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그에게 품었던 우호적 감정보다 훨씬 정도가 심한 반감을 필연적으로 그에게 품게 되었다. 그녀의 증오심은 고리오에게 품었던 애정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깨어진 희망에 비례하는 것이었다. 인간의 마음은 애정의 고지를 오를 때에는 휴식을 취하는 일도 있지만, 증오의 감정의 가파른 비탈을 내려올 때는 멈추는 일이 드물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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