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
헨리 제임스 지음, 최경도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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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만은 환자의 옆에 앉아 오랫동안 세심히 지켜보았다. 그러자 자신의 처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으로 초점을 잃은 뉴만의 눈은 창문에 달린 듬성듬성한 순면 커튼을 걷어 모습을 드러낸 알프스산에 머물렀고,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온 햇볕은 붉은 타일을 깐 바닥에 네모꼴로 비쳤다.
뉴만은 희망적인 생각을 해보려고 애를 썼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그에게 일어났던 일은 사납고 맹렬하게 실제적 재앙, 즉 운명 그 자체의 힘과 오만을 구사하는 듯이 보였다. - P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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