑 지음, 손석린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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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 로자

세상사는 제 뜻과 같지 않다고 그들은 생각했다. 사랑하는 이는 사랑을 받지 못한다. 사랑받는 자는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자는 언젠가는 사랑으로부터 격리된다.
어떤 이는 괴로워한다. 어떤 이는 남을 괴롭힌다.
반드시 괴로워하는 사람이 더 불행하다고는 할 수 없다.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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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 대산세계문학총서 95
알렉산드르 쿠프린 지음, 이기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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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가지고 삶 속으로 뛰어드세요. 삶은 당신을 기만하지 않을 것입니다. 삶은 마치 수천 개의 방이 있는 거대한 건물과 같습니다. 그 속에는 빛, 노래, 아름다운 장면, 영리하고, 우아한 사람들, 웃음, 춤, 사랑 등이 있고, 동시에 이 모든 것은 예술에 담겨 있는 위대하고 엄청난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지금까지 이 궁전 안에서 유일하게 어둡고 좁은 다락 하나를 보았습니다. 온통 잡동사니와 거미줄투성이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곳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합니다. (290-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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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 대산세계문학총서 95
알렉산드르 쿠프린 지음, 이기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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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과 우수 그리고 공포와 함께, 로마쇼프는, 운명이 자신을 매일같이, 슬픔에 아파하고 기쁨에 즐거워하지만, 실제로는 개성을 빼앗기고 자신의 무지와 노예체제, 상관의 무관심, 전횡과 폭력으로 억눌리고 있는 수백의 홀레브니코브와 같은 병사들과 조우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시무시한 것은, 로마쇼프 자신을 포함해서 그 어떤 장교도, 항상 고분고분하고 아무 생각 없는 무의미한 얼굴을 한 홀레브니코프 같은 병사도 중대병력, 대대병역, 연대병력 등등의 기계적 수치가 아니라, 사람리라는 사실을 이제껏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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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 대산세계문학총서 95
알렉산드르 쿠프린 지음, 이기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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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쇼프는 마치 로봇처럼 병사들 앞에서 시범을 보였다. 시범을 보이는 그의 뇌리 속에는 베트킨의 ‘이렇게 생각하면 복무를 그만두는 게 낫겠지요‘라는 말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절도 있는 방향 전환, 소총 조작, 열병의 화려함, 전술 교육을 위해 7년의 청춘을 보낸 지금, 앞으로 남은 인생뿐만 아니라 지난 삶도 보다 가치 있고 지혜로운 일에 썼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자, 지금하고 있는 일이 너무나 무의미하며 하찮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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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만날 때마다 조롱했다. 그녀가 생각하는 그녀 자신의삶보다 더 우스꽝스러운 삶은 결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그녀의 축제 이야기를 중단시키고 남편과 시아버지에 대해 묻곤 했다. 그녀는 그들을 다른 누구보다 싫어했는데, 남편은 그녀의 남편이기 때문이고 시아버지는 한낱 농부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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